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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치료 병원 찾던 할머니 지하철역서 숨져

ㅇㅇㅇ |2011.04.18 18:37
조회 515 |추천 6

 

 

폐결핵 진단을 받은 70대 할머니가 무료로 치료를 해주는 병원을 찾아다니다 끝내 길거리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6시께 김모(78.여) 할머니가 지하철 6호선 응암역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시민이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최근 김 할머니는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다 지난 13일 아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평소 머물던 여관방으로 돌아갔다. 다음날인 14일 오전 김 할머니의 몸이 안 좋아진 것으로 본 여관 주인 A씨가 김 할머니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돈이 없던 김 할머니는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보건소와 병원을 찾아다니다 끝내 지하철역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유족의 결정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해 정확한 사망 사인을 알 수 없지만 폐결핵과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아들과 함께 살다가 지난 2009년 집을 나와 강북구 미아동의 한 여관에서 홀로 지내왔으며 매달 정부로부터 특별구호 대상 지원금 20만 원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비를 낼 수 없었던 할머니가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던 중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해 집으로 돌아가다가 쓰러진 것 같다"며 "지하철역에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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