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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시절겪었던 이별 그리고 그토록 소망하던 전역후에 첫만남.

1년2개월의... |2011.04.01 01:23
조회 363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을처음써보는 전역한지 얼마안된 20살 초중반 남자입니다.

 

제가 말솜씨가 별로없어서 글내용이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

흑흑..

다름이아니라 제가 일병시절 일말상초라고 다들아시죠?

그게 저한테 왔습니다... 너무 착한 친구였기에 설마..설마..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꿀맛같아야할 9박10일 휴가때 그친구입에서 헤어지잔말이 나왔죠

그리고 그후 일말상초는 저를 우울증이란 늪에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휴가 기간내내 메달려보고 집착해보고 연락도 수도없이했지만

역시 변한건 없더군요 아하 변한게있다면 그친구의 마음? 그때당시 이런모습에 많이 실망했다고 합니다.

그후 내가 꼭 이 이별에대한 통증을 이겨내리 하면서 부대에 들어갔습니다.

네 무지 힘들었습니다. 우울증도 찾아오고 선임은 선임처럼보이지 않고 상담도 많이해보고..

하지만 이런시기에서도 연락만은 하지말자 라는게 제 군시절에 신념이였죠

군인이란 신분으로 연락한들 변한건없고 오히려 실망만줄뿐이였을테니까요

한 5개월이 지났을까요? 군생활도 상병중간쯤되고 슬슬편해지더니 이별에 대한 아픔도 조금씩은

아무러가더군요. 하지만 가끔한번씩 패닉이찾아올때도있고 충동적으로 전화기 들때도 많았죠

(저 막 집착하고 스토커 아니에요... 정말 좋아했었기에..ㅠㅠ)

 

그렇게 얼마나 세월이 흘렀을까 저한테도 전역이란 날이오더군요 전역날 고이써놓은 편지를

그친구에게 보내고 전 이제 민간인이되어 슬슬 민간인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반후 개강을했죠.(아하 참고로 저와 그친구는 대학교CC였음) 솔직히 몇번정도는

스칠줄알았는데.. 개강하고 일주일은 스치기는커녕 그친구의 기운조차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개강하고 이주일때쯤 버스를기다리는데 그친구가 다가오더군요 전 무의식속에서 등을돌리고

그친구와 제친구는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티격태격 재밌게 놀더군요. 그런상황이 자주되자

저도 그친구와 몇마디정도는 하고 시간이 그렇게 흘러 3월말쯤 그니까 즉 이번주가 됐습니다.

 

헤어질때 전역하고 내가 민간인되면 꼭 한번정도는 보리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월요일날 전화했습니다.

따르르르릉

나 : 여보세요

옛여친 : 여보세요

나 : 아 번호그대로네 전화로는 오랜만이다.

옛여친 : 그러게 오랜만이네 근데 왜전화했어?

나 : 아.. 이번주시간되?

옛여친 : 왜그러는데?

나 : 아니 한번보고싶어서

옛여친 : 왜? 학교에서도보고 우리가 밖에서 볼정도에 사이는 아니잖아~

나 : 너 곧졸업도하고 시간지나면 얘기라도 제대로 못할까 싶어서

옛여친 : 학교에서 보면되자나

나 : 그건둘이보는게 아니잖아!

옛여친 : 그럼 학교 가는날 봐

 

이렇게 저희는 약속시간을 잡았고 어제죠 목요일날 드디어 1년 2개월이라는 기다림끝에

옛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정말 어색하고 뻘쭘하고 그럴줄알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만나서 그친구가 너무 모질게 한거같다고 미안하다는 식으로 뻘쭘한듯 말하고 학교생활

어떻게 지냈는지 등등 서로의 안부와 주변얘기를 했습니다.

네 분명 이글을 읽으신분들은 다시 잘해볼려고 만났던거 아니냐 라는 말씀 하시겠지만..

그런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여자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분명 이런생각을 했을꺼같았습니다.

'전역하고 만날사람없으니까 나한테 연락한거겠지' 이런생각을 가지고있을까봐

지금사이가 더어색해질까봐 차마.. 그토록 기다렸던 첫만남이였기도 했고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이것저것 안부묻고 웃으면서 그때왜그랬어 그땐그랬지 많은 대화를나눴습니다.

그리고 옛여자친구의 친구들도 잠시보고 기분좋게 헤어졌습니다.

 

 

 

 

 

 

 

 

 

 

 

 

근데 집에가는길 왜이렇게 허탈할까요? 정말 이걸위해내가 1년 2개월을 기다렸구나라는 생각을

해보니 이젠 무슨목표가 있는걸까라는생각도 해보고 섭섭 아쉬움이 참 많이 남습니다.

다음에 자기가밥사준다는 말은 남겼지만 다시 따로 만날수 있는 구실이 될까요..

뭐그렇다고 이친구와 꼭 잘해보겠다는 그런것도아니지만

왜 이유없이 허탈하고무기력할까요 ..

 

톡커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당근이든채찍질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도움될만한 글즘 남겨주세요 ㅠㅠ 너무 가슴이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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