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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지 않았다네요..

속상해. |2011.03.29 13:15
조회 610 |추천 1

그 사람과 헤어진지 벌써 4개월이 지났어요.

 

이곳에서 위로를 얻다보니. 참 비슷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나에겐 그저 그런 다툼이었는데, 그는 도저히 못하겠다고 헤어짐을 고하더군요.

 

잘해주기만 하던 그 사람의 매정한 모습에 처음엔 상황파악이 안되어 밤새 엉엉 울기만 했고.

 

일주일동안 울고 참고 또 울고 오기로 버티다가 일주일만에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더라구요.

 

 

마지막엔 정말 매정한 사람이었고. 독한말들만 들었고, 심지어 문자, 전화조차 연결되지 않던.

 

그런 사람인데도 결국엔 좋았던 추억만 떠오르는건. 우리가. 바보라서 그런걸까요??

 

 

그렇게 1,2월동안 일도 열심히 하고, 돈도 펑펑쓰고, 주말마다 친구들과 놀러다니면서 억지로 억지로

 

그를 밀어냈었습니다만. 자존심도 없는 저는. 다시 그를 그리워 하며 아파해야 했습니다.

 

 

올해들어. 일도 그렇고, 뭐 대체로 되는일이 없었습니다.

 

어젠 집에 오는길에, 딱 하루 보통 다니지 않는 길을 운전해서 오는데..

 

가만히 서있는 저를 어떤 분이 와서. 쿵하고 박아주시더군요. 에효.

 

 

대체. 나는 왜 이런거야. 왜 이러는거야.. 뭘 잘못한거야.. 덜덜 떨면서 집에 돌아와서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내 번호도 헷갈리는 주제에 또렷히 기억나는 그 번호로.

 

받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받더군요.

 

 

나 사고났다고.  놀라지도 않고 담담하더군요. 전화할 정도면 다치진 않은 모양이네... 라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많이 궁금했는데. 다 물어봤어요. 차근차근 얘기해주더라구요.

 

나는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지 않아? / 응 안궁금해.

 

난 많이 보고 싶었어. 나 안보고 싶었어? / 응 안보고싶던데.

 

다른 사람들은 술마시고 실수라도 전화한다더라? / 응 난 안그래.

 

그래. 잘 지내자. / 그래 사고 처리 잘해라.

 

 

안보고 싶었대요.. 그랬다네요..

 

그래요. 여러분. 전 또 다시 이 사람을 그리워 하게 될까요?

 

바보는 그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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