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가 되었네요..
얼마동안은 멍하게 아무생각이 안나다가
점점 세상도 무섭고 너무 화가나고 해서 넋두리 하는 심정으로 두서도없이 썼는데
관심가져주시고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물으신분들을위해..
요즘 병원에 처음오신분들도 의료보험증 가지고오시는 분들없어요
병컴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환자분들을 관리하기때문에
주민등록번호와 성명만 맞으면 자동으로 보험정보가 나오거든요
가족사항도 알수없구요..
그리고 어떻게 알게되었는지물으시는분들..
차타고 오이도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길이었는데
현금 찾아야한다고 잠깐 차세우고 편의점 갔다오는 사이에 심심해서 차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사진을 봤어요 네모난 거울같은거에 끼워져있는 쪼끄만 가족사진이요
그전엔 전혀 의심한적없었는데 사진을 보는순간 직감이 딱오는게
바로 뭐냐고 물어보면 거짓말할수도있을것같아서 내가 먼저 알아보자싶어서 말안했구요
제가 후에 알아봐서 확실히 알았어요..
여러가지 생각을했었는데요
핸드폰 몰래봐서 와이프 전화번호 알아낸다음 다 말해버릴까
싸대기 한 십팔대 때리고 침이나 뱉어줄까
아니면 정말 증거자료 모아서 경찰에 신고라도할까
혼빙 없어졌다지만 그렇게하면 망신이라도 주니까 ,,
직장에다 말해버릴까 별별 생각을 다했어요
근데 저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그냥 말했습니다
아무렇지않게 만나서 밥먹으러가서..
펜션너무 좋더라 좀 돈더주고 좋은곳 예약하길 잘한거 같다 월풀도 너무 좋고 전망도 어쩌고.. 하길래
근데 오빠 와이프한테는 뭐라고 둘러대고 갈꺼야?하고 물었습니다
당황해서 안면근육까지 다 떨더군요.
이제그만하고 돌아가서 잘살아라 하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밤에 미안하다고 근데 진심이었느니 개소리를 끝까지하길래
한번만 더 연락하면 바로 와이프 찾아갈꺼라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말도못하는 아기랑 남편이랑 행복하게 살려고생각하는 한여자 마음 가여워서
그냥 가만히 있는줄이나 알으라고 그리고 미안할라면 니네 가족한테나 미안하고 속죄하며 살으라고
장문의 멀티메일 한번 보내고 땡쳤네요..
미련요,, 그런거없습니다
그냥 슬프네요 제가 바보같고 세상이 무섭고 사람이 두렵고 .. 에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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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요.
결혼하신 분들께 제발!!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서 입니다.
전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있습니다
얼마전까지 내 오빠였던 그새끼를 A라고하겠습니다
A는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 환자로 오던 놈인데요
처음왔을때 초진이라고하길래 접수증을 내밀면서 신상좀 적어달라했죠
주민번호 이름 주소 전화번호
A가 멍을 때리듯이 저를 물끄러미 10초정도 쳐다보길래 의아해서
말길을 못알아들었나해서 다시말했더니 그제서야 적더라구요
나이도 많지도 않습니다 81년생. 저는 85년생.
약을 2틀 처방받아갔는데 다음날 또 오더군요 약도 다 안먹고
그리고 그다음날또오고 원장님이 괜찮은거 같다하셔도 4흘을 연달아 오는겁니다
부은 목이 안가라앉은거 같다고 봐달라면서
그리고 4흘째 되는날에 저한테 대쉬했습니다 퇴근 몇시에 하냐면서 밖에서 퇴근때까지 기다린다고
잠깐 차한잔 할수있겠냐고.
아주 로맨틱한 전개지 말입니다 안그렇습니까? ㄱ ㅅ ㄲ
암튼 병신같은 저는 그 남자에게 홀랑 넘어가서 핸드폰에 내 오빠라고 저장해놨습니다
그리고 100일을 만났습니다
백일이요 열흘도 아니고 백일이요
짧다구요? 그동안의 모든일들이 다 나를 농락한거라 생각하니 백일이 백년같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일을해서 그런지.. 좀 건강이나 몸에대한 생각이 각별하고 보수적입니다
그동안 그 미친 A가 몇번이나 관계를 조르고 시도했었으나 다행히 관계전이었습니다
요즘세상에 답답할수도있지만 저는아직 관계해본적이 없고
특별히 혼전순결자는 아니지만 뭔가 확실한 확신이있어야 할수있다는 주의라서
그것때매 다툰적까지 있습니다.
A가 멀쩡한 처 자식을 둔 바람난 강아지란걸 알게된 날.
그 주말에 사실 함께 여행가려고 펜션까지 예약해둔 상태였습니다
끔찍합니다 생각만해도, 조금 늦게 알았으면 마음뿐만이아니고 몸까지 다칠뻔했으니까
그냥 사기 당했다 칠수있습니다
그냥 똥밟았다고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잊을수있습니다
근데요. 사기를 당한게 더 낫죠
이거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백일동안 그새끼를 사랑했습니다
사랑했다구요. 다른 연인들처럼 똑같이 설레이고 보고싶고 선물하고 손잡고 팔짱끼고 걸으며 얘기하고
집앞에서 헤어지기 싫다고 닭살떨다가 굿나잇키스 도 했습니다
제발 이러지 맙시다.
말로만 유부남인지 모르고 만난다 어쩐다 하길래
진짜 그런놈들이 있는지 모르는 여자도 멍청한건 아닌지 항상 그랬는데
네. 처음 시작된 사랑에 콩깍지 끼니까 모르겠더군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의심스러운 부분도 꽤많았는데
그 놈은 유연하게 사탕발림으로 절 솔였습니다
결혼하신분들.
도대체 왜 신분을 숨기고 이러시는겁니까?
차라리 나 결혼했지만 널 사랑하게 대따 이러면 막장 드라마라도 되는거지
왜 사람맘가지고 장난질치면서까지 이런 짓을 하시는거냐구요
살면서 이런일 다신 겪고싶지도않고 남자만나기도 싫습니다
그후로 친하게지낸 남자 선후배 친구들도 이상하게 쳐다보게되고
남자기피증 생긴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