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여자 - 나이 25, 부모님과 서울거주하고 있으며 졸업 후 취업준비중
남자 - 나이 21, 부산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니기 위해 서울에서 홀로 원룸 자취.
올 8월에 군입대 예정.
여동생 - 나이 23
4살차이나는 연상연하 커플이었어요.
며칠전 300일이 되었습니다.
새벽에 남친에게 우리 300일이라고 기분좋다고 행복한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이보티콘 문자를 보냈어요.
"그러게 ㅋㅋㅋ300일 추카해 " 라는 답문이 왔어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썻구요.
커플모자와 티, 그리고 남친이 동생에게 줄 시계를 고르는걸 옆에서 봐왔기에 그것 또한 준비했어요.
이건 좀 오바하는건가 싶기도 해서 스마트폰에 고민상담하는 어플을 다운받아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기도 했어요.ㅜㅜ
2주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준비했어요.
저녁엔 제가 아는 맛있는 초밥집에 가고
저녁엔 기분좋게 술한잔 할 생각도 해놨지요
근데 학교에서 수업도 한참 전에 끝났을 남친,,, 연락이 없어요.
그래서 문자도 하고 전화도 했지만 받지 않더군요.
7시쯤 전화가 왔어요. 학교에서 밥먹고 지금 집에가려고 버스를 타면서 저한테 연락온거보구
지금 전화하는거라고,,,, 학교에서는 전파가 잘 안터져서 제가 하는 연락을 잘 받을 수가 없어서 그런거라고
일부러 그런거 아니라고 화내지 말라고 ...
그래서 알았다고 그랬어요. 한두번도 아니었거든요. 이런일
제가 마당에서 전화를 받아서 춥다고 했더니 마지막엔 추우니 방에 들어가라더군요.
그렇게 전화를 끊었어요.
그래도 300일인데 저를 만날 생각이 전혀없는거 같더군요.
이미 자기혼자 배부르게 밥도 먹었다는게 ㅡㅡ
속상했어요.
한시간뒤 전화를 하니 동네 당구장이래요.
술좀사달라고 했죠
" 너한테 술사주는건 문제가 아닌데 나 아까 과방에서 술을 좀 먹어서 속도 안좋고 해서 술 마니 못마시는데,,, 술이 갑자기 막 땡겨?"
헐,,,, 이말을 듣고 저는 화나서
너 아니여도 같이 술마셔줄 친구 많고 술사준다는 사람도 많으니 넌 당구나 계속 치라고 했어요.
남친이 제가 있는 곳으로 온다고 하더군요. 됐다고 했죠.
친구들에게 문자가왔어요. 동생에게도
300일 추카해 남친이랑 재밌게
놀아 ^ ^
이런,,,,, 남친이랑 재밌게 놀라니... 만나지도 못했는데 ㅡㅡ
친구들에게 이런 상황이라고 말하니
그건 좀 아니라고,,, 기념일 안챙길 수는 있는데 그래도 만나기는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우와,,,, 엄청 쪽팔렸어요.
ㅡㅡ 나 남친한테 이렇게 우스운 존재인가?
내 남친,, 나를 만나는 이유가 뭘까?
타지에서 올라와 혼자 자취하니까 외롭고 심심해서 ,,, 밥먹을 친구,,, 심지어 돈과 관계때문에 연상을 만나는 사람들까지...
군대가기전에 그냥 편하게 만나려고,,, 우와,,, 정말 충격적인 사람들의 말
평소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딱인거 같더라구요.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여자한테 저렇게 무신경할 수는 없으니까,,,
위에 열거한거처럼 생각한다면 가능할 일이니까
갑자기 욱해서
남친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알콜중독자가정신차린거좃나추카한다. 이젠정신좀차리고살아라. 니가무슨남자냐
-남자로써 부끄러운줄 알아라
-여기왜왔냐 어차피몇개월안남았으니까군대나가라
-너같은애 좋아할여자없다 군대가서남자좀되서나와라
-병신 배고프면 내가 생각나냐 신발
-잘쳐먹고잘살아라
-신발좃나쪽팔리네
-신발 이건일부러안받는거냐전파가안터지는거냐
-야널만나면되는게없어 신발 배터리나가서 집까지 다시왔거든
-당구장에서개망신당하기시르면전화받아라밑에있다.
