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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김여사님과의 만남..

김수로 |2011.04.11 17:07
조회 580 |추천 0

부산에 거주하는 30대초반 전문직?? 직장인임.. 퇴근이 임박하여 짧게 갑니다..

 

때는 2011, 04, 07 pm : 17 : 28분경..

 

장소 : OO교차로 신호등 근처..

 

사건경위 : 신호대기중 앞차가 후진으로 와서 차량 추돌..

 

내용 : 차량 운행중 신호가 바뀌어 서행을 하며 속도를 줄임.. 무사히 정지..

 

         앞차 구형 서민3호.. 본인차 구형 싼타O..

 

         서서히 뒤로 오고 있음.. 난 내눈을 의심하면서 미친듯이 클락션과 깜빡이를 켬!! 오우

 

         그러나 그것도 잠시.. 꿍?!하는 소리와 함께 약간의 미세한 진동.. 아.. 이런 젝일.. 으으

 

         앞차 운적석 문이 열림.. 김여사님 내림.. 놀람

 

         지금부터 김여사님과 본인의 대화입니다..

 

 

 

 

 

         본인 : 괜찮으니 그냥 가세요~~

 

         여사님 : (인상을 쓰면서 걸어오심)......

 

         본인 : 괜찮으니 그냥 가시라니깐요~~ 안녕

 

         여사님 : (인중에 뫼산자 그리시며) 이 총각이 미쳤나!! 차를 박고 그냥 가라니!!

       

         본인 : (순간 멈칫) 뭔 소립니까?? 아줌마가 후진해서 박았잖아요??

 

         여사님 : 뭔 소리야??!! 총각이 신호 기다리는데 빵빵거리고 쌍라이트 켜고 와서 박았잖아??!!

       

         본인 : 제가요?? 당황 (그냥 웃음이 나오더군요..)

 

         여사님 : 그래!! 그냥 가긴 뭘 그냥가!! 보험회사 전화해서 처리하자!! 됐지??!!

 

         본인 : (신호가 바뀌어서 당황함) 일단 표시하고 옮기죠?? 교통 방해되니..

 

         여사님 : 뭘 옮겨?? 사고 났는데.. 빨리 보험사 불러~~ 차 고쳐야지~~

 

         본인 : 아줌마 정말 후진 안하셨나요?? 진짭니까??

 

         여사님 : 총각이와서 박았지 내가 미쳤다고 후진이나해서 박겠나?? 안그래??

 

         이때!! 옆 차선분의 한마디에 상황역전!!

 

         옆차선 : 아줌마!! 아줌마가 후진해서 박은거 맞소!! 근데 뭘 그리 따지요?? 야??

 

         여사님 : (순간 당황하시며..) 아닌데.. 이 총각이 박았는데.. 분명한데.. 내가 그럴리가 없는데..

 

         옆차선 : 그니깐 이 총각이 후진해서 오니깐 오지말라고 클락션 울리고 쌍라이트 킨거 아이요??

 

         여사님 : 아닌데.. 옆 차들이 움직이길래 신호 바뀐지 알았지.. 진짜 아닌데.. (억울하다는 얼굴)

 

         본인 : (용기가 생겼음!!) 옆차들이 움직였다고요??

 

         여사님 : (말을 높혀줌) 네.. 분명히 옆차들이 움직였어요..

 

         본인 : (용기가 더 생김!!) 당연히 아줌마가 후진하니 옆차가 움직여 보이지요!! 아놔..

 

         여사님 : 아닌데.. 그럴리가 없는데.. 진짜 아닌데..

 

         본인 : 아줌마?? 보험 부르까요?? 범퍼가 조금 쳐진거 같은데?? 부르까요??

 

         옆차선 : 보험 부르소~~ 그래야 차가 안막히니.. 내가 증인해줄테니 필요하면 전화주소!!

 

         여사님 : (꼬리 내리심) 아니 무슨 보험까지 일단 차를 딴데로 옮기죠..

 

차를 안전한?? 갓길에 대고 다시 대화시도..

 

         본인 : 차는 괜찮습니까?? 그러게 정지하시면 중립 넣고 사이드 땡기시지..

 

         여사님 : (배시시 웃으면서) 난 왜 총각이 미친놈처럼 빵빵거리고 쌍라이트 키길래..

                     도라인지 알았어요.. 호호호호..

    

         본인 : (아.. 순간 보험사 부를라다 참음) 그러게요.. 놀랬지요?? 별 탈 없으면 갈길 가지요..

 

         여사님 : 혹시라도 무슨 문제 있나요?? (굉장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본인 : 아니예.. 제가 별 반응 안하면 됩니다.. 왜요??

 

         여사님 : 아니.. 이 차가 남편차라서요.. 혹시라도 수리 해달라든가 병원비 달라칼까봐요..

 

         본인 : (하긴.. 내 인상이 해맑진 않지.. 내 보험이 현O해상이였나?? ㅡㅡ+)

                  하하.. 왜 남편분 차를 가져 나오셔서.. 남편분 취향이 독특하시네요?? 키티 핸들.. 하하..

          

         여사님 : (순간 표정 굳음) 아 예.. 남편분이 좀 그래요..

 

         본인 : (더 이상 말해봐야 소득 없어서 지쳐감) 그냥 가세요.. 담부턴 기어 확인하고 정차하세요~~

 

         여사님 : 혹시라도 모르니 명함이라도 한장 주세요.. 죄송하네요..

 

         본인 : (작은 인테리어 회사 과장임, 명함주고 차에 탐)

 

         여사님 : 아.. 인테리어 하시네요?? 한번 연락 드릴께요~~

 

         본인 : 네네~~ 살펴가세요~~

 

 

흠.. 보내고 나서 다음 희생자가 생길까봐 혼자 노심초사.. 과연 김여사님이란 생각도..

물론 레이서처럼 하는 여성분도 있지만서도.. 저런분들 보면 괜히 주눅 든다는..

뭐 미친놈에 또라이란 말도 들었지만 사소한 오해라서.. 넘겨야지요..

당시 그말 나왔을땐 보험사에 전화 할라카다 참았으니.. 참 말을해도..

그날 저녁 남편분한테 전화와서 사과 전화도 받았고하니 깨끗히 잊어야지요..

 

아.. 그때 상황은 재밌었는데.. 글로하니 재미가 없네.. 아.. 주말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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