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목요일 밤이었습니다.
비와 눈이 한꺼번에 내리고 있었어요. 저는 친구와 신촌에서 저녁을 먹고
일산 백석동에서 운동약속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신촌신호등 사거리근처에 있는 유플렉스 앞 버스 정류장에서 7727번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우산을 가지고 오지않아 비를 맞으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한참을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제 옆쪽으로 한 여성분이 버스를 기다리려고
왔습니다. 그 여성분을 보자마자 저는 첫눈에 반했습니다. 사람이라면 이성을 느낄 때
첫느낌이라는게 있잖아요?ㅋ 그 여성분은 무언가를 사서 집으로 가려던것처럼 보였습니다.
머리는 자연갈색?으로 염색을 했고 분명한것은 빨간 숄더백을 매고있었고,또한 닥터마틴
신발을 신고있었습니다. 저는 그 여성분을 보고 난 이후부터는 버스를 기다리는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한참을 망설였죠.. 아 번호를 물어볼까?말까?
이번에 놓치면 다시는 볼 수 없을꺼라는 생각을했기에 더욱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제 처지는 아침 일찍 학교에 갔다가 오후에 친구를 만나서 밥먹다가 나온이후에 비가 와서
우산이 없던 상황이라 찌질하게 비를 맞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있는 상태였죠;;
계속 버스를 기다림과 동시에 망설이고 있던때에 7727번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약속시간도 있고해서 버스를 탔죠..그러고 나서 후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이쿠야! 그 여성분이 같은7727번버스를 탔습니다.저는 맨 뒷자석에 탔고
그분은 맨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탔습니다. 그래서 또한번의 기회가 온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많이 내리고 난후의 타이밍을 기다렸지요.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약속시간은 촉박한데 저 여자분이 먼저내리면 같이 내려서 연락처를 물어보고 택시를 타서갈까? 아니면 나보다 더 늦게 내리면 끝까지 가서 같이 내려서 연락처를 물어볼까?아니지..그러면
약속시간이 늦는데..'라는 별의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어느새 백석역에 거의 다달았습니다. 진짜 큰맘먹고 에라모르겠다!하고
그 여성분이 있는 맨 앞쪽으로 이동해서 내리기전에 연락처를 물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그 여자분은 피곤했는지 꿈나라에 있었습니다..어이쿠; 그래서 결국은 내렸죠..
이상으로 정말 레알 지루한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23살 대학생이구요! 연신내에 살고있어요.찌질하진 않고 왠만큼 보통이에요!
그여자분은 20~21살정도의 학생으로 추정됬구요! 정말 빨간색숄더백을 매고 블랙계열의
옷에 닥터마틴신발을 신고 종이백을 손에 쥐고 타셨던 그분! 이 글을보면 댓글달아주세요!
제가 그여성분 사진을 보면 바로 누군지 알수있을텐데.. 진짜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맴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