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거주하는 30대초반 전문직?? 직장인임.. 퇴근이 임박하여 짧게 갑니다..
때는 2011, 04, 07 pm : 17 : 28분경..
장소 : OO교차로 신호등 근처..
사건경위 : 신호대기중 앞차가 후진으로 와서 차량 추돌..
내용 : 차량 운행중 신호가 바뀌어 서행을 하며 속도를 줄임.. 무사히 정지..
앞차 구형 서민3호.. 본인차 구형 싼타O..
서서히 뒤로 오고 있음.. 난 내눈을 의심하면서 미친듯이 클락션과 깜빡이를 켬!! ![]()
그러나 그것도 잠시.. 꿍?!하는 소리와 함께 약간의 미세한 진동.. 아.. 이런 젝일.. ![]()
앞차 운적석 문이 열림.. 김여사님 내림.. ![]()
지금부터 김여사님과 본인의 대화입니다..
본인 : 괜찮으니 그냥 가세요~~
여사님 : (인상을 쓰면서 걸어오심)......
본인 : 괜찮으니 그냥 가시라니깐요~~ ![]()
여사님 : (인중에 뫼산자 그리시며) 이 총각이 미쳤나!! 차를 박고 그냥 가라니!!
본인 : (순간 멈칫) 뭔 소립니까?? 아줌마가 후진해서 박았잖아요??
여사님 : 뭔 소리야??!! 총각이 신호 기다리는데 빵빵거리고 쌍라이트 켜고 와서 박았잖아??!!
본인 : 제가요??
(그냥 웃음이 나오더군요..)
여사님 : 그래!! 그냥 가긴 뭘 그냥가!! 보험회사 전화해서 처리하자!! 됐지??!!
본인 : (신호가 바뀌어서 당황함) 일단 표시하고 옮기죠?? 교통 방해되니..
여사님 : 뭘 옮겨?? 사고 났는데.. 빨리 보험사 불러~~ 차 고쳐야지~~
본인 : 아줌마 정말 후진 안하셨나요?? 진짭니까??
여사님 : 총각이와서 박았지 내가 미쳤다고 후진이나해서 박겠나?? 안그래??
이때!! 옆 차선분의 한마디에 상황역전!!
옆차선 : 아줌마!! 아줌마가 후진해서 박은거 맞소!! 근데 뭘 그리 따지요?? 야??
여사님 : (순간 당황하시며..) 아닌데.. 이 총각이 박았는데.. 분명한데.. 내가 그럴리가 없는데..
옆차선 : 그니깐 이 총각이 후진해서 오니깐 오지말라고 클락션 울리고 쌍라이트 킨거 아이요??
여사님 : 아닌데.. 옆 차들이 움직이길래 신호 바뀐지 알았지.. 진짜 아닌데.. (억울하다는 얼굴)
본인 : (용기가 생겼음!!) 옆차들이 움직였다고요??
여사님 : (말을 높혀줌) 네.. 분명히 옆차들이 움직였어요..
본인 : (용기가 더 생김!!) 당연히 아줌마가 후진하니 옆차가 움직여 보이지요!! 아놔..
여사님 : 아닌데.. 그럴리가 없는데.. 진짜 아닌데..
본인 : 아줌마?? 보험 부르까요?? 범퍼가 조금 쳐진거 같은데?? 부르까요??
옆차선 : 보험 부르소~~ 그래야 차가 안막히니.. 내가 증인해줄테니 필요하면 전화주소!!
여사님 : (꼬리 내리심) 아니 무슨 보험까지 일단 차를 딴데로 옮기죠..
차를 안전한?? 갓길에 대고 다시 대화시도..
본인 : 차는 괜찮습니까?? 그러게 정지하시면 중립 넣고 사이드 땡기시지..
여사님 : (배시시 웃으면서) 난 왜 총각이 미친놈처럼 빵빵거리고 쌍라이트 키길래..
도라인지 알았어요.. 호호호호..
본인 : (아.. 순간 보험사 부를라다 참음) 그러게요.. 놀랬지요?? 별 탈 없으면 갈길 가지요..
여사님 : 혹시라도 무슨 문제 있나요?? (굉장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본인 : 아니예.. 제가 별 반응 안하면 됩니다.. 왜요??
여사님 : 아니.. 이 차가 남편차라서요.. 혹시라도 수리 해달라든가 병원비 달라칼까봐요..
본인 : (하긴.. 내 인상이 해맑진 않지.. 내 보험이 현O해상이였나?? ㅡㅡ+)
하하.. 왜 남편분 차를 가져 나오셔서.. 남편분 취향이 독특하시네요?? 키티 핸들.. 하하..
여사님 : (순간 표정 굳음) 아 예.. 남편분이 좀 그래요..
본인 : (더 이상 말해봐야 소득 없어서 지쳐감) 그냥 가세요.. 담부턴 기어 확인하고 정차하세요~~
여사님 : 혹시라도 모르니 명함이라도 한장 주세요.. 죄송하네요..
본인 : (작은 인테리어 회사 과장임, 명함주고 차에 탐)
여사님 : 아.. 인테리어 하시네요?? 한번 연락 드릴께요~~
본인 : 네네~~ 살펴가세요~~
흠.. 보내고 나서 다음 희생자가 생길까봐 혼자 노심초사.. 과연 김여사님이란 생각도..
물론 레이서처럼 하는 여성분도 있지만서도.. 저런분들 보면 괜히 주눅 든다는..
뭐 미친놈에 또라이란 말도 들었지만 사소한 오해라서.. 넘겨야지요..
당시 그말 나왔을땐 보험사에 전화 할라카다 참았으니.. 참 말을해도..
그날 저녁 남편분한테 전화와서 사과 전화도 받았고하니 깨끗히 잊어야지요..
아.. 그때 상황은 재밌었는데.. 글로하니 재미가 없네.. 아.. 주말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