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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았던 나...ㅠ

다크쪼꼬렛 |2008.07.27 21:05
조회 77,926 |추천 0

안녕하세요.. 29살 서울사는 백수입니다.ㅠ

 

올해 졸업을 하고 계속 취업위해 스펙 준비중인데 참 힘드네요..ㅎㅎ

제가 좀 게을러서..ㅎㅎ

 

저는 태생이 시골이라서 갖가지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요.

몇가지 웃긴 사고들이 많아서 적어봅니다.

 

첫번째는

제가 자전거 타는 법을 막 배울때즈음...

우리 마을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그 개울옆으로 차한대 겨우 지날만한

작은 도로가 있었습니다.

도로가 작아서 술취한 아저씨들이 경운기 폭주하시다 많이 빠뜨렸드랬죠..ㅎㅎ

어떤날은 마을 어귀에 한대, 중턱에 한대 이렇게 빠진날도 있었고요...

어쨋든 동네 한가운데 넓적한 공터가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기 딱좋은 공간이였죠.

물론 바로 옆에 그 문제의 개울가는 흐르고 있었고요.

한겨울 개울은 물이 꽝꽝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지금의 저처럼...

저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제 애마인 산지 얼마 안된 새 자전거를 타고 구멍가게로

신나게 밟고 지나가고 있었고요. 내리막길이라서 정말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려내려가는데..

그 큰 공터를 지나가다가 제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깨어보니 왠 다리 밑....-_-;

 

사건은 이렇습니다. 큰 공터에서 형아들이 자치기를 하다가

그 작은 나무조각을 정확하게 따악 하고 때려

제 미간을 정확하게 가격 한것이였습니다. 저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바로 그 개울가로 직행 후 깡깡 얼은 얼음 위로 촤아악 미끌어져 내려가다

작은 다리 밑에 낑기게 된겁니다. 아직도 있는 제 미간의 상처가 그때의 처참함을 설명해주지요.

문제는 아직도 그 범인들이 누군지 모른다는 겁니다..

 

두번째 사건은 야구를 하다가 였습니다.

동네야구가 그렇듯 글러브를 낀 사람 반, 안낀 사람 반...

야구 배트와 각목을 혼용해서 쓰며.. 각목이 더 인기가 있지요..

면이 넓적하고 빤빤해서 공을 맞추기 쉽고 멀리 나가니까요.

물론 공은 정구공입니다..ㅎㅎ

어느동네야구나 마찬가지로 포수를 모두들 하기 싫어합니다.

배트 휘두르는 것도 무섭고 쪼그려 앉아서 다리 아프고..

한마디로 존재감이 없죠...지금의 나처럼... 

그래서 날 그렇게 시켰나...-_-;

어쨋든 포수는 항상 제 차지였고 겁도 없이 배트 앞에서 공을 척척 잘 받아냈습니다.

문제는 야구를 하려면 적어도 10명이 넘는 인원이 필요하였고

11살 12살 되는 어린 동생들도 야구에 동참을 한겁니다.

당시 저는 중학교 1학년, 젤 큰 동네형이 고등학교1학년이였구요.

12살 먹은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 5학년 동생이 자기 키만한 각목으로

친다고 제앞에 섰습니다. 저는 피식 웃으면서 삼진잡히겠네라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제마음을 읽은걸까요?

이쉐끼 삼진 당하는 순간 회전력을 못이겨 각목을 놓친겁니다.

그각목 그대로 제 눈으로 날아들었습니다.

각목이 제눈을 덮치고 각목이 땅으로 떨어졌는데 5분도 안돼 정말 제눈은 썬그라스 낀눈처럼

꺼멓게 멍이 들엇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병원에 바로 갈만 한데 그래도 꿋꿋이 9회까지 게임을 끝마쳤습니다.

 

3번째

고등학교에 진학한 나... 술은 이미 중학교때부터 동네형들과 맥주한두잔씩 마셨고..

고등학교 올라가 여름에 형들과 들에나가서 처음으로 소주를 마셨습니다.

정말 거나하게 마셨지요.. 술취해서 고기 먹다가 혀를 두번이나 같은곳을 씹어서..

혀 1센치 정도가 너덜너덜 했는데도 아프지 않을정도로.. 다음날 디질뻔했습니다.

술을 먹은후에 집에 돌아오는 길...경운기를 잘몰기로 소문난 한xx형의 운전으로

우리는 뒷칸에 앉아 왁자지껄 떠들면서 갔습니다.

차도로 들어서기 위해서 잠시 정차를 하고 좌우를 살피고 다시 경운기가 전진 하려는 찰라...

여러분.... 경운기 기어 3단 넣고 핸들 60도 정도로

커브해놓은다음에 브레이크 놓아 봤습니까?

안놓아 봤으면 말도 마세요.

바로 핸들 놓치고  정면에서 좌측으로 137도 부근으로

경운기가 돌진을 했습니다. 137도 부근이 어딜까.. 들에 나가 있었으니 당연히 논이지요..

핸들 놓친 운전자는 이미 뛰어내린 상태고 우리도 모두 뛰어내리는 또 그 찰라...

제 샌들...에어달린 프로스펙스 샌들...34000원짜리....

그게 경운기 뒷자석 밧줄 매듭짓기 위해서 튀어나온 쇠에 걸린겁니다.

그놈의 샌들 어찌나 내구성이 좋은지.. 그래도 이번엔 자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5미터 논속으로 끌려가다가 샌들 찢어지고 저는 논속에 널브러져 있고..