(참고로 과거에 제가 들었던말들 좀 나열할게요.
-너 싸이즈 딱 세살이다.
-니가 무슨여자냐
-열등의식있냐ㅋㅋㅋ여자로써부끄러운줄알아라
-꺼져. 내인생에서 꺼져버려
-무슨이런성격을가지고똥고집에이런애가다있는지
-니가다잘했다 니잘났고 니팔뚝굵다
-무슨 소랑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너같은애좋아할사람없다.)
답문없어요. 당구장에 갔더니 여기서 그러면 안된다고 밖으로 끌고 나오네요.
왜이렇게 화를 내냐고 묻습니다. 자기가 나 있는데로 와서 술마신다고 했는데 싫다고 한건 너면서 왜 화내냐고
내가 잘못한게 뭐냐고,,,
우와,, 이유를 몰라서 묻다니 이건 정말,,,,
남녀가 서로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뭐,,,, 다 다르다고 해도
진짜 내가 이러는 행동을 이해못하나? 이유도 모르니 알아서 이해하기를 바라는건 진짜 무리겠군,,,,
헤어지자고 했어요.
알았대요.
제가 걔네집에 두고온것들을 지금 가지고 가겠다고 했어요.
내가 선물한것들은 니가 알아서 버리든지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어요. 근데 내가 너한테 준게 아니고
집에서 몰래 가지고 나왔던거들은 지금 가져가겠다고 했어요.
그러자,,,,
"그냥 가라! 좋게 말할때 꺼져라!"
아진짜 이런 취급받는게 서럽더라구요. 눈물이 났어요.
싫다고 안간다고 지금내놓으라고 했어요.
이렇게 실갱이를 하다보니
남친 눈빛이 변하더군요. 길거리에서 손지겁할거 같았어요. 예전에 싸우다가 맞은적이 몇번있어서 무섭더군요.
그래서 결국,,, 알았다고 꺼질게라고 말하고 뒤돌아서 걸어가면서 여동생한테 전화했어요.
"나 여기 어디어디야, 여기로 와줘, 나 혼자 울면서 걸어다니기 쪽팔려. 여기로 와서 나좀 데리고 가줘"
갑자기 남친이 전화를 뺐더니 올필요 없다고 할 얘기 있다고 동생한테 말하더군요.
그리고 제폰을 가지고 당구장에 올라가더니 가방을 메고 내려왔어요.
동생도 친한친구랑 왔구요.
동생친구" 언니 핸드폰 빨리 주세요" - 나중에 남친이 이 친구의 행동이 어이없고 짜증났다고 하네요 참..
동생"언니 왜그래 울지마 가자"
남친은 동생한테 자기가 할 얘기가 있으니 할말 끝나면 동생있는데로 보낸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동의했어요. 그리고 동생에게 가까운 호프집에 있으라고 혹시라도 내가 전화하면 바로 오라고했어요
(혹시,,,, 폭력이행사될지도 모르니까,,,, 남친은 욱하면 자기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는거 같거든요)
남친과 근처 까페에 가서 대화를 했어요.
왜 화내냐고 계속 묻더군요. 결국 300일이 문제임을 알게되었죠.
예상은 했지만 편지한통 안썻더군요.
홀로 자취하느라 경제적으로 빠듯한거 알아요.
근데 편지한통은 쓸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여자한테 편지써본적이 없어서 잘못한다네요.... 저번에 나한테 썼던 편지는 그럼 모지?
꽃한송이라도,,,? 그러자
생각안해봤던거 아니라고 근데 너 집에서 나온다는 말도 없이 나오면 내가 꽃을 어디서 사냐고
만날생각은 했냐고,,,?그러자
넌 부모님이랑 같이 사니까 저녁에 나오기 곤란해 하는거 같아서 말 안했데요.
치.... 그럼 애초에 학교 과방에서 술마시고 밥먹고 하는걸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핑계도 정말 가지가지에요.
