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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밖에 안되나요......

고민고민 |2011.03.20 22:00
조회 373 |추천 0

6살 연상 남자친구와 사귄지는 3년 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좋았던 날도 많았지만 싸우기도 많이 싸웠어요..

하지만 그걸로 인해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죠.. 저 혼자만 그랬던 걸까요.

어느순간부터 오빠가 변해가는 게 조금씩 보였습니다.

탄탄한 공기업에 다니는 오빠는 변변한 직업도 없이 여기저기 일하다가 백수가 된 제가.. 성에 안차나봅니다.

특히 30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결혼적령기가 다가오니 현실에 눈을 뜨는거겠지요

결혼은 현실이니깐요.

항상 절 못마땅해하고 이래라 저래라 절 무시하고 노력없이 제자리에 있는 저에게 실망만 했대요

제가 봐도 전 잘난거 하나 없이 아직도 제자리네요..

하지만.. 주위를 가만히 살펴보면 가진거 없어도 변변치 않는 직장다녀도.. 남자친구한테 사랑받고 결혼약속하는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제가 그 친구들보다 매력도 없이 못나서 일까요

오빠는 저에게 확신이 없습니다.

그런 오빠의 태도가  가슴아프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 직접물어봤습니다.

나한테 확신이 없으면서 이렇게 사귀는 이유는 사귄 시간이 길기에 '정'이 들어서랍니다.

또 자기한테 더 잘 맞는 여자가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겠고 아직까지는 저랑 사귈생각이라네요..

'아직까지'라는 말을 꼭 앞에 달고 말합니다.

난 오빠가 첫남자친구이고 앞으로 마지막이길 확신하고 평생 같이 하고 싶은데 왜 오빠는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제 성격이 맘에 안들고(제가 눈물많고 의지하는 성격입니다) 스트레스 받을거 같고

평생 시달릴 자신이 없답니다.

저에게 연락 좀  줄이라 해서 줄였고 (하루에 통화 한번) 만남횟수도 줄이라해서 줄였고 (3주에 한번)

징징대지 말라해서 고쳤는데 오빠는 저의 노력은 생각하지도 않고 아직도 제 성격 가지고 트집잡습니다..

그냥 조용히 조선시대 여자같이 순종적이길 바라는 것 같아요.

저 기 안 세고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욕도 안하고 성격적으로 문제 있다고 생각안합니다..

그리고 저희 집 부모님이 극성이실까봐 그것도 못 참을것같답니다. (딸만 셋이라 사윗감에 신중하십니다)

이제는 직장도 없다고 트집잡네요.(미술 전공해서 안정된 직업 구하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아직은! 모르니깐 헤어질 생각은 없답니다.

결혼은 올 해 가을이나 내년 봄에 하고 싶은데 누구랑 할지는 모르겠고 어쩌면 제가 아닐지도 모른다네요

아직까지는 제가 1순위구요.. 중간에 좋은 사람 생기면 그 사람이랑 할지도 모른대요

어이없었습니다.

전   그때 내 입장은 어떨것같냐.. 어차피 내가 맘에 안들면 지금 헤어지자고 해라..

혼자 악역하기 싫어서 질질끄는거냐구.. 난 지금까지 오빠 하나만 보고 살아왔는데 그때되서 날 버리면 내가 받을 배신과 충격은 어떻겠냐고 했죠

저희는 지금 장거리 연애 2년차인데 사람이 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진다고 지금 자기가 그런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3년 반인데 넌 아직도 나밖에 모르다니,, 저보고  참 대단하다고 합니다.  저같이 한결같은 사람 없대요.. 흔하지 않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 말이 더 슬펐습니다.

어쩜 사람이 변하는지..

전 연애 한번 못해보구 오빠를 처음 만나 지금까지 만났습니다.

그것도 걱정이라네요.. 남자는 많이 만나봐야 한다면서..

지금 이 상황은 도대체 뭘까요

자기 갖기는 싫고... 당장 남주기는 아까우니 우선 사귀고 있자는 말밖에 더 되겠습니까?

미래는 알 수 없으니 저에게 확신을 못 하겠대요

하지만 제가 노력헤서 안정된 직장 들어가면 자기 맘이 변할지도 모릅답니다.

(동기들와이프가 대부분 교사거나 공기업 종사자라는 말만 들어도 전 오빠가 원하는 결혼상대자는 아님)  

결국 바보같이 미련하게 한 사람만 보는 사람만 손해 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능력없으면 더 가치가 떨어진다는 사실도요

사랑따위 다 필요없더라구요

결국은 돈이고 능력이고.. 조건이 우선..

성격은 핑계일 뿐이죠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맞춰가는건 당연한 일이니깐요..

오빠는 저의 적나라한 질문에 할말이 없다네여

다 맞는 말이라 자기 가슴이 찔렸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헤어질 생각이 없다는데..저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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