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하게 대학생활 하는 25세 남자입니다
개념 밥 말아먹은 친구한놈 때문에 답답해서 여기다가 글까지 쓰게 되네요
3월 초 주말쯤에 친구 2명과 같이 저희집 근처 호프집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 2-3시 쯤에 자리에서 일어나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친구 한 놈, 프라이버시상 이름은 말하기 그렇고 편하게 a와 b라고 하겠습니다.
친구 b가 집이 멀어서 당시에 택시를 탈 돈도 없고 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와 과자를 사서 추가로 더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밖에서 계속 있기에는 너무 추워서 집이 제일 가까운 저희집으로 갔지요. 마침 부모님도 집을 비우고 계셔서 저희집으로 가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b라는 놈이 일을 터뜨렸습니다. 이 날 모인 이유는 a가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걸 위로하는 자리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a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와 며칠 만나다가 결국 여자가 그만 만나자고 한 것이지요.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a에게 계속 만날수 없다고 한겁니다. A가 조금 소심한 성격이라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 얘기는 1차에서 다 끝내고 마무리 했는데, b 이놈이 술이 더 들어가니 막말을 한겁니다.
그 여자는 사실 남들이 그렇게 좋아할만한 타입이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뚱뚱한 여자였지요. 비하하는거 같아 죄송하지만, 뚱뚱한 여자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b는 그걸 갑자기 걸고 넘어진겁니다. a에게 “아 그런데 이 bottle神아 넌 그 돼지年 뭐가 좋다고 따라댕긴거냐” 이렇게 말했어요. 결국 끝난 관계지만 좋아하는 입장에서 들으면 기분 나쁠수가 있는 말이었죠. A는 별로 대꾸 하지 않고 됬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제가 듣기에 말투가 약간 언짢아 보였어요. B는 계속 넌 가만있었냐면서 누가 너 같은x 만나주냐고 욕이나 해주지라고 계속 막말을 해댔습니다. 이놈은 위로를 못해줄망정 그따구로 계속 자극해서 어쩌란건지.. 저는 안되겠다 싶어서 b에게 이거 우리가 치울 테니까 넌 들어가 자라고 하면서 제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b 녀석이 “야 나가자, 가서 욕해주고 오자 너 같은거 아무도 안만나준다고 ㅋㅋ” 하면서 a를 붙잡고 나가려는 겁니다. 결국 a가 짜증났던지 아~쫌! 하면서 b의 손을 세게 뿌리쳤습니다. 그러자 b가 기분이 나빴던지 a를 세게 밀쳤습니다. A는 맥주와 과자들이 올려져 있던 조그만한 소파 테이블에 그대로 넘어졌습니다. 과자와 맥주가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테이블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하필 그 테이블은 어머니께서 선물로 받으신거라 애지중지 하시던거 였습니다. 고작 테이블 가지고 라고 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원목으로 만든거라면서 바이헤이데이 껀데 50만원정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그건 접어두고,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서로 싸우려는 기세의 둘을 떼어넣고 엎질러진 자리를 치우고 일단 잤습니다. 아침에 친구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엄마에게 된통 깨졌죠.. 가격은 둘째치고 선물 받은건데 왜 친구를 데려와서 이지경을 만들어 놓냐고…
그렇게 깨지고 나서 저는 b를 불렀습니다. B가 a를 밀치면서 생긴 일이라 b에게 너 때문에 엄마 화났다고 물어줘야겠다면서 새로 사주던지 돈으로 주던지 하라고 따졌습니다. B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50만원이라고 했죠. 그러자 b가 미친거 아니냐고 무슨 조그만 상 하나가 50만원이냐면서 어이없다는듯 따졌습니다. 저는 못믿겠으면 가격 보여주겠다고 했죠. B는 아 그럼 지금은 돈 없으니까 나중에 돈 생기면 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언제쯤 생기냐고 했죠. 2주 정도 기다려 달랍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기다리기로 했죠. 그리고 그렇게 그냥 연락없이 한달정도 지났습니다. 저는 마냥 기다릴수만 없어서 b에게 연락했죠. 그런데 며칠동안 전화를 안받는 겁니다. 어이가 없었죠 이놈이 날 피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놈에게 b한테 한번 전화해보라고 시켜서 걸었더니 전화를 받는겁니다;;
저는 전화기를 뺏어들고 야 신발 장난해? 물어주기로 했으면 물어줘야지 조카 사람 피하네 이x끼… 하면서 따졌죠. B는 바빠서 못받았다고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언제 물어줄거냐고 했더니 아직 돈이 없어서 못준답니다… 저는 2주 후에 준다면서 지금 한달 지났다고 그냥 30만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새x가 지가 화내면서 돈이 없는데 어떻게 주냐고 신발 좀 기다리라고 하는 겁니다. 어이없죠.. ㅈ나 ㅈ같아서 욕을 마구 쓰고 싶지만, 꾹 참고 있습니다…
거의 두 달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 돈을 못받고 있어요.. 계속 달라고 재촉하기도 뭐해서 먼저 연락 올때까지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이거 돈 받을 수 있는건가요.. 그냥 제 개인적인 문제라면 이렇게 골머리 안썩는데 저희 어머니에게 너무 죄송해서 어쩔 줄 모르겠네요..
그냥 집으로 쳐들어가서 돈달라고 협박해야 하나요..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요..
그냥 막 답답할 뿐입니다..
돈 때문에 친구관계가 이렇게 된다는것도 우습고.. 에효..
50만원이라는 가치가 작은것은 아니지만 십년 정도 같이 지낸 친구를 외면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