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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ㅠ_ㅠ

안녕하세요~

부천에 사는 지금까지도 공부중인 스물다섯 '아직도 대학생 녀자'입니다~

항상 톡을 보기만 했는데..

오늘은 용기내어 저도 한번 '톡'이라는걸 써보려합니다ㅋ

요즘 많이 쓰는 '음'체를...ㅎㅎㅎ

 

 

 

 

 

많은 님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매우 궁금함.

 

 

2011년 4월 15일 금요일 PM 11:25분경.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음.

노량진역에서 1호선 인천행을 플랫폼 10-2에서 탔음.

드문드문 있는 자리에 재빠르게 엉덩이를 붙였음.

그렇게 노량진을 출발했음.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매우 피곤했음.

눈을 감고, 고개를 떨구고, 심신을 달래주고 있었음.

양 옆에는 남자였음.

노량진, 대방, 신길 ...

한정거장 한정거장 가는 동안

노량진에서 함께 탄 나의 오른쪽 옆에 앉은 님은 점점 깊은 잠에 빠지신것 같았음.

슬슬 피사의 사탑이 되어가시는 것을 느꼈음.

사람의 감각은 굉장한 것임도 느꼈음.

나는 그 님을 보지않고 어느정도 기울어 졌는지 알 수 있었음.

사람의 머리는 크지 않더라도 매우 무거운 것임도 알았음.

그 무엇도 중력을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알았음.

 

점점 허리에 살짝 통증이 왔음.

왠지 움직여서 그 님이 깨면 부끄러워 할 것 같아서

나는 차마 움직일 수가 없었음.

나는 절대! 소심한 녀자가 아님.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소심한 녀자가 되었음.

허리에 통증이 다가오듯 내려야 할 역도 다가오고 있었음.

이러다 그 님이 깨지 않으면,

내가 일어나지 못하면,

마지막 역까지 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나는 정말 절대! 소심녀가 아님!

나는 단지, 박차고 일어날 수가 없었음.....

 

하지만 집에는 가야했음.

버스를 놓칠 수는 없었음.

그래서 몸을 살짝 비틀어, 정말 살짝 일어났음.

그런데 그 님.............

 

깨지않고 그대로 있었음!!!

목이 매우 아파 보였음...

왠지 괜히 미안함을 느꼈음.ㅠ_ㅠ

 

재빠르게,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내렸음.

이렇게 나는 미안한 마음과 함께 소심함으로 대처했음.

 

 

 

2011년 4월 15일 금요일 PM 11:25분경

노량진 1호선 인천행 플랫폼 10-2에서 타신 매우 피곤해 보이셨던 님.

어깨...

끝까지 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_ㅠ

그래도 짧은시간 편히 주무셨길 바래요~ :)

 

HA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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