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예쁜 천사를 만난 아기엄마입니다.
정말 제가 이런 고민하며 이정도로 살기 싫어지는 날이 올 줄
상상도 못했네요..
출산한지 3개월 정도 됐고 자연분만을 했습니다.
친정엄마는 제가 6개월일때부터 계속 제왕절개하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신랑은 자연분만을 원했어요.
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구요. 그래서 자연분만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쁜이 수술도 같이 했죠.
그리고 3개월동안 4번 정도 관계를 가졌네요.
밤새도록 아기 울어서 젖먹이고 재우고 하다보면
신랑까지 못 잘까봐 다른방에서 잤구요.
어쩌다 짬나서 사랑하면 확실히. 제가 늘어나있더라고요.
우리 천사 머리가 100등 중에 89등이거든요.
솔직히 좋다는 운동하고 뭐해도 사실 그럴 시간도 없고.
애기 낳기 전에는 신랑이 명기라고 맨날 예뻐해줬었는데.
지금도 똑같다고 말해주는데, 저도 알잖아요.
이 사람이 좋아하는지. 제가 봐도 속이 훤히 보이는데.
그런데 그러다 신랑 문자를 봤어요. 친구랑 보낸 문자였는데.
"나 정말 요즘 죽겠다.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데. 느낌이 안나. 그냥 운동하는거같다.
어떡하냐.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제왕절개시킬걸."
친구가 보낸 답문은
"불쌍한놈, 힘드냐? 형님이 좋은데가서 위로해줄까? 금요일콜?"
신랑 답문 "야, 꼬시지마, 안그래도 힘든데. 그리고 나 마누라랑 애기진짜사랑해"
이렇게 보냈더라고요.
순간 눈물이 터집디다. 아. 내 느낌이 맞았구나.
이사람, 만족하지 못하는구나....
순간 제신랑이 너무 불쌍한거에요. 저도 너무 불쌍하고.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나요.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그러는 중에도 아기 울면 저도 울면서 젖먹이고.
그러다 거울 보면 제가 사람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정말 그냥 암소같습니다...
우리 천사는 너무 이쁜데. 저는 하루종일 토냄새. 옷을 갈아입어도 나요.
이런데 지금 여자구실도 못하게 됐으니.
신랑이 너무 불쌍합니다. 저도 불쌍합니다.
물론 친구꼬심에 넘어가진 않았지만
이사람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제가 계속 이러면요...
그후로는 들이대는것도 제가 상처받을까봐 그러는것 같아
더 싫어집니다.
저 사랑하는건 알지만 여자로써가 아닌것 같아요.
그냥 동거인, 내 아이의 엄마로 사랑하는것 같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친정엄마 말 들을걸 그랬나
하루에도 백번씩 생각나요. 그때가.
이 사실을 신랑한테 얘기하면 뭐하나요?
늘어진걸, 느낌이 안나는걸, 안난다고 말한건데.
없는 사실 말한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저한테는 거짓말 해주는 이사람...
비참합니다. 사실 애기랑 울엄마만 아니면
딱 죽고 싶어요.
오만 생각이 다들고 아무것도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