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을 언제 사야 할까,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600D를 구매한 지 거의 한 달이 넘었는데요,
어느덧 셔터 누르는 재미가 느껴지기 시작했네요.
전에 쓰던 똑딱이보다 LCD가 큼지막해서,
촬영한 사진은 LCD로만 확인하고 말았는데요
PC에 막상 옮기고 비교해보니 엉망인 사진도 많고,
LCD로 보는 것 보다 멋있어 보이는 사진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제 눈에 안경이죠 ^^
오늘은 PC에 옮긴 사진들 정리하면서
카메라의 ‘ㅋ‘자도 몰랐던 제가 그 동안 연습하면서 찍었던
나름 괜찮아 보이는 사진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제가 아직 미혼인 관계로.. 조카들 사진입니다.
똑딱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색감’ 이 이런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따듯한 색감이라는 게 뭔지 인물 사진을 찍으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뭔가 같은 사진도 똑딱이로 찍은 것 보다는
600D로 찍은 게 더 부드러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저도 큰 키는 아니지만 그 동안 아이들 사진 찍을 때
항상 눈 높이가 맞지 않아서 불편하게 찍곤 했는데요.
회전형 LCD를 열고 찍으니 아이들과 아이 컨택이 쉽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둘째와 모델 포즈를 잡아주는 첫째
각기 다른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600D에는 촬영한 사진에 효과를 넣을 수 있는 필터 기능이 있는데요
거친 흑백, 소프트 포커스, 어안 렌즈 효과, 토이카메라 효과, 미니어쳐 효과가 가능합니다.
[거친흑백] [토이 카메라 효과]
동일한 사진에 거친 흑백과 토이 카메라 효과를 적용한 모습입니다.
원본은 원본대로 효과는 효과대로 각자 나름의 느낌이 있네요.
저는 원본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미니홈피 같은 공간에 사진 올리기 좋아하는 분들은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인 것 같습니다. ^^
조카의 초등학교 입학식 날 촬영한 사진입니다.
조카에게 포커스가 맞으면서도 수 많은 아이를 뿌옇게 날려준 사진인데요.
새로 산 600D와 전에 쓰던 똑딱이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더라고요 ^^;
아무리 600D 라도 운동장처럼 거리가 먼 경우에는 번들 렌즈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날은 친구에게 빌려 간 EF 24-70 렌즈로 촬영을 했는데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선 카메라도 렌즈도 좋아야 하는가 싶네요 -_-
조카와 동물원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인물과 배경이 거의 합성 수준의 아웃포커스가 되었습니다. ^^
눈 높이에 맞춘 촬영을 하니 아이가 일반인처럼 사진을 온전히 채우는 느낌이 듭니다.
회전형 LCD는 로우앵글/하이앵글뿐만 아니라 아이나 애완동물의 눈 높이를 쉽게 맞출 수 있어서
보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물 사진 촬영을 위한 팁 하나!
인물 사진이나 애완동물 등을 촬영할 때, 가급적이면 포커스는 눈에 맞추라고 하던데요
이유는 빛나는 눈이 인물과 사진에 생기를 주고, 또 심도를 얕게 하면
얼굴이 아주 선명하지 않고 좀 뽀샤시 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온다고 합니다. ^^

북촌 한옥 마을 놀러 갔을 때 골목 골목을 찍어봤는데요,
지대가 높아서인지 이렇게 로우앵글이나 하이애글로 촬영하기 좋은 장소가 많습니다.
특히 첫 번째 촬영 장소인 맑은 하늘 길 계단은 아찔할 정도로 가파른 곳이었는데요.
회전형 LCD가 없었다면, 고개 숙이고 균형 잡느라 애먹었을 것 같습니다. ^^
비슷한 공간이지만 이렇게 함께 보니,
하이 앵글과 로우 앵글의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
봄 기운이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똑딱이로도 아웃포커스를 흉내 낼 수 있긴 했지만
DSLR은 차원이 다르네요. 봄이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웃포커스의 매력은 주제를 확실히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아침 신문에서 봄이면 쉽게 볼 수 있는 사진 흉내 한번 내봤습니다. ^^
600D를 사고 꼭 하고 싶었던 게 아웃포커스..
아마 대부분의 DSLR 유저들의 구매 동기가 아웃포커스가 아닐까요?

청계천에 꾸며진 자그마한 폭포와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야경인데요,
아무리 DSLR이라도 초보자들에겐 야간 촬영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플래시를 터뜨리면 되겠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플래시 사용을 기피하지 않나 싶은데요.
이럴 때는 삼각대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설정했더니, 가로등과 도로의 빛도 평소와는 다르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옮겨 놓고 보니 산의 어둠과 도시의 빛이 대비를 이루네요 ^^

이 사진은 한남대교를 건너면서 일몰이 눈에 들어와서 600D로 빠르게 찍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건너는 길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는데요,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기능으로 순간 포착해봤습니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조절 없이도 흔들리지 않고 찍을 수 있었는데요.
기존의 자동모드가 포커스와 밝기 정도의 자동 설정이 가능했다면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기능은 포커스와 밝기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른 색조까지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상황에 따른 최적의 사진 촬영을 도와줍니다.
물론 정석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600D를 구매하고 아직 한 달도 채 써보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이것 저것 촬영하면서
이제는 조리개 값이니 셔터스피드니 하는 DSLR 촬영의 기본적인 단계는 마스터한 것 같네요
물론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만, 차근차근 배워야지요 ^^
아래로
남산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첨부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