첫 통화할때 시간 7시였는데.... 그때 집에서 나오기 곤란하다고?? 아이고 지나친 배려심 어이없어 웃음이 나오더군요.
전날 저녁 7시 반에는 배고프다고 저녁먹자고 불러내더군요. 그때는 왜 배려안하고 ㅋㅋㅋㅋㅋ
전날 그래서 고기사줬습니다.
300일날 뭐할 생각은 있었어...? 그러자
영화나 볼까 했었다네요.
무슨영화 볼려고 했는데 모가 상영되고 있는지는 아냐고 그러자
영화관에 가면 안다고,,,, ㅡㅡ
돈이 없어서 선물같은거 준비 못하는거 저 ,,, 상관안해요.
그래도 만나는게 중요한거 아닌가요?
날씨도 좋았어요. 청계천을 걷는것도 생각할 수 있었을 텐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진짜 성의가 있었다면 최소한 오늘 학교에서 그렇게 술마시고 밥먹고 여친화났는데 멀쩡히 당구치고 히히히거릴까요?
그냥 편하고 기분좋게만날여자였던거에요.
그래서 제 기분좋게 할 생각은 안하고 혹시나 제가 기분상하게 하면 널 만날 이유가 없다고 ,,,
나는 기분좋을라고 너를 만나는거라고 말하던 애니까,,,
그렇게 얘기를 끝내고 동생을 만나서 집에 왔어요.
문자를 보냈어요.
내가 너한테 그렇게 화낼일이 아니었다고
내주제파악못한거라고
내가 너한테 사랑받는줄 알고 착각하고 있었다고
그래서 그냥 너한테 섭섭해서 화났다고
너는 잘못한거없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와의 300일을 챙길필요가 없는거니까
내가 그걸 몰랐다고,,, 그런여자인걸 모르고 ..
이젠 알았다고 내주제파악했다고 그만하자고,,,
그러자 저한테 아까 욕할때와 지금의 태도가 너무 다르다고 무섭다고합니다.
언제 또 저렇게 화나면 남친한테 저런말을 퍼부을텐데 받아들일 자신이 없다고 그만하자
그러기로 했습니다.
저보고 네이트판에 제가 욕한걸 올려보랍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나 들어보랍니다.
어떤 또라이가 여친한테 저런 욕을 듣고 그런여자를 사랑할 수 있겠냐고
저렇게 욕하고도 미안한거 없이 당당하기만한데
저런 여자가 사랑받을 수 있겠냐고 그러면서 사랑받고 싶다고 자기를 사랑해줄 사람만나겠다고 말하는
여자친구가 이해가 가냐고
니가 좋아하는 판에 글올려보라고,,,
그래서 이렇게 올려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서요. 진심..... 제가 뭘 잘못했죠? 욕한거요? 욕할만큼 화난 제 자신한테 저는 화나요
뭐가 그렇게 섭섭하다고 저렇게 욕을하고 화난건지.
다음날,, 오전에
커플요금제 해지했구요.
남친한테 받을 돈 있어서 계좌번호 문자로 보냈어요.
예전에 빌려준거랑,,, 싸울때 남친이 제 핸드폰이랑 디카를 던져서 나온 수리비까지
그리고 두고온 물건을 찾으로 무작정 남친집에 갔죠.
없더군요. 현관에 쪽지써서 스티커로 붙여놨어요.
"확실하게 끝내자. 나같으면 툭 던져주고 말겠다. 더러워서"
그날 새벽 1시 전화가 왔어요.
지금 오라고,,, 가져가라고 ,, 너가 말한대로 드러워서 던져주겠다고
7층에서 던질테니까 주워가라네요.
그리고 쪽지를 이렇게 스티커로 붙여놓으면 이거 뗄때 더러워진거는 니가 처리할거냐고 따지더군요.
참......
막장이죠.
제남친이었던 그사람은 제가 욕했다는거 때문에 그냥 자기가 못한거는 다 생각도 안나나봐요
네이트판에 올리고 사람들이 하는 말 들어보래요.
말좀 해주세요. 무슨 말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