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년간 판을 드나들면서 리플 다는 것도 주저했던 제가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이름이 잘 알려진 기업에 다니는 27세 3년차 직장인입니다.
실제로 일을 시작한지는 이제 2년이 조금 넘었고
현재 연봉은 성과급 포함 3천만원 대 후반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회사에 일이 너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업무 자체에는 만족하는 편이지만
일의 양이 너무 많다보니 끔찍한 기분만 드네요..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 출근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퇴사하고
남은 사람들이 빈자리를 매꾸는 악순환이 계속되다 보니
1, 2년 사이에 사무실 분위기도 눈에 띄게 안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조차 어렵습니다.
스스로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괴롭고
왜 이렇게까지 불행하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턴가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려 해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막연하게나마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입사했던 회사가
점점 삶을 유지하는 수단 이외의 가치를 갖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회사나 다 마찬가지인 건지, 아니면 이직을 생각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막상 편하게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이 적은 월급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이직을 해야할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네요..
혹시 저와 같은 과정을 겪으셨던 분들 계신가요.
제 글이 너무 철없는 불평으로 느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조언을 해주셔도, 저를 꾸짖으셔도, 공감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어느 쪽도 감사히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