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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문제에 대해서.

이용현 |2011.03.26 00:55
조회 69 |추천 0

 

나는 가수다의 1회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어느 때보다 귀를 즐겁게하고

마음을 움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재도전이란 단 세마디로 시창자들의 흥분을 샀고

가수 김건모의 자진사퇴, 엠비씨의 pd교체로 또 다른 화제로 문제를 낳고 있다.

 

지금 네티즌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만은 재도전을 받아들인 김건모의 자세와

자신이 좋아하는 건모가 떨어져서 슬프다는 가수 이소라의 태도,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의

방식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김건모와 이소라의 태도는 잘못된 것이 없다.

편집이 가능했더라면 얼마든지 가능했었지만 제작진에서는 리얼로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고 싶어

상황의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 생각보다 어긋나 상황이 악화된 것이고

김건모의 재도전은 제작진이 의뢰한 것에 자신의 소신에 맞게 선택한 것이다.

 

단지 가수 김건모가 선배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가수라는 칭호를 붙은 가수인만큼

7위라는 결정이 믿기지 않아 다시 한 번 자존심 회복과 후배 가수들의 독려 속에

그들이 함께하는 장을 다시 한 번 꾸며보고 싶어 진행을 해나갔을 뿐이다.

이번 주 예고편에선 김건모가 열심히 노력을 해서 재도전을 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던가.

그만큼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것 뿐이다.

 

문제는 그들의 생생하고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이 지나치게 개인들에게 누출되었다는 것이다.

연예인은 예능을 통해 때때로 방송에서 진지한 모습과 장난스러운 모습 하나로

말과 말사이에서 죽음을 오가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은 어디서나 방송에 임하는 것 만큼

감정의 중립이 필요하다. 특히 이소라가 촬영을 거부하고 밖으로 뛰쳐나가는 장면을 보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우리의 상황이 그렇듯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뛰쳐나가는 행동으로 보이고 만다.

 

그러나 정작 방송에선 이소라의 눈물로 화장이 지워져 재 촬영을 위해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보도가 있었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우린 정작 정확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방송으로 비춰지는 화면으로 밖에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이처럼 방송매체는 어떠한 말과, 어떠한 상황을 클로즈업 하느냐에 따라 사람과 사람의 인식을 변화시켜 놓는다. 딴 예로 한 기사를 두고도 다르게 보도하는 언론매체를 보면 상황에 따라 얼마나 다른 시선으로 그 상황을 요리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우린 그 상황에 옳고 그른 판단의 여부없이 감정에 동조하는 편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진 가수들의 행동이 꼭 우리가 생각하는 전부일 수는 없는 것이다. 공인이기 때문에 늘 예를 갖추고 방송에 대한 적절한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연예인의 마땅한 도리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인간으로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자신의 경험에 비춰어 재해석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딱딱한 tv가 인간의 물렁한 가슴에 감동을 주는 일이란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수들의 목소리를 내세워 지난 한 주간 뜨거운 감동을 주었던 탓에 이 번에는 실망감으로 큰 냉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방송제작자들은 시청률을 지향하며 오로지 리얼만 추구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 좋은프로인가 그리고 시청자들은 그런 프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에 대한 적극적인 개개인의 반성이 요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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