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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 지리산종주

지난 주에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구례 성삼재 부터 산청 중산리까지

대략 38Km정도 이동했습니다.

 

칼바람이 사정없이 뺨을 후려갈겨

정신은 혼미했고...

몸은 걸레마냥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난 더 이상 젊은이가 아니구나... 하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많이 힘들었고..

너무 추워 머리 회전이 안돼... 

사진도 생각없이 막 찍었지만..

 

추위에 배터리가 얼어버려..

한장 찍으면 카메라가

바로 꺼지는 상황에

한장한장 배터리를 녹여가매

눈물 흘리며 찍은 소중한 사진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산발 22:45분 차를 타고 새벽 3시 15분 즈음 구례구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틀전 볼링... 전날 델피에르 사진전 ...

과음한 탓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멍충해서 전날 술먹고 힘들어하던거 까먹고

열차카페에서 맥주.. 홀짝거린 후에

두시간 정도 기절....  정신차리니 구례구에 거의 도착해있었습니다.

 

 

 

 

 

성삼재에서 04:30분경 출발해

한시간 정도 산을 오르니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노고단대피소에서 햇반과 삼분짜장으로

첫끼니를 해결하고

바로 다시 출발합니다.

 

노고단의 별빛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정신이 없어

담지 못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점점 날이 밝아옵니다.

 

 

 

 

 

 

 

 

 

 

 

 

 

 

 

 

 

노고단에서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일출중에 손에 꼽을정도로 멋졌습니다. ㅠㅠ

 

 

 

 

 

 

 

 

 

 

 

 

 

 

 

 

 

 

 

 

 

 

 

 

 

 

 

 

 

 

 

 

 

 

 

 

 

 

 

 

 

 

 

 

 

 

올리다 보니 계속 산 사진만......ㅋㅋㅋㅋㅋ

 

 

 

 

 

 

 

 

 

 

 

 

 

 

 

줄도 잡고 올라가고..

 

 

 

 

 

연하천 대피소 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는데

대피소가 어찌나 반갑던지.....ㅠ

점심과 함께 한시간정도 휴식을 취하고

출발했습니다.

 

 

 

 

 

산행 중에 만난 대구에서 오신

사진작가 아저씨랍니다.

 

혼자 여기저기 여행을 자주 다니신답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멋져보였습니다.

 

 

 

 

 

 

 

 

 

 

 

 

 

 

 

 

첫날 목적지 벽소령 대피소 입니다.

지리산에 있는 대피소들은 15일전부터 예약할 수 있습니다.

1인 7,000원이며 담요 한장에 1천원씩 대여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엔 식수가 부족해 대피소에서 생수를 사서 해결합니다.

당연히 씻는건 생각도 못합니다 ㅋㅋ

 

 

 

 

 

 

저녁으로 소주일병과 김치찌개를 대충 만들어먹고

20:00에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둘째날은 새벽 여섯시에 일어나..

아침을 만들어 먹고..

일곱시 반 즈음 대피소를 출발했습니다.

둘째날도 다행히 날씨가 좋았습니다.

 

 

 

 

 

오르막길~ 라랄라~

 

 

 

 

 

깔끔한 러셀작업~

 

 

 

 

 

 

 

 

 

저 멀리 목적지 천왕봉이 보입니다.ㅋㅋ

 

 

 

 

 

 

 

 

 

크롭바디로 200당겨찍은

아마도 섬진강(?)입니다.

 

위치상으론 섬진강이 맞는거 같기도 하고..

생긴건 바다같기도 하고...

 

 

 

 

 

 

 

 

 

 

 

 

 

 

 

 

 

 

 

 

 

 

 

 

 

 

세석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잠을 푹자서 그런지..

둘째날은 첫날보다 몸이 한결 가벼워 진 느낌이었습니다.

랄라~

 

 

 

 

 

날이 좋아

밖에서 소주 1잔과 점심을 먹고있는데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서 온 조정선수들이랍니다.

아마도 고등학생인것 같았습니다.

아주 날라다니더군요 ㅋㅋㅋ

 

 

 

 

 

눈발이 조금씩 굵어집니다.

 

 

 

 

 

오후엔 강풍과 함께 눈이 엄청내렸습니다.

내일 새벽에 천왕봉에 올라야 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역시나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대피소 내부 풍경입니다.

아이들도 보이고.. 다들 쩔어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조기 자그마한 칸이 저의 공간입니다.

 

담요한장깔고 누우니

다시 신병훈련소로 돌아간듯한 ....

 

 

 

 

 

 

마지막 저녁입니다.

남은 재료들 몽땅 넣고

이건뭐야찌개 완성..

맛은 좋습니다.

소주와 함께여서 더....-_-ㅋㅋㅋㅋ

 

술도 한잔 했는데 이상하게 이날은

열두시 넘어까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겨우겨우 잠들고..

 

 

 

 

 

 

 

 

마지막날 새벽 4시 10분경에 눈이 떠졌습니다.

밖으로 나가보니

역시나 날씨는 개판..;;

눈도 많이 왔습니다.

 

대피소에 묵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출을 볼 수 없을것 같아

천왕봉 등산 시간을 늦추는 듯 했습니다.

 

너무나 기다렸던 천왕봉 일출이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획대로

일찍 산에 오르기로 마음먹고...

 

..

...

 

 

일단 아침을 먹었습니다.ㅋ

 

밥은 중요하니까요.._-

 

 

아침을 먹고 준비를 끝내고..

대피소에 짐을 비운후에

가방에 카메라만 넣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좀 많이 무서웠습니다.

헤드랜턴을 켜고 가는데

앞도 하나도 안보이고

엄청난 바람에 몸은 휘청대고

칼바람은 자꾸 뺨을 후려치고..

눈이 많은 구간은

허벅지까지 쌓여있고...

엄마보고 싶고.... ㅋ

 

중간에 저보다 먼저 출발하신 분들을 만났는데

그 분들 따라가다

이상한대로 가서

절벽으로 차례대로 떨어질뻔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잠시 후

거짓말 처럼 구름이 조금씩 사라지며

산이 붉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Jesus!!!!!!

햇님등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눈물 날 거 같았어요....

 

 

 

 

 

 

햇님은 금방 구름속으로 사라졌지만...

 

어쨋든

천왕봉 일출을 보았습니다.

뭔가 말로 형용할수 없는

뜨거운걸 느꼈어요 ㅋㅋ

 

올한 해..

나를위해 힘내자며

제 어깰

쓰담쓰담 해주고

하산했습니다....ㅋ

 

 

 

 

 

 

하신 길에 만난 그 조정선수들..

해가 안뜰거 같아

늦게 출발했다네요..

 

 

 

 

 

 

날이 밝으며

구름도 모두 사라지고

쨍한 하늘이 나타났습니다

 

 

 

 

 

 

 

 

 

 

정터목 대피소로 다시 내려올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중산리로 하산할때

무릎이 너무 아파

고생했습니다.

 

역시나

글이 길어져

끝에 가니 코멘트 달기도

귀찮아지네요 ㅋㅋ

 

몽골 툰드라지대나

빙하지대 탐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이거 뭐 몸이 골골대서... ㅋ

 

고생한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여행이었습니다.

 

엄청난 스압 이겨내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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