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이스북에 빠져 네이트에 관심이 소홀하던 대한민국 23세 대학생입니다.
지금 전 엄청난 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현명한 톡커님들의 자문을 구해봅니다.
댓글로 냉철한 상황분석과 해결방안 제시 부탁드려요.
불쌍한 중생 구해주시겠습니까?
사건은 몇시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부터는 음슴체로 작성해볼께요. 이 문체가 대세인것 같아서요.
나=본인(성병 = 남자, 나이 = 20대)
A= 내 친구(성별=여자, 나이=20대)
즐거운 일요일 오후 전 오랜만에 밀린 웹서핑을 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
오후 4시쯤에 저의 폰 메세지 수신내역을 확인했음.
(오후3시부터 4시까진 스마트폰 펌웨어 업글 하느라 USB 연결해서 메세지 수신음을 못들었음.
그리고 게임하느라 정신이 출장나감)
근데 메시지 수신내역중에 A에게서 온유독 3통의 문자가 눈에 띄였음
첫번째 메시지
1. 야 나 A인데 니가먼데 니맘대로 일촌끊고 그러냐.
내가 뭐 남자친구 생긴 거도 아니고
두번째 메시지
2. 어이없다
세번째 메시지
3. 아니다 잘끊었다 고맙다참 ㅋㅋ
위 3통의 메시지가 제가 펌웨어 업글 하는동안 온 것 임.
순간 전 몇 주 전에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영사기의 필름처럼 생각이 나기 시작했음.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몇 주전
전 그 날 점심시간에 절친 노안(안면이 좀 늙어요.)에게
학교근처 식당에서 점심쏠테니
눈썹 휘날리게 뛰어로라고 해서 강의 끝나자마자 학교근처 식당으로 뛰어갔음.
식당에 들어가 친구 노안이 있는 테이블로 가서 앉아
친구가 쏘는 음식 먹을려는 찰나에
갑자기 식당문이 열리면서
A와 옆에 남자 1명이 들어와서
저와 친구 노안이 있는 테이블에 앉는거임.
(식당은 각 테이블마다 블라인드가 쳐져있어서 옆 테이블을 자세히 못봄.)
순간 전 경악을 금치 못했음.
왜냐하면 전 A를 2008년 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짝사랑을 해왔기 때문임.
근데 A의 옆에 남자1명과 A가 밥먹으로 오다니;;;;;;
친구 노안은
"(나에게 물 한잔 따라주며)야.. 괜찮냐....?"
라는 위로 섞인 말 한마디를 건넴
난 묵묵부답으로 음식만 먹었음.
속에서는 눈물이 쏟아졌고 내면에서는 밥 다먹고 나갈때 A앞을 지나가야하는데
외면하고 나가버릴까 아니면 반간게 인사할까 라는 갈등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함.
결국 밥 다먹고 나가면서 전 A에게 먼저
나 = "안녕 A야^^"
A = "(맞은편 남자와 얘기하다가 )어? 응.........."
이런 어색한 반응을 보이다니!!!!!!!
지금까지의 A와는 다른 반응에 전 인사 괜히 건넸다는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옴.
A랑 같이온 남자는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여서 인사를 드렸더니
A랑 같이온 남자 : "어?그래."
라는 반응을 보임.
그 후 식당을 나온 전 멍해졌고 친구 노안은 A랑 같이온 남자를 알고 있다고 말해주었음.
그 남자는 06학번 같은 과 선배로 여자 학우들과 친하다고함.
전 3년의 짝사랑이 폭파당했다는 패배감에 빠져서 의욕을 잃었음.
그 길로 친구랑 피시방에 가서 싸이월드를 키고 내 일촌목록에서 A를 찾아내서
30분간의 갈등끝에 일촌을 끊어버렸음.
남친도 생겼으니 괜히 내가 일촌으로 지내고 있으면
남친이 싫어할테니 그냥 내가 지금 끊어버려야겠다는 생각과
다시는 A를 보고싶지가 않다는 생각이 이 당시에는 가득했음.
일촌끊고 네이트온도 이름 삭제하고 전화번호도 지우고
A와 통하는건 다 제 손으로 제거해버렸음.
시간은 흘러 다시 오늘로!!!!!!!
A에게서 온 3통의 메시지를 본 난
순간 혼란에 휩싸였음.
그리곤 저절로 A에게 MMS로 해명문을 만들기 시작함,
난 분명 정당한 이유로 단절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왜 해명을 해야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음.
친구 노안에게도 이상황을 알리고 SOS를 보냈으나 노안은
"에고 ㅂ ㅅ 그러게 그냥 놔두지 뭐하러 다 끊어가지고 ㅋㅋㅋㅋ'
이런 개망발의 메시지를 보내왔음.(친구 괜히 먹여주고 길러놨더니ㅜㅜ)
장문의 해명문을 보내고 싸이 들어가서 가까스로 A의 홈피 찾아내서 다시 일촌 신청을 걸어놓았음.
아직까진 답장메시지나 일촌 승인은 안 왔고 지금 전 앞으로 학교에서 어떻게 A의 얼굴을 보아야할지
고민이 됨........
요약하자면
1. 전 몇주 전에 A와 남자1명이 같이 밥먹으러 온 거 보고 애인사이라고 판단하여
충격받고 A와의 모든 연락수단 제 손으로 끊어버림,
2, 오늘(일요일) A 에게서 3통의 메시지가 옴.(빨간글씨 확인바래요.)
3. 전 내일 아침에 학교 복도에서 A와 마주치게 생겼음.
톡커님들아 이 글을 읽어봐주시고 저의 잘못은 무엇이며 앞으로 전 어떻게 해야할지
냉철하게 분석을 해주시면 고맙사와요. -_-
참고로 내일 아침부터 A와 같은 복도에서 만나게 생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