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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봇대 아저씨한테 코 꿰이기까지 5 ♣♣♣

봇대사랑 ... |2011.03.15 23:49
조회 166 |추천 4

싸웠어버럭...

그렇지만 미안 늦어서ㅠㅠ;

무슨 얘기를 써야할지 모르겠다 난 항상 아저씨랑 다투고 나면 이렇게 패닉상태가 되곤 해

...하루가 지나도 짜증나 짜증나 짜증고ㅁㅇ너라ㅣㅇㄴㄷ쟈ㅐㅗㅎㅎ09ㄷㅈ4ㅅ햐지ㅏㄷㅎ

 

 

 

 

 

 

 

 

 

그 전화 받자 마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무릎꿇었었는데 그땐 얼마나 떨렸는지

 

내 목소리가 얼마나 걸걸했었다고 도대체 여자에 대한 배려가 있는거야 없는거야-.-+++

 

그래도 난 잊지 않았음 학교가 끝나면 전화하라는 아즈씨의 말을

 

정직하게 학교 끝나고 전화했지ㅋㅋㅋㅋ그래서 그 날은 핫바 얻었어

 

근데 그 다음날도 다음날도 전화가 아침마다 오는거야

 

근데 하루 이틀 갈수록 목소리가 어째 졸린것같은거야 그래서 피곤해 뵈는데 대학생 되면 아침잠 없어지냐고 물었더니

 

아니 너한테 전화하고 다시 자.. 졸려 빠이

 

이 날 아침부터 빵 터짐짱 굿이에요 역시 당신은 나와 잠으로 데이트하는 잠만보

 

근데 그 뒤로 요상하게 당연스러운 오빠동생 비슷하게 되버린거임 썸남썸녀 말고 오빠동생ㅋㅋㅋㅋ읭?

 

난 분명 당싄이 나에게 관심이 있는줄 알았어요

 

백심 맥심 말고 흑심이 있는줄 알았는데???

댁의 만나볼래 개념이랑 나의 만나볼래 개념은 다른가보오에헴

 

글타고 차마 물어보지는 못하겠고 그렇게 한달정도는 하던 문자나 전화는 평소처럼 계속 했었어

 

여전히 아침에 전화로 깨우고 문자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집 앞에 놀이터 가서 놀거나 영화보고 (일절 스킨십은 없었다만 흐흑흐흑)

 

 

 

 

이때까지는 내가 너무 어려보이나 동생으로밖에 안보이나 하고 좀 자신감 상실하긴 했지만 좋았음

 

아무리 스킨십 없고 오빠동생같아도 아침에 전화 오는것도 문자 답장도 내가 못했으면 못했지 다 오고

 

그치만 잘 안되면 이주정도로 끝날 사이라고 생각했던게 매일 연락하고 가끔이라도 얼굴 보니까

 

마음도 마음이거니와 머릿 속에서 비중이 너무 커져버린거야 아저씨에 대한게통곡

 

어느 순간부터 일찍 일어나서 전화 기다리고 있고 딴 생각 할때 정신차리고 보면 아저씨 등

 

아저씨 손 아저씨 눈썹 아저씨 머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학교 애들도 사랑에 빠졌냐고 놀리고

 

 

 

 

그렇게 내가 내 마음을 제대로 자각 하고 마음앓이를 한 이주정도 했을게야...

 

일생일대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났지 물논! 이거슨 우리가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했쥬사랑

 

놀토였어 지긋하게 잠을 자볼까 했지만 이제는 눈이 절로 떠지더라고 항상 전화오는 시간에

 

ㅋㅋㅋㅋㅋ역시나 걸려온 전화 받고 얘기 하다가 내가 오늘 만나! 했는데

 

평소같았으면 금새 콜 할걸 머뭇거리는거야

 

 

 

 

오늘 안돼?

 

어어 오늘은 좀

 

아 약속있구나

 

오빠 인기 많아 바쁜사람이야

 

튕기기는 입장이 바꼈다고 생각 안하삼?

 

ㅋㅋㅋㅋ너가 여자야?

 

 

 

 

솔직히 별거 아닌거처럼 넘어갈수도 있었지만 가뜩이나 자신감 잃어가는데

 

심장이 덜컹 하는 느낌이었음ㅜㅜ 날 아예 여자로 안본다는 말같아서 되게 마음 아프고

 

내가 너무 들이댔구나 싶고 나도 순간적으로 멍 해서 대답이 늦으니까 자기도 뭔가 느꼈는지 답도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러다가 어색해지겠다 싶어서 그럼 남자게?하고 웃었는데도 말을 안해ㅋㅋㅋㅋㅋㅋㅋ인간아

 

 

 

 

야 아니 너가 여자가 아니라는건 아니야

 

뭐야ㅋㅋㅋㅋ됐어요 왜이래

 

아니... 아 진짜 %%($&

 

....

 

아니야 끊자 나 약속 있어

 

응 ㅃㅇ

 

 

 

울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나ㅠㅠ너무 슬퍼서 끊고

 

곧바로 우울모드 돌입해서 너무 서글프고 난 왜 학생일까 더 예쁘지 못할까 자책 쩖

 

한참 찔찔거리다가 안그래도 못생긴게 더 짜면 얼마나 요괴스러울까 싶어서 그만 두고

 

어색하게 전화 끊긴게 신경쓰여서 이따 밤에 전화 다시 해야겠다 하고 맘먹음

 

그 날은 아침 일 다 잊으려고 책방에서 만화책 산처럼 빌려서 읽고 괜히 공부하는척 하고ㅋㅋㅋ

 

그리고 '나 너한테 전화하려고 이때까지 기다림'티 내는 냥 딱 아홉시에 전화 걸음

 

뭐? 이게 일생일대냐고? ㄴㄴ지금부터가 진짜다 나랑 취향은 똑같아서 컬러링도 없고 촌스러@_@

 

신호음 다섯번 채 가기 전에 전화 받음 나 완전 밝게 집이냐고 물어볼랬는데 건너편이 날 배신함

 

 

 

 

여보세요? 이시간에 너 누구니? 이다 지금 바뻐

 

네?

