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깐 진짜 하나도 안무섭고 화나고 짜증났는데
집에 들어와서 가만히 있으니까 덜덜 떨리기 시작하더라
나 친구만나고 집에 가고있었어
맨날 늦게 집갈때쯤엔 핸드폰으로 꼭 누구랑 통화하면서 갔는데
오늘따라 밧데리 충전을 안해가지고...
그럼서 오는길에
좀 허우대 멀쩡하니 젊고(20대 초중반) 키큰 남자랑 어떤 아줌마랑 서있는데
남자가 아줌마한테 칭얼대고 있더라고.
그래서 난
아
나이쳐먹고 허우대 멀쩡해도
엄마한테 찡찡거리는건 똑같구만
하면서
내갈길 가고있었지..
오늘따라 우리집 골목에 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보통 한두명 지나가는데
비는오지..
한 새벽 6시쯤이었어
갑자기 누가 뒤에서 확 덮쳐서 입을 막더라
근데 난 병싄같이 그상황에
뭐 사러 나왔던 아빠or 동생이로구나 하고 태평하게 있었어
근데 귀에다대고
뒤지고싶냐? 어? 뒤지고싶냐??
이래서 아 진짜 큰일났구나 싶었어..
근데 이새끼가 한손으로는 입을막고 한손으로는 막 똥꼬테러를 하는거야
추리닝에 ..
근데 진짜 아퍼서 짜증나서 우선 주저앉았어
비오는 아스팔트길에 맨손으로 꼼지락댈라니 아팠나바
배쪽으로 손이와서 막 바지에 손넣을라 하더라
소리 지를라고해도 입을 아주 꼼꼼히 쳐 막았더라고.. 샹넘..
그래서 차분히 생각햇어 5초쯤
내가 지랄발광하면 조카 맞아도 되니까 소리라도 지르게
혹시 손에 뭐 칼이라도 들고있나 봣더니
한손으로 손막고 한손으로 만지려고 애쓰는거 보니까 어이가 없더라..
그래서 내 손으로 그색휘가 입막고 있는손 힘으로 내가 말할수 있을 정도로 조금 떼어내서
(이게 한계.. 남자힘 쎄더라 진짜로 꼼짝도 못하겠더라)
야
야
슈ㅣ벌새키야 안놓냐 ㅆㅣ벌
이러니까
당황했는지 놓더라 그래서 냅다 소리질렀더니 도망갔어..
터덜터덜 집에 들어오니까
핸드폰도 밉고
그새끼가 손가락 테러한 똥꼬도 아프고
당시엔 너무 화나고 짜증나서 욕해가지고 걔가 당황했지만
만약에 진짜.. 사람죽이고 아님 뻔뻔하게 몇번 여자 강간하던 놈이었으면
내 발광이 귀엽기만 했겠지?
막 이생각하니까 온몸이 막 떨리고... 그제야 무섭더라..
언니들 진짜 조심해
나도 인터넷에서 이런글 읽으면서
나한텐 안일어날 일이라면서 생각도 안하고있었는데
무섭다
그리고 지갑가져간 씹새끼야
돈하나도없다
나 월요일에 노동청가서 카드하나 만들어야했는데
민증없어서... 아 진짜 조카 열받는다 진짜 니
그냥 조용히 우체통에라도 넣어라 민증이라도... 제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