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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 여자사람넷의 웃지못할 불이야 사건

뚜벅초 |2011.03.31 00:37
조회 2,331 |추천 21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촌동네 사는 23살 책임감 강한 현대 여성입니다

나도 톡 써보고 싶어서 깨알같지만

웃기는 좀 뭐한 해프닝에 대해 짓거려 보려고 해여

 

※스압 주의※



저도 음슴음슴거려보겠음

 

 


겨울 끝자락 어느날 퇴근 30분 전에

전 직장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들이 (이하 리자몽, 파이리, 옥반지)
계속 홍대로 오라고 폭풍전화질을 하기 시작함

내가 퇴근하면 10시가 넘음

출퇴근용 거지발싸개 같은 차림으로 갈 순 없으니

집가서 옷 갈아입고 간다면 무려 11시
그 당시 남친이 있었는데 잔소리 듣기 싫어서 안간다고 발악함
하지만 리자몽이 너 꼭 와서 들을 얘기가 있다며 목소리깔고 밑밥을 던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대는 택시나 버스타고만 가봤는데

리자몽이 빨리 와야댄다며 6호선상수역에 내리면 걸어서 금방이랬음
내가 희한하게 밤에만 길치가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대방향으로(서강대쪽인가) 걷다가 미아가 됨

........나 현대여성인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화해서 내가 이래서 지하철 안 탄다고 했자나 \^&%^&%@""]%}##

육두문자 사용했더니 결국 파이리가 대리러 나옴

갑자기 눈이 옴 ㅋㅋㅋㅋㅋㅋㅋㅋ망할

그렇게 거세게 내리는 눈을 맞으며 유명한 쓰리스트릿 포차로 들어가자
옥반지가 함박웃음으로 눈 맞은 날 반겨주었음 취함

옥반지曰 : 우와 뚜벅초언니다 뚜벅뚜벅
(옥반지만 한살이 어림)
그러면서도 눈치를 살살 보는거임
나曰 : ㅡㅡ 얘왜이럼? 넌 표정이 왜이럼?
리자몽曰 : 술 처먹고 의자에서 쳐 자빠져서 내가 혼냄
나曰 : 옥반지 또 회초리 맞았고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옥반지曰 : 네 온뉘 저 남친이랑 헤어져떠요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진건 헤어진건데

반쟈..

매화수 몇잔에 이렇게 취하기 있어 없어

옥반지는 진정한 매화수인*^^*


옥반지가 내게 달라붙어 계속 징징거려서 토닥토닥 해주고 있는데
그 와중에 파이리가 또 표정이 안좋았음

 

나는 안 좋은 분위기 속에서 리자몽을 째림
리자몽은 내 농약같은 아이컨텍을 느끼고 귓속말로 말해줌
리자몽曰 : (속닥속닥)전 남친이 보고싶대

결국 리자몽은 술에취한 이 두 여자를

혼자 대꼬가기 벅차 날 부른거임
망할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술집에서 나왔는데
파이리가 2차가자고 선창하자
옥반지가 좋다좋다며 흥에겨워 끼약끼약 날뜀
2차장소로 부킹잘댄다는 원갓 포차를 갔음
부킹이 목적은 아니고 절대부끄
리자몽과 파이리가 거기 닭발이 먹고싶다며 막무가내로 정함
닭발못먹는 나와 옥반지는 가서 멍청하게 앉아있었음 멍청멍청


막 도착한 나는 무아지경으로 소주를 흡수하고 있는데

옥반지가 가자고 찡알찡알 귀가송을 부르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귀가 본능 충실 모드 작동

난 술이 모자랐지만 출근도 해야대고 해서 알겠다고 했음
그런데 파이리와 리자몽이 불이라도 뿜으려는지

매운닭발 다 먹기전엔 절대로 못간다는거임
먹는내내 말도 못 걸게함 나 왜 부른 겅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다 먹고 집에 가는 길이였는데 파이리가 냅다 사라짐

헐퀴

잠깐 중간에서 리자몽과 나와 옥반지가 멈춰서 얘기를하는 사이엨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얘 어디갔엌ㅋㅋㅋㅋㅋㅋㅋ

찾아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그때 장소가 마침 그 쿵짝쿵짝 음악나오는 유명한 체인 바있지않슴?

