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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들어와서 댓글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너무 감사해서 화장실들어가서 엉엉울어버렸습니다..
나만 고민하는게 아니구나.. 내가 멍청한건 아니구나..하는 안도감에 너무너무 ..
아직은 내가 어리기만하다고 한소리하는 엄마랑도 어제 밤 통화했었어요.
"엄마, 엄마가 보기엔 내가 일을 잘하는걸까? 잘적응하고 있는것 같애?"
처음으로 이런말을 물어봤었어요.
여지없이 엄마는 "너가 일을 잘하는것같지는 않아, 빨리빨리 처리하는건 없는것같아..적어도 엄마가봤을땐 그래.
엄마가 집에가면 개판으로 해놓고 사는데일이라고 잘하겠니.."
집에서 혼자살다보니, 빨래가 안되어있고, 아침에 급하게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다보면
대부분 주말에 청소나 빨래를 하는데 , 가끔 엄마가 오는날은 또 왜이렇게 더러운날만 고르시는지..
무슨일이 있냐는말에 그냥 , 아니야..이러고 끊었습니다.
가족에게도 내 마음을 숨기고 살아야한다는 사실이 절 많이 힘들게 했었는데..
여기서 한줄기 희망을 얻고가는것 같습니다.
아, 유학가는거.. 저는 의사를 꿈꾸고있던 학생입니다.
1년전에 이미 유학하고싶은 학교에서 입학허가서가 나온상태이지만, 그놈의 돈이..없더라구요.
많은분들의 말처럼 포기하지 않으려구요.
잠도 조금덜자고, 조금더 부지런해져서, 하고싶은 공부.다시할수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살아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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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25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아..무슨말부터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밤새 잠못이루고 고민한 내용이 있어서,
고민좀 털어놓으려고 글을써요..
이제 직장생활한지..1년 3개월이 넘어가고있네요.
그동안 정말 하루에도 한시간에 한번씩 사직서를 들었나놨다를..1년3개월이나 한것같아요.
처음에는 회사상사분이 너무 저를 비하하셔서 힘들어서 관둘까 생각했었습니다.
병신같이 그것도 모른다고 하신적도 있었고, 너 일못한다. 그런걸로 어디가서 제대로 일도 못할것 같아서
내가 데리고 있는거다 감사하고 일이나 똑바로해라..머 이런말은 그냥 예사였구요..
공부도 못하는게 무슨 공부하려고하냐.. 이러구요..
두번째는 여기가 여자가 많은 회사다보니, 말이 좀 많아요.
누가 누구랑 사귄다더라, 누가 머 재수가 없다더라..말한번 잘못하다간, 정말 수신차단은 우습구요.
일처리를 분명하게 했음에도불구하고, " 난 들은적없는데? 언제 이야기했는데?" 하아...진심 한숨만나오더라구요.
매번 녹음할수도 없고, 대화내용을 저장해놓을수도 없는 노릇인데 말입니다.
세번째가 가장중요한데요. 전 제가 하고싶은일이 있습니다.
원래 유학을 가려다가 등록금좀 벌어서 부모님 등골좀 덜 휘게 해드려야지..이런생각으로 일하기시작했는데
1년 꼬박모은돈이 1200만원입니다. 정말 안쓰고 안먹고 안입고 살았는데 , 등록금으론 어림도 없습니다.
점점 꿈과 멀어져가는 기분만들고, 더이상 내가 무기력해지는걸 보기는 싫고,
무엇보다 요즘 자꾸 혼자있다보면 눈물도 나고 , 내가 왜 이런대접을 받아가면서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요즘은 모든일에 흥미가없고,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다보니 항상 웃어야하는데도, 잘 웃지못할때가 많고,
다른친구들은 다 자신의 위치에서 자리를 잡아가고있는데, 본인들일에 흥미도 많이 가지고 사는데..
저만 낙오자같고, 바보인것같아..이렇게 글이라도 남겨서 의견을 여쭤보고싶었어요.
우울증인것같아 엄마에게도 말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항상 하시는말씀이,
너 그렇게 잘난거 아니니까 그냥 위치에서 똑바로 일이나 해라..이런소리 들어서..
이제 가족하고 이런이야기 하고싶지도 않아요..
제가 너무 상처를 많이 받은건지, 아니면 정말 털어낼수 있는 문제인데도 저 혼자 끙끙거리고 있는건지..
지루하고 긴 이야기같지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