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누나들 지금 빡쳐서 잠이 안와서 이렇게 글 써봅니다
저는 고3이구요 동아리의 장을 맡고 있습니다저희 동아리는 밴드라서 저는 활동은 못하고 애들 연습이나 간간히 봐주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이제 신학기니까 새로운 신입생 들어오고나니 활기차지고 기분 좋더라구요근데 밴드의 특성상 누구하나가 빠지면 연습이 되질 않습니다(뭐 다른 동아리도 마찬가지 일테지만요)많이 겪어보았기 때문에 첫 OT때 '너네 부를때 재깍재깍 나오지 않으면 공연이고 뭐고 없다' 를 한시간 동안 주구 장창 얘기 한거 같군요
여태까지 5번의 연습을 한 것 같은데 딱 한번나오고 안 나오는 1학년 아이가 있었습니다1학년 내에도 리더를 뽑고 서로 연락하라고 거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얘기를 했습니다근데 그 아이는 연습하러 갈때마다 이유는 말해주지 않고 그냥 나오라고 했을때 말 없이 있다가 끊어버린다더군요
저희 지역에는 5월부터 청소년 축제가 있습니다(지방이라서 그렇게 흔하지 않더군요...아닌가?)그래서 이제 누가 어느 파트에 들어가는지 이름을 써서 클럽에 올렷는데그 아이는 영 나오지도 않고 해서 정해지지 않았다 라고 써 놓았습니다(그 애 파트만)물론 저는 그 애가 자꾸 빠져서 죄송합니다 하면 당연히 껴줄 생각이 있었구요
근데 오늘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왜 클럽에 그따구로 써놓으셨나고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중고등학교에서는 보통 1학년이 3학년한테 감히 함부로 깝쳣다가 털리는거 다들 아실텐데요전 그냥 대화로 푸는걸 좋아합니다아무튼 제가 '너 자꾸 빠지고 그래서 그렇게 써 놓은거다 왜 맨날 나오지도 않는거냐'라고 말을 했습니다근데 뭐 변명을 늘여놓더군요진실도 있었겠습니다만 제 상식선에서는 4번 넘게 빠진다는 것은 별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물론 부른 것도 주말 낮에만 불렀구요
암튼 그러다 그 애가 갑자기 저보고 똑바로 하시라고 갑자기 하는겁니다뭐 자기는 하고 싶은데 형은 하기 싫은줄 안다 뭐라 하는데 슬슬 열받기 시작하는 것 입니다그래서 제가 니 지금 나한테 굽실거려도 껴줄까 말까 할판에 그따구로 얘기 하지마라 이랬습니다물론 뭐 제 말투가 잘못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요열받아서 문자 씹고 있었는데 갑자기 밴드 나간다고 문자가 온 거 였습니다걍 씹고 있는데 문자가 계속 오더군요자기 조카 못하는데 봐줘서 감사합니다 뭐 이런식으로 비꼬면서 오는 거 였습니다개념을 밥말아 쳐 먹었는지 개소리를 자꾸 지껄이더군요
그래서 이러다가 말도 안 통하고 해서 걍 학교에서 좀 보자고 했습니다(물론 폭력이런건 전혀 사용할 의사는 없습니다)그러더니 자긴 뭐 좀 바쁘니 형이 좀 내려와야겠네요 고3인데 친구들 불러서 지랄하진 않겠죠?ㅋㅋㅋ 이렇게 문자와서 진짜 빡돌았습니다
학교 생활하면서 이런 애는 듣기만 들었지 당해보니 토 나올 정도로 열받더군요참....어떻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