거기 앞이었던거임 (오늘의 문제의 장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거기서 내가 아는 남자사람 둘이서 일을 했었음

나曰 : 여기 내가 아는 애들 일하는데 한잔 더 할래 말래

리자몽은 심하게 갈등중이고

옥반지는...... 난 세상에 빨간마스크 옆에 와 있는 줄 알았음

 

옥반지曰 : 웅웅!! 갈래갈래 갈래요 언니 꺄

 

벌써 바운스가 나옴

ㅡㅡ 집가자고 글케 징징대더니 얘가 클럽음악을 좋아해서
노래 듣고 싶다고 하길래 결국
우리 셋은 사라진 파이리를 5분만에 봉인해옴ㅋㅋㅋㅋ

 (지하철을 향해 시속1km로 달리고 있었음) 비틀비틀 제자리 뛰기

여튼 들어갔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서
내가 아는 남자 사람들이 마구 환영도 해주고

공짜술에 안주에 이것 저것 마구마구 꾸역꾸역 주길래 좋다고

혀가 꼬부라서 한바퀴 돌때까지 마시고 있었음


근데 파이리가 슬슬 맛탱이가 가능거임

리자몽曰 : 야 얘 괜춘?
나曰 : ㅇㅇ얘 잠깐 로그오프한거임 집 갈때 1초만에 일어남


이미 옥반지는 리듬에 취해 소울을 담아 어깨쭉지를 흔들고 있었음

나는 술이 중요해서 드링킹드링킹

밤밤밤


슬슬 취기가 올라서 다트도 좀 하고 소리지르며 놀다가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체력 회복 좀 하고 있었음

 

옥반지는 화장실 갔다가 전화받으러 갔다가 인나서 춤췄다가

아주 난리난리 부르스였음 애가 잠시도 가만히를 안 있음

순간이동술 가능

파이리는 이미 꿈과 희망의 세계로 여행을 가갔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노래를 들으며 멍까고 있는데

 


그 순간!! 누가 내 어깨를 툭툭 치는거임
내가원래자뻑이 심함...

 

아 나 진챠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그래 그래, 또 누군지 얼굴이나 한번 보자

버노조야대 말아야대?

속으로 김칫국을 드럼통으로 들이마시고 있었음

내 옆에 앉아있던 리자몽도 나 번호 따이는줄 알고
막 큭큭거림 (리자몽은 얼굴로 어떠한 표현도 할 수 있는 마법 페이스의 소유자)

 

 

여기서 잠깐

그때 앉아있던 자리가 이랬음

 

----------------벽---------------------

·············옥반지 파이리

·············┌─────┐

리자몽│····테이블····│

·············└─────┘

·············· 나님

나는 네? 하고 야무지게 돌아서서 그 남자를 쳐다봄

근데 진짜 너무 태연하게
그남자曰 : 저기요 친구머리 좀 보세요
이러는거임

 


고개를 돌려
아니 친구 머리가 뭐가 어쨌...

 

 

 

그 순간

끼악!!!!!!!!!!!!!!!!!!!!!!!!!!!!!!!!!!!!!!!!!!!!!!!!!!!!!!!!!!!!!!!오우



파이리가 테이블에 이마를 쳐박고 자고 있었는데

왠걸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바에 없으면 서운하다는 그 캔들!!
그 양초의 불꽃이 

파이리 머리를 초사이언으로 변신 시켜주고 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0ㅠ갓댐

오마이갓


그때 옥반지는 화장실에 있었고
바로 맞은편에 있었던 나는 메두사의 눈깔과 마주친 년처럼
입을 벌리고 어버버 어버버 얼음이 되었음

(작게 불이야 라고 읇조리기까지 했음)


내 옆에있던 리자몽이 뒤늦게 그 상황을 봐 버렸음

고갤 돌리자 마자 혜성처럼 벌떡 일어나서 파이리의 머리를 신나게 두들겨 댐
젬베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문근 동생인줄 알았음
술도 들이 부을뻔..

나는 계속 패닉에 휩싸여 멍까고있고
리자몽도 어이가 없어 안절부절 어쩔줄을 모르고
우린 바로 옆에서도 몰랐다는 죄책감에 ㅡㅡ 몸둘바를 몰라하다 잠에서 깬
파이리를 일으켜 울릉도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하는

탄 머리를 대충 잡아뜯어 주고 택시태워보냄

 


친구를 이지경으로 만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놀수가 없었던 우린 자리를 챙겨 일어날라는데

화장실갔던 그 상황을 못보고 듣기만 한 옥반지가 눈치없이 계속
웃기다며 실실웃었음 슬픔
결국 리자몽에게 집 가는길에 호되게 혼구녕이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만난 파이리는
밤에 집가서 언니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고 싸커킥을 맞았다고 함;;;;
but 어깨까지오는 머린데도 티가 잘 안났음
진짜 땜통 생겼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리자몽과 난 부분가발 어디서 파는지도 알아보려고 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파이리는 그 바 이름만 들어도

간질환자 싱크 200% 경기를 일으킴

 

 

 

 

 

 

 

뭐 그랬다고여..

빠이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되면 등장하는 포켓몬들의 얼굴을 공개를 할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염

추천수2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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