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부터 구구절절 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해볼까 합니다..
참으로 부끄러워 제주위에 사람들에게도 이야기 못하고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어서
갑자기 문뜩 톡톡이 떠올라 이렇게 익명으로하여 글을 써볼까합니다
시작은 작년 9월 필리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가게되어 학원 첫날 오리엔테이션을 갖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 다녀온 분들은 아시다 싶이 학원 첫 오리엔테이션 자리를 가지는 학생들을 보고
'배치메이트'라고 불리게되는걸 아실껍니다.
그렇게 처음 저의 배치메이트들을 만났는데 신기하게도 저의 배치메이트들 평균나이는 좀 높았습니다
아 저의 나이는 25살입니다.
그날 저의 배치메이트들은 총 12명이였는데 그중 저와 한여자 아이가 동갑이었습니다.
그 애는 무척 내성적으로 보였습니다 조용해 보였구요.
그냥 보이는대로 그러려니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가지고난이후로 이제 저희 배치메이트들은 기숙사에서나 학원에서나 마주치면
서로 인사하고 서로의 인포메이션을 물어가며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날 같은 배치메이트 형님들과 밥을 먹고있는데 형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니 또래 여자애는 혼자 다니고 밥도 혼자먹는거 같던데 우리중에 그래도 니가 동갑이니깐 한번씩 좀 챙겨줘" 라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래.. 이 타지에서 내성적인 애가 아는 사람없이 산다는게 무척 외로울것 같단 생각이들어
그 다음 부턴 제가 일부러 조금씩 챙겼습니다
학원 갈때도 불러서 같이가고 밥을 먹을때도 불러서 같이먹고 점점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점점 친해지면서 처음엔 안보였던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챙겨주다보니 이젠 계속 챙겨주고 싶단 생각도 문뜩 들더군요.
그 여자애는 학원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조그마한 체격에 하얀피부에 긴 생머리에 붉은 빛이 띄었고 얼굴도 예쁜편입니다.
그냥 천상 여자같은 타입입니다.
학원 남자들의 데쉬가 많았고, 그때까진 걔에 대한 제마음을 걔한테 전혀 티내지 않았습니다
저도 쑥기가 없는 편이라.. 그러다가 다른 남자들한테서 오는 데이트신청과 연락들이 점점 보기 싫었고
잠이 들때마다 그 여자애 생각만 나는겁니다 많은 생각을했고 고백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여자애를 불러 저에 대한마음을 하나하나 얘기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대범하지 않은 스타일이라 고백을 하는데 대략 1시간이 좀넘게 걸렸던것 같습니다.
말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참 .. 바보같았죠.. 하지만 그여자애는 그런 제모습이 맘에 들었는지
얘기를 다듣고 저를 안아주더군요.. 행복했죠 ..
그런기분 정말 오랜만이 었거든요.
그렇게 저희들은 서로를 더 좋아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딥해졌죠..
같은기숙사에 사는지라 하루종일 같이 붙어있게되었구요.
필리핀에 있는동안 저는 하루하루가 꿈 같았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또한 그런 감정을 너무나 오랜만에 느끼는 거였고 저는 주체하지 못했죠.
아.. 그리고 그 여자애는 2달동안 세부에서 공부하다가 캐나다로 넘어 갔습니다.
물론 이사실은 사귀기 전에 들었구요. 그렇다고 해서 진지하지 않은 만남은 절때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2달안에 빠른속도로 정이들었고 많은 추억도 만들었죠.
정말 세부안에 안 가본곳이 없을정도로 학원 수업도 안 나가고 서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비록 저희는 2달을 같이있었지만 체감은 2년과 같았습니다.
상세하게 모든 추억들을 다 적고싶지만.. 추억들은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매일 같이붙어 깨가 쏟아지는 찰나 그 여자애가 캐나다로 떠나는 날이 다가왔죠..
그래서 떠나는 전날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을 예약하고 그 여자애 짐들을 다싸고 몰래 걔에게 줄 선물들을 가지고 저희는 학원을 떠났죠.
