안녕하세욬 ![]()
컴퓨터로 할게 없어서
매일 판만 보고 앉아있는 21살 女 에요 ㅋㅋㅋㅋ
전에 한번 용기 내서 제 동생이 직접 그린
자매 공감 만화를 올린 적이 있는데....
슬프게도 지하 삼천미터로 처박혔댜능ㅠㅠㅠㅠㅠㅋㅋㅋㅋ![]()
어쨌거나 지금도 여동생의 분노를 돋구는 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ㅋㅋㅋ
< 음 슴 체 Go ! >
내 나이 7살, 14년 전에 꼬비꼬비란 만화 영화가 엄청난 인기였슴ㅋㅋㅋㅋㅋ
언제, 몇시에 방영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여튼 그거 할 시간이다 하면
동생이랑 밖에서 놀던거 다 팽개치고 집에 들어가서 만화를 시청했슴
도토리묵에 환장하면서 우걱우걱 먹는 도깨비들의 모습에 심하게 매료되어 있었음ㅋㅋㅋ
그리고 쎄쎄쎄 마냥 몇 마디 하면서 손바닥 짝짝 치면 변신이 되는 게 그렇게 부러웠음ㅋㅋㅋㅋ
이렇게 꼬비꼬비의 노예로 살아가던
어느 날,
우리 엄마는 그때 당시 비디오 가게를 하고 있었음
그 비디오 가게는 비디오를 대여해 주는 곳 뒤에 작은방 두개랑 부엌이 있었음
작은방 두개 중에 좀 큰 방이 있었는데 그곳에 텔레비젼과 어린이 책상이 있었슴
학습지 같은거 하면 학습지에서 주는 플라스틱 형광생 같은 책상이었슴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엄마가 가게 일을 보는 동안
나랑 내 동생은 큰 방에서 꼬비꼬비를 보고 있었슴ㅋㅋㅋㅋㅋ
옥반지 예쁘다 어쨌다 도토리묵 저거 먹어보고 싶다 뭐다 하며 둘이서
쫑알 대면서 티비를 보다보니 꼬비꼬비는 끝나 버렸었음
근데,
테레비랑 달랑 책상 있는 방에 둘이서 있자니 너무너무 심심한거임 !!!!!!!!
그래서 우리 둘은 결심했슴!!!
바로 꼬비꼬비 놀이 를 하기로 !!!!!!!
ㅋㅋㅋㅋㅋㅋㅋ처음엔 역할 분쟁이 좀 있었슴 ㅋㅋㅋㅋ
서로 인기짱 도깨비 옥반지를 하겠다며 부엌에서 노끈을 찾아와서 머리에 둘러매고
또 서로 그걸 뺐고 난리를 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꼬비꼬비의 하이라이트 !!!!
바로 백두 무궁 한라 삼천 !!!!!!
이걸 하기 위해 둘다 남자를 하기로 마음 먹었슴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둘이 손벽 짝짝 치면 변신되는 애들 둘이 있잖슴ㅋㅋㅋㅋㅋ?
도깨비 하나랑 인간 머시마 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정하고 방안을 요리조리 뛰댕기며 도토리묵 사냥을 나서고
우리만의 나무 아지트라며 책상 밑에 숨기도 하고 그랬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드디어 변신의 때가 왔슴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그때 꼬비꼬비 만화에서 변신 할때
항상 절벽이나 산꼭대기에서 했던거 같음
그래서 우리는 변신을 위해 방에 있는 플라스틱 책상위로 올라 갔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주보며 힘차게 손뼉질을 했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백두 무궁 한라 삼천!!!!!! 꼬비 꼬비!!!!!!!!!!! "
이렇게 야무지게 변신을 위한 의식을 치렀는데 뭐 어떻게 해야 변신이 된다고 해야 할 지
도무지 모르겠는 거임!!!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우린 고민 끝에 내가 동생을 업었음ㅋㅋㅋㅋㅋㅋㅋ
나름 한몸이 되었다고 자부 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선 변신 꼬비꼬비 녀석들이 항상 하는 것처럼 절벽 (책상) 에서 뛰어내림ㅋㅋㅋㅋㅋ
도깨비를 괴롭히는 악의 무리를 없애겠다는 꼬비꼬비 빙의 자세로
둘이 함께 "이야아아압"
소리를 지르며 힘차게 뛰어내렸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선 너무너무 재밌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이 게임은 너무 완벽 해!!!' 라고 생각하며 미친듯이 웃었음ㅋㅋㅋㅋㅋㅋ
나 : 히히힠힣히힠히ㅣㅎ 하캏캏핳캏핳핳하 아 너무 재밌어 완전 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흫흫흨흐힠ㅎ힣ㅎ히힣히히흫ㅋㅎㅎㅎㅎㅎ
나 : 야 너도 엄청 재밌지? ㅋㅋㅋㅋㅋㅋ아 재밌다 ㅋㅋㅋ 우리 또 할래? 응? ㅋㅋㅋㅋㅋ
동생 : 흫흫흨흐힠ㅎ힣ㅎ히힣히히흫ㅋㅎㅎㅎㅎㅎ
근데 너무 재밌어서 웃음이 째지는 사람 치곤 동생이 웃는게 이상했슴 ![]()
엎드려서 몸을 들썩거리기는 하는데 웃는 소리가 웃는게 아닌거 같은 거임!!!!!!!!
