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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날 때 간편하게 갈 수 있는 안양 예술공원!

구교선 |2011.03.18 14:46
조회 682 |추천 0
작년 쯤일 것이다.
나는 항상 무료하고 숙취에 쩔어 집에서 잠을 자기에 바빴고 예비 신부님은 결혼 하기 전에 맨날 놀자고 투덜투덜 거리시는데 어깨가 분질러질 거 같은 피곤함을 등에 멘 채 나는 여자친구의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 집에서 나와 근처의 좋은 놀이터가 없나 살펴보다가

눈에 띄인 곳이 있었으니 바로 그 곳은 안양예술공원!

 

동네를 돌아다녀보니 문화 관광을 하기 좋게끔 여기저기가 이쁘게 잘 꾸며져있다.
게다가 옆에는 천이 흐르고 있는데 물이 깨끗해서 사람들이 물에서 수영하고 놀 정도다.

 

애써 포즈는 잡아보았으나 참... 엉덩이에 살이 많이 찐 거 같아 살 좀 빼야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가져본다.

여튼 바로 뒤가 관악산이고 하니 풍경도 좋고 참 공기도 좋고 이래저래 좋은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로구나


 

그렇게 안양 예술공원 깊숙히 들어가면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나는 어깨가 분질러질 듯한 무게의 피곤함을 내 등에 메고 십자가를 등에 멘 예수의 표정으로 예비신부에게 " 자 올라가자! " 라고 멋지게 말 한마디를 던졌다.

물론 그 당시 그 사람 표정은 거의 똥씹은 표정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풍경은 그야말로 죽여주는 올레길!

산 공기 좋고 물 냄새 좋고~


하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내 등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걸 느꼈으니...


아뿔싸... 여자친구 안챙기고 올라가니 여자친구가 투덜대는 그 소리가 내 등에 그대로 실려서 내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던 것 아닌가...


경치는 그만 감상하고 이제 여자친구를 좀 챙겨주기로 한다.


 


 

 

 

산 열심히 타고 내려오는 길에 이런 녀석을 만났는데 이 녀석은 날 언제봤다고 날 이리 반기는가...

뭐? 전생애 너랑 나랑 친구였다고?


이거 참 우연이 아닌가...


근데 넌 전생에 어떤 죄를 지어서 개로 태어났니


라고 말하는 순간 뒤에서 여자친구가 날 병X 보듯 쳐다보고 있었다.

( 1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그 표정이 눈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


 

밥을 먹으러 갔는데... 안양예술공원에서 양도 많이 주는데 가격도 싸고 맛있는 집으로 소문난 집이라고 한다.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데 그 집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물론 그 집에서 난 열심히 개 만지고 놀았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이 음식의 맛이 대체 어떤 맛인지 봐야하지 않겠는가.


예전 조선왕족실록에도 이런 구문이 적혀잇다. 어느 줄인지는 까먹었으나 왕도 지나가다 맛있는 냄새가 나면 가마를 그 자리에 세웠다고 말이다.


일단 냄새가 맛있는 김치전골의 냄새가 내 코를 매료시켜버렸으니 그야말로 여기가 바로 왕궁이 아니고 어디겠는가!!


 

냄새를 음미 중...



그리고 한 숟갈 먹고나서 내 표정은 바로 딜리셔스!

 

그렇게 열심히 밥을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밥달라고 쫄랑쫄랑 오는 것도 아니고... 웬 고양이 녀석이 내 무릎에 와서 부비적거린다.


 난 자연스레 그 고양이를 내 품에 안았더니... 주위에 있는 개들이 고양이를 괴롭히고 싶어서 마구 달려드는 것이 아닌가;;; -_-;;



뭐 강아지를 내쫓아주니 밥을 먹는 동안에 고양이는 내 무릎이 자기 세상인 듯 마구 놀기 시작했다.


자 여기부터 고양이 콜렉션.

( 여행 판 따윈 잊어버린 지 오래... )


 

 

 

 

 


고양이와 나 화보를 찍어도 괜찮을 거 같지 않은가...


은근 나와 고양이는 잘 어울린다.



 

 

 


우리가먹었던 자리다.

배가 터지도록 먹었으니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저 집이 어딘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여자친구랑 산림욕 데이트 하고 싶다면 이 곳은 꼭 강추다!




아 마무리를 어떻게 정리해야 될 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친구에게 점수 따고 싶다면 이 곳에 오는것이 좋다고 한다.


참고로 여기 한번 놀러왔더니 여자친구가 내 어깨에 붙어있는 잔소리 짐도 덜어주고 아울러 내 피로도 풀어주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있다.


3월 말에도 한 번 가볼까 말까 생각중인데...


그 때 밥 먹고 있을 때 " 이 맛집 판에 나왔어 " 라는 이야기가 들리면 훈훈할 거 같다..


아 글고보니 여긴 요리 판이 아니었지...



여튼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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