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2살 톡녀입니다...
24살 두살 차이나는 오빠와 cc구요...
제 남친 해병대 수색대 출신이거든요...
몇일전 다녀온 엠티조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80명이란 사람을 받을수있게 술집을 한개 통째로 빌려서
재미있게 놀고있었죠
제 남친 07학번..학교에선 거의 대선배죠
물론 06학번 선배님들도 몇분 계시지만 06학번 선배님들 빼면 2번째 ㅋㅋ
뭐 05학번 선배님들도 4-5분 계셨지만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저희 자리에 06학번 남자선배 3명 여자선배 2명 제 남친과 동기오빠,언니들 3명
저포함 09학번 애들 3명 이렇게 앉아서 게임도 하면서 놀고있는데
06학번 남자선배님들이 제 남친 걱정을 많이 하더군요
"해병 수색대 갔다왔다며? 힘들지 않았냐 제일 힘든 부대일건데.."
남친은 당연히 힘들었다 한달에 한두번 죽고싶단 생각도 했었다며 ....
여자애들은 다 우와~우와~이러고 있고...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구요
남들이 다 인정하는 대한민국 남자(?)라는 뜻이잖아요..
그렇게 술이 몇순배 돌았을 무렵...
06학번 남자선배중 한부한테 누군가 전화가 오더군요
06학번 선배가 전화를 끊더니
"야~xx형 오신다는데 자리 하나 셋팅하자.."
그러자 06,07학번 선배들(제 남친 포함) 갑자기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깔끔하게 자리 셋팅을 하더라구요
지저분하게 널린것들 싹 치워버리고 완전 깨끗하게 ㅋㅋㅋ
누가 오길래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키가 크시고 덩치가 좀 있으신 헨섬하게 생긴 남자가 저희 테이블로 오더군요
06,07학번 선배들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형님,오빠 오셨어요 앉으세요 술한잔 드셔야죠.."
그러자 그 남자분이 머뭇거리면서 앉으라고 하더니
자기도 앉아서 술을 몇잔 마시더라구요
그런데..그 남자분이 오시자 그렇게 군대에 대해서 떠들던 선배들 일제히 조용...
그 남자분이 제 남친을 보면서
"해병 수색대 갔다왔다고 들었다 힘들었지?"
제 남친 급 공손하게
"아닙니다 형님 형님에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니죠.."
엥? 아깐 죽고싶었다 엄청 힘들었다 하던 남자분들 다 어디가셨나요?ㅡㅡ
제가 그 남자분 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해병대 수색대 대한민국에서 제일 힘든곳이죠? 거기 전역했어요 ㅋㅋ"
이러자 06,07선배들 얼굴이 갑작스럽게 굳어지더군요
그러자 그 남자분이 웃으면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그렇죠 해병대가 제일 힘듭니다 일반 군대에선^^ 좋겠어요 듬직한 남자친구분 두셔서"
이 말을 끝으로 옆자리 정말 대선배들이신 05학번 선배들 있는 자리로 가시더라구요
그 남자분이 자리를 뜨자마자
남친이랑 06선배 들이 이구동성으로
"XX형 하나도 변한거 없지 않냐? 완전 살벌하던데 HID 갔다오면 다 저런건가?"
HID가 뭐냐고 물어보니 파괴공작원? 암튼 뭐 그런거랍니다...
무슨 쌍팔년도 군대도 아니고 파괴공작원? 이런거 처음 들어보는데
어디가 더 힘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