그래서 동생에게 다가가서 엎드려 있는 동생을 뒤집어 봤음
헐
울고 있는 거임!!!!!!!!!!!!!!!!!!!!!!!!!!!!!!!!!!!!
맙소사 !!!! 이해가 안갔음
몇 분 전까지만해도 나랑 히히덕 거리면서 야심차게 변신을했던 동생이 이렇게
흐느끼며 울고 있다니 !!!!!!!!!!!
나 : 야 너 왜 울어? 어? 뭐야? 재미 없어?
동생 : 흟ㅎㅎ흫흫흨흐힠ㅎ힣ㅎ히힣히히흫ㅋㅎㅎㅎㅎㅎ다리 아파 ㅠㅠㅠ흑흑흘흐르흫흫
나 : 뭐? 다리가 ? 아프다고? 어디어디>? ㅠㅠㅠㅠㅠ
동생 : 발목 ㅠㅠㅠ 여기 ...ㅠㅠㅠㅠㅠ 흑흑흐흫ㅎㅎ
동생이 발목이 자꾸 아프다고 하는 거임 !!!!!!!!!!
그래서 그 발목을 만져 봤음
근데 아주 살짝, 정말 약하게 집어 봤는데 아프다고 자지러지는 거임ㅠㅠㅠㅠㅠㅠ
근데 내가 너무 어려서 그런가.... 아님 나쁜 언니여서 그런가...
바로 엄마에게 달려가지 않았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엄마한테 혼나지 않게 입막음을 해야 할 것 같았음 .. 나 너 무 악랄함?ㅠㅠㅠㅠㅋㅋㅋㅋ
나 : 야 야 뜌듸나 (동생 이름ㅋㅋ) . 엄마한테 꼬비꼬비 놀이했다고 하지마 . 알겠지? 이거 말하면
너 이 놀이 하면서 다쳤다고 더 혼날껄? 언니가 너 자빠졌다고 해줄게 알았지? 꼬비꼬비 말 하지마
아 알겠지?
동생 : 응응ㅇ..ㅜㅠㅠㅠㅠㅠ 흘흟흫ㅎㅎㅎ힣ㅎ힝ㅎㅇ흐ㅠㅠㅠㅠ
이렇게 일단 입막음을 시켜놓고 엄마한테 바로 달려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엄마 ! 뜌듸니가 이상해! 아까 방에서 자빠졌는데 있잖아 ! 다리가 아프다고 울어! 발목이 아프대!
왜 그런지는 나는 잘 모르겠어 엄마가 봐줘!!!
이렇게 영악하게 연기를 잘했음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나빴던듯ㅋㅋㅋㅋㅋ
어쨌든 엄마가 보러 갔을때 동생은 아예 일어나지도 못했슴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가 애를 들쳐가지고 병원에 갔음
병원에서 발목이 부러졌다고 해서 동생은 한달이 넘게 초록 깁스를 하고 살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꼬비꼬비 변신해서 책상에서 뛰어 내릴때 아마 동생 발목이 책상에 걸려서
발목이 반대로 접혀지지 않았나 생각함 ㅠㅠㅠ 좀 징그럽댤...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쨌든 이 이야기는 아직도 동생을 분노케함ㅋㅋㅋㅋㅋㅋ
자신의 다섯살 새싹같은 몸뚱이를 깁스 속에서 썩게 했다며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렇게 난 동생의 다리를 분질러 놓고도 정신을 못차렸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개월 뒤에 자다가 내가 이불에 오줌을 쌌는데 운 좋게도 내가 새벽에 일찍 일어난거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잽싸게 옷 갈아입고 동생을 오줌자리에 갖다 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치밀하게 자기 전에 한입씩 마신, 자리끼라고 하나 암튼 그 물을 동생 빤스에 부어 넣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담날 동생 뒤지게 혼나고 질질 짜면서 옆집 이모네에 소금 얻으러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어린나이에 내가 잔머리 하난 끝내줬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나의 타겟이 되었던 불쌍한 동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대학교 때문에 떨어져서 두달에 한번씩 겨우 보고 그러지만
그래도 만날 때마다 웃겨 미치겠고 완전 잘 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 남동생이 어린애가 한명 있는데 둘이서 편먹고 놀려먹고 잘해주고 놀려먹고 잘해주고
난리도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거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나....
암턴 여러분도 동생이랑 친하게 지내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비꼬비 게임 금지
※ 변신 후에 뛰어내리지 말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