경운기의 좋은점(?)은 혼자서도 잘 달린다는 거죠...

혼자 20미터 이상 달달 거리면서 돌진하다가 진흙속에 빠져 헛바퀴 돌고...

이때 논이 저를 사랑한다는걸 알았어야 했습니다..ㅠ 

 

4번째.

요건 3년전에 모내기 한다고 시골에 내려와 부모님도와드리다 사고낸건데요.

어느 시골이나 마찬가지로 집집마다 씨티100 한대는 꼭 있습니다.

저 오토바이 잘 못타는데 꼭 동네만 가면 미친 폭주족이 됩니다.ㅎㅎ

중학교때는 파출소 앞에서 손들고 벌도 많이 섰습니다. 그때는 그게 한이였습니다.

텍트 끄는데 왜 헬멧을 써야하냐고요..ㅠㅠ

어쨋든 논에 아버지는 포터를 모시고 나는 씨티백을 몰고 나갔습니다.

열심히 일을하다가 출출하여 슈퍼에 다녀오려고 오토바이를 돌리다가..

어렸을적에 해본 오토바이 땅에 비스듬히 눕혀 뱅글 돌리기 그걸 해보고 싶었습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시겠죠..ㅎㅎ

바아아앙~~ 하고 오토바이를 돌리다가 그만 오토바이 혼자 나동굴러버렸습니다.

저만치 혼자 나동구는 오토바이... 지금의 나처럼...

멀리서 울 아버지는 저쉐끼가 돌았나..하는 표정을 가만히 쳐다보시고...난 뻘춤하고...

그러나!! 여기서 사건이 끝이 아니죠..ㅎㅎ

시동은 아직도 꺼지지 않고 그르르르릉하고 있고...저는 아무 생각없이 핸들을 잡고

오토바이를 일으키려는 찰라... 기어 들어간 오토바이.. 오른쪽 핸들을 잡은 저는

그대로 오토바이와 함께 이쁘게 모가 심어져 있는 논속으로 급발진했습니다.

멍청하게 그 순간 손을 놓으면 오토바이만 날아갈 것을 왜 그걸 꼬옥 붙들고 함께

논속으로 다이빙을 했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논속으로 다이빙후에도 한참을 그 오른손을 핸들에서 놓지 않고 꼬옥 붙들고...

오토바이와 이제 막 심어놓은 풋풋한 모들과 진흙과 저는

아빠 앞에서 아주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였지요.

우리 아버지 이양기에서 내리셔서 헐레벌떡 달여오시고...말짱한 저를 보고

안심하시더니 박장대소를 하십니다.. 아버지 앞인데도 창피하더군요..ㅠ

 

이밖에도.... 주차장에서 조카와 인라인타다가 뒤로 자빠졌는데

주차된 차 본네트에 뒤통수로 내리찍어서 본네트 찌그러뜨린일...

그래놓고 며칠후에 또 인라인타다가 내리막길 브레이크 못잡고

촘촘한 쇠문에 정강이 박고 촘촘한 쇠문 자국 그대로 멍든일...

새총 조준하다가 돌을 쥔 오른손을 놔야 하는거

왼손을 놔서 브이짜 나무 이마에 꽂힌일.. 셀수도 없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사건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자못 기대가 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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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히히|2008.07.30 08:25
글 안읽고 스크롤 내리다 이상한 그림 한번 쓱 처다보고 다시 스크롤 내린 사람 동감!!
베플지금의저처럼|2008.07.30 08:59
글을 드래그해서 보세요~ 숨겨진 글귀가 나옴 글쓴이의 소심함..
베플내인생|2008.07.30 12:29
출생 15일후 : 탈장수술 2살 : 옥수수 한알이 목구멍에 걸려서 경기일으킴. 덕분에 시력맛감(약시) 걷다가 자빠져서 미간에 컵찍혀서 꼬맴 5살: 계곡물에 빠져서 기절 9살: 역시 물에 빠져서 거의 익사 11살: 1톤트럭 꽝 15살: 학교앞에서 승용차와 꽝, 날라감 기절 18살: 자전거타고 등교중 주차장에서 나오던차와 꽝(자전거타고) 19살: 자전거타고 가다가 앞에 가로로 묶여진 줄을 못봄. 학교 지각해서 죤네쎄게 가다가 그대로 목에 걸림. 나가떨어짐. 기절 수능끝나고 만취상태에 노래방앞문을 옆으로 꽝. 고대로 빽다운, 얼굴에 세로선생김(지금은없음) 20살: 대학입학후 대면식때 막걸리먹고 기억안남. 다음날 앞니없음. 21살: 타고댕기던 엑시브랑 1톤트럭 꽝. 엑시브 폐차 티코끌고 학교가던중 서있던차 새려박음. 폐차 학고3회 학사제적. 23살: 고참에게 맞고 입원. 덤프트럭 단속중 치어 뒈질뻔. 24살: 학사재입학(지금은 열공중) 아버지차(큰트럭) 높이제한있는곳에 끌고들어감. 와장창, 아버지주먹에 세상이별할뻔함 25살: 선배와마찰(징함), 임금체불고소중(징한놈, 지금까지) 26살: 중학생과외중 그집개에게 물어뜯김 백수, 정신못차림 베플되면 당시 친구가 개사해준 저의 주제곡 가사 올려드립니다. 겁나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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