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학생아?
난 월요일 7시경 인천터미널 여자화장실에서 3번째 칸에 내 핸드폰을 모르고 놔두고 나왔다가
화장을 하고 다시 생각이나서 찾으러 들어간 사람이란다. 안녕? 반가워
아무리 연락을 해도 받지를 않아서 말이지
그날 내가 연락을 몇번이나 했고 전화는 몇번이나 했고 경찰을 불러서 분실된건 못찾을 거라는
설득을 받고 분실신고까지 마쳤단다. 알고있었니?
그래 알고있엇으니까 내 핸드폰을 사용하고있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월 22일
니가 내 폰을 잘 쓰고있을때 내가 뭔짓을 했는지 알려줄께
아무래도 폰을 잃어버려서 너무 불편해서 임대폰을 하려고 KT 플라자 인천점에 갔어
폰 사기에는 아직 떄가 아니다 싶어서 그랬지
그런데 내 이름이랑 번호 말하니까 내 기기를 니가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어
직접 직원이 전화로 연결해서 위협하면 갖다 줄 경우도 있다고 해서 전화를 걸었어
처음에 너가 받았어
KT 플라자 인천점인데요~ 이러니까 끊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전화하니까 안받고...ㅎㅎㅎ
그래서 직원이 지금 신고하면 기기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너가 학생이라는 신분이라는걸 알려줬어
순간 나는 띵 햇지 뭐 얻어맞은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너가 내 폰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몰랐다면말이지 난 가만히 있었을거야 ^^
근데 알았는데 어떡해 찾아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그래?
그래서 난 가까운 파출소에 갔어
가서 내 상황을 말씀드리고 이러이러 해서 핸드폰을 찾아야 한다고 말을했지
그랬더니 이건 분실도 아니고 도난 사건이라서 형사 > 판사까지 가서 영장을 받고
수사에 들어가야 하는 문제라네? 그런데 관할이 그쪽 관할이 아니라서
맞는 관할로 경찰차를 태워주셔서 타고갔어 (정말 이분들꼐 감사해요 )
가서 수사 의뢰를 했지 ㅎㅎㅎㅎㅎ 그
래서 형사님이 오셔서 나에 대한 정보와 사건의 과정을 진술서에 같이 작성했단다..
너 아마 조만간 빠른시일 내에 잡힐꺼같애 내생각엔
내가 달라고 할때 줬어야지 .. 안그래? 이미 일이 너무 커져버렸어..어쩌니
난 지금 너가 내 핸드폰을 돌려준다고 해도 너무 어이가없어서
합의 해줄 생각도 없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학생이라구?
나도학생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핸드폰에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 건지.. 그안에 있는 300명이 넘는 내 지인들과
내 추억을 담은 사진들은 어떻게 했니? 참궁금하다...
너가 이 글을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 정말 잘못걸렸다
경찰쪽에서 너 찾을 텐데.. 그때 튕기지말고 고분고분 말들어랑 부모님께 폐끼치지말구 알겠니?
나중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