 

이다 지금 바쁘다구 우리랑 놀거야~! 여기 너무 시끄러워서 안들리나?

 

아...네 죄송합니다

 

응 끊는다~

 

 

 

 

뜬금맞게 무슨 여자가 전화를 받는거야 늑대의 유혹임? 뭐임;

 

심장 막 쪼그라드는거같고 여자도 술 좀 취했는지 알딸딸한 목소리로 중간중간에 뭐 하지말라고 웃으면서 내 전화에는 신경도 안쓰는거같고

 

그거까진 괜찮은데 내가 그런말 할 자격은 없지만 왜 자기 전화 자기가 안가지고 있고

 

이 여자는 왜 나도 못부르는 아저씨 이름을 성까지 떼서 부르고

 

제일 화난건 끊을때 옆에서 아저씨 목소리로 어렴풋이 '누군데'가 들렸다는 거

 

나는 그때 처음으로 진짜로 속에서부터 울컥 나오는걸 느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도 화남

 

너무 화나서 눈물이 막 나옴 억울하고 어이없고 짜증나고

 

그래서 입밖으로 '짜증나, 화나'이러면서 울고ㅋㅋㅋㅋㅋㅋㅋ창피하네 근데 진짜 억울함 당해보삼

 

눈물 터진지 일분도 안지나서 갑자기 전화울림 안받을까 하다가 발신자 보니까 아저씨인거야

 

더 받기 싫어져서 받지 말까 하다가 끝내야겠다 싶어서 눈물을 억누르고 받았다 알긘 아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이 숨기기는 개풍 당연히 알겠지

 

난 감정 컨트롤 못함 비련에 여주인공처럼 눈에선 닭응가가 코에선 콧물이 입에선 침이 흘렀음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봇대야 그게 아니고

 

뭐가

 

야 너 울어?

 

찔리나보지?

 

야...아니 흐흐 야 너 왜 울어

 

방금 웃었어?

 

어? 아니 그게 아니고...

 

너 지금 웃냐?

 

야 오빠한테 너가 뭐

 

넌 너야 너 나 물맥였어

 

내가 언제 물을 맥였어 너한테 봇대야

 

나 완전 물먹었거든? 지금 그거 눈코입으로 분출중이니까 방해하지말아줄래

(아 이때 인소 많이 봐서 시크하게 말한다고 한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저씨 귀에는 옹알이로 들렸을듯)

 

야 울지말고... 악! 진짜 미치네 너 지금 나땜에 울어?

 

원인은 그 언닌데 모든것의 근원은 너다

 

ㅋㅋㅋ아 전봇대 전봇대야

 

웃겨? 끊어

 

야 걔는 그냥 친구야 믿어 남자애들 다 같이 있어 걔 남친 있어

 

좋아해

 

 

 

 

이러고 뚝 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청춘이여 부끄럽도다

 

이불에 하이킥 하다가 지쳐서 잠들 것 같다 오늘 밤

 

끊고 또 찔찔 짠것만 한시간정도 지났을때 눈이 너무 아파서 세수하고 침대에 엎어져서 자려고 하는데 또 전화왔어 아저씨한테ㅠㅠ

 

그때는 같지도 않게 고백한거 짜증나서 안받았더니 바로 문자 오더라 오타 되게 많은 문자

 

다 생략하고 쓸게ㅋㅋㅋㅋ

 

나지금너네집앞 전화안받으면 너이름소리친다 쪽팔리는거싫어하잖아 전화받아

 

문자 확인하자 마자 전화 와서 받을까 말까 하다가 받음..

 

 

 

 

나와 잠깐

 

싫어 안나가

 

 

쪽팔려

 

나 숨차 너 전화 끊고 바로 왔어

 

...

 

진짜야

 

 

 

 

나와라 안나간다 계속 입씨름 하다가 죽도 밥도 안될것같아서 결국 나갔어

 

울어서 고개 숙이고 나가서 바닥 보고 서있는데 어디서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갑자기 콱 안는거야

 

놀라서 뭐야가 입 밖으로 나왔어 딱 굳어가지고놀람 지금까지 하지도 않던걸

 

 

 

 

아... 나 웃었어

 

알았어 나 헷갈리니까 이거좀

 

좀 가만히 있어봐 니가 헷갈릴게 뭐있어 걔 아는 애라니까 그냥

 

...

 

왜웃냐고 물어봐야지

 

아까 물어봤어

 

한번 더 물어봐 간지야

 

...

 

쪽팔려

 

...나 좋아해?

 

으~응

 

허~얼

 

나 아직 스무살밖에 안됐어 봇대야 나 혼자 일방적인줄 알았는데 미안하다 내가 아직 어리다

 

 

 

 

첫뽀뽀 한거 다음으로 최고 심장 떨리는 날이었음

 

헤롱헤롱하고 다리 떨리고 눈물도 안나왔어ㅋㅋㅋㅋㅋㅋㅋ무슨 고백을 그렇게 술술 멋들어지게 하냐

 

계속 안고 있다가 정신 차리고 야 너도 안아 이래서 안으면서 맞을래? 나 혼자 쇼했네 그건 너 혼자의 착각임ㅇㅇ 이런 대화 했던것 같아

 

늦었으니까 들어가래서 집 들어온 뒤에 벙 쪄서 누워있는데 문자옴

 

 

 

사귀자(새삼스럽게*ㅠㅠ*)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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