다음날 그 애가 떠나는날이 왔고 저희는 서로 울거나 슬퍼하지않기로 약속을 하고 씩씩하게 서로 보내주고 빠른시일내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약속대로 저희는 서로 씩씩하게 그렇게 인사를 했습니다.
저희는 서로 시차를 극복하고 재회하는날만 기다리며 매일 전화를 하고 화상채팅을 하며
서로 잠들때까지 통화를 하거나 화상채팅으로 서로의 모습을 보곤했습니다..
비록 아직 많이 살진 않았지만 살면서 그렇게 누군가가 사랑스러워 보였던 적은 없었습니다.
저는 비록 멀리 떨어져있지만 화상채팅을 통해 얼굴을 볼수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캐나다 시간에 맞춰서 그 여자애가 학원가는 시간에 모닝콜을 해줬고
그렇게 저는 필리핀에서 혼자 2달을 더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저의 계획은 한국에 돌아와 준비를 하고 뉴욕으로 공부를 하러 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계획을 바꿨죠 그 여자애가 너무나 그리웠고 보고싶었기에 큰 마음 먹고 그냥 캐나다로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 애는 행복해 했고 저 또한 빠른시간내에 다시 볼수있다는것에 너무 행복했죠.
당장 비행기 티켓이랑 집이랑 학원이랑 계약을 다했습니다.
그 애를 빨리 다시 보고싶다는 마음에 하루하루가 1년같았죠
그렇게 이제 캐나다 가기 2주가 남았습니다.
그애 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어떡하지? 누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전 그냥 보내줬습니다. 물론 잡았죠 다시 안올껄 알면서도..
저는 그 누가 누군지 알고있었고 이런 상황이 올꺼라 혼자 한번씩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애가 처음애 캐나다에 도착했을때 친해진 친구가 생겼다고 한번씩 들었거든요
남자였고 착하고 재미있다며.. 매일 통화를 했을때 자주 그 남자와 같이있었구요..
그때 저는 만나지 말라며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속좁아 보일까봐 그리고 혼자 멀리 있는데
다른친구들은 없었거든요..
그리고 지금 저는 캐나다에 있습니다.
캐나다로 넘어온지 1달이 됐네요.. 여전히 힘이 듭니다 ..제가 그 동안 정을 너무 많이 준건 아닌지..
어쩌다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그 여자애 새로운 남자친구를 발견해서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그여자애의 폴더가 있었습니다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군요..
그리고 충격 이었던건.. 저와 그 애가 필리핀에 있을때 같이했던 추억사진들이..
그 남자 페이지에 고스란히 올려져 있더군요..
저희가 함께 있을때 제가 찍어준 그애의 사진들이 다른 남자의 페이지에서 보게 되니..
사진을 올린지도 1개월이 훌쩍 넘었더군요..
저는 화가나서 그여자애 한테 쪽지를 한통 보냈습니다.
남은 추억마저 더럽히지 말아 달라고 이제 우리 같이 관계있는 뭐든것들은 다 버려달라고
부탁한다고..
그리고 3일뒤에 답장이 오더니 내가 힘들게 한건 알지만.. 더이상 나한테도 상처주지 말라며..
제가 쪽지로 그 말한마디 했다고 상처를 주지말랍니다..
저는 다시 답장을 하지않았습니다.. 더 이상하면 지금까지 참아왔던 모든것들이 폭발할것 같았거든요..
전에는 얘가 이런 애일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저는 더 이상 걔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다만 그때 필리핀 그 사랑스러웠던 애가 한없이 그리울뿐입니다..
제가 예전에 군대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이 한번 더 있었는데..
이제 사랑 같은건 믿지 못하겠습니다.. 사랑.. 분명히 있겠죠
하지만 영원한 사랑 같은건 절때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랑은 그냥 한낮 불과한 열병일 뿐인것 같습니다.
순식간에 타올랐다가 순식간에 식어버리고 마는..
단지 시간이 약이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저는 다시 괜찮아 지겠죠..
생각이 나네요 ..
노래는 흐르고 그 애와 제가 까페 창가에 앉아 내리는 비를 구경하면서 했던말요..
"예쁘다.. 우리 지금 이거.. 꿈일까.. 현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