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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끽] 세계일주 15일차 - 파리 투어와 자전거여행의 시작!

배태환 |2011.04.24 23:16
조회 1,912 |추천 12

[청춘만끽] 세계일주 15일차 - 파리투어와 자전거여행의 시작!

 

 

 

공항에 앉아있던 녀석들, 

 

 

네시간 반에 걸친 비행으로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이곳은 모스크바와 2시간의 시차가 있었다 그러니까 한국과는 총 8시간으로

한국이 저녁 6시 일때 이곳은 오전 10시다.

 

 

파리의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 가장먼저 한 일은 자전거를 구매하고 세팅하는 것이다.

처음 여행을 준비할 때는 자전거를 한국에서 가져갈 계획이었지만 자전거를 보내는 택배비가 자전거 값보다 더 많이 나가는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연출되어 그냥 유럽에 와서 자전거를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유럽으로 바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면 수화물로 비교적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지만 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 계획이었고 자전거는 택배로 보내야 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래서 나는 한인민박 도미토리에 짐을 풀고 다음날 바로 자전거를 보러 나갔다.

 

 

민박집 근처에는 'Go sports'라는 큰 스포츠 용품 전문매장이 있었는데

자전거도 제법 크게 진열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한화 28만원 정도 하는 자전거와 몇몇 여행용품을 함께 구입했다.

 

오랜시간 발이 되어줄 자전거인데 좀 더 좋은 것을 사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국에 있을때도 자전거 여행을 많이 다녔었는데 주로 유사MTB를 이용했지만 한번도 불편하거나

큰 어려움을 격었던 적은 없었기에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이 있었다.

 

 

 

 

자전거를 사온뒤 민박집 마당에서 다시 손을 봤다.

샵에서도 세팅을 해줬었는데 가져와서 보니 몇군데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한국에서 부터 가져온

페니어와 펑크방지테잎 전조등 등을 새로 설치하고 브레이크와 기어를 세팅했다.

 

 

 

 

 림으로 인해 튜브가 상하는 것을 막아주는 테잎이다.

 

 

 

 이건 타이어와 튜브사이에 두르는 펑크방지 테잎

자전거여행에 가장 큰 말썽은 뭐니 뭐니 해도 펑크다.

 

 

 

 대형마트에 들러 식자제를 사오는 길에 질긴 봉투가 있어 함께 구매했다.

이걸 페니어 안에 넣고 다시 짐들을 봉투에 넣는것인데

 페니어의 레인커버가 막지못하는 비들을 막아줄 것이다.

 

이 페니어는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던 석진이라는 동생이 내가 세계일주를 간다고 하니 선뜻 내어준 것인데

고가의 제품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 한국에서 부터 배낭에 넣어 가져왔다.

 

 

 

내가 묵은 민박집의 도미토리방이다.

도미토리 'domitory'는 기숙사라는 뜻인데 게스트하우스나 유스호스텔

혹은 이런 민박에서 여럿이서 생활하도록 제공되는 공동숙소를 말한다.

저렴한 가격이라 주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나는 '두드림, Dodream ' 이라는 한인민박에 머물렀는데 파리시내와 거리는 좀 떨어져 있었지만

시내까지 지하철을 갈아타지않아도 바로 갈 수 있고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정말 친절하셨다.

특히 식사가 엄청 마음에 들었는데 아주머니의 음식솜씨가 환상적이시다.

 

혹시 파리에 가게된다면 이용하게될 민박집 후보에 넣어도 손색이 없을것같다.

네이버 검색창에 '파리한인민박, 두드림' 등을 검색하면 홈페이지가 나오니 참고하면 좋겠다.

 

 

 

나와 같이 두드림에 묵었던 이모님이시다.

조카와 함께 독일을 거쳐 프랑스까지 여행을 다니고 계셨는데 전에

MTB  아마추어 선수시절을 보낸적이 있으셔서 내가 자전거를 세팅할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합니다 :)

 

 

어느정도 자전거 세팅을 마친 다음날 나는 파리 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아, 두드림의 도미토리를 나와 함께 사용했던 아이가 있는데

바로 위의 사진에 있는 이모님의 조카 지석이다.

 

그리고 지석이는 다음날 나와 함께 파리를 구경하기로 했다.

(지석이는 사진 찍히는걸 싫어 하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엔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

 

 

 

 역에서 나온 나와 지석이는 함께 놀랐다

'헉! 여기가 파리구나!'

사진으론 잘나타나지 않았지만 그 분위기는 정말 내가 프랑스에 와있다는 사실을 실감케했다.

프랑스에 도착하자 마자 민박집이 있는 일반 동네로 들어가서 인지 내가 상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달랐는데 역시 파리의 시내는 정말 파리스러웠다..

 

 

 

드디어 보게되는 에펠 탑

 

 

 

에펠탑 앞의 공원에는 '평화를 위한 벽'이 있다.

이 벽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들로 '평화'라고 적혀있는데 맨아래 한글로 평화라는

단어가 적혀있어 반가웠다.

 

 

  

에펠탑과 함께 사진을 찍어 본다.

사실 에펠탑에서는 좀더 멋진 포즈를 취해 보고 싶었지만

나의 철면피 스킬은 아직 발동이 덜되었던지 많은 관광객들이 있어서 그런지

마음과 달리 차분히 사진을 찍었다.

아...

 

 

 

에펠탑의 아래에는 탑의 전망대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에펠탑을 돌아보고 나오는길 뒤돌아 사진을 찍는데 왠녀석이 날아와 출연한다.

'넌 누구냐!?'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빵이며 과자부스러기를 먹기위해 비둘기를 비롯한

새들이 어슬렁 거리고 있어서 사진속에는 제법 잘 포착되는 것 같다.

 

 

 

다음 코스를 위해 이동!

프랑스의 거리에는 이런 관광지부터 작은 마을까지 카페와 빵집이 참 많았다.

 

 

 

에펠탑에서 사박사박 걸어가면 금세 개선문이 나온다.

개선문은 우리나라의 남대문처럼 많은 도로를 연결하는 교차로의 중간에 우뚝 서있다.

 

개선문은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데 이것은

나폴레옹이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설계한 것으로 로마시대 때는

오직 전쟁의 영웅들만이 이 개선문 아래를 당당히 지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개선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도를 이용해야만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독립문은 이개선문을 모티브로 제작한것이다.

100년전에 서재필 선생님이 프랑스로 갔을당시 스케치해온 그림을 보고 독립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독립문을 떠올리다 개선문을 바라본 나는

'이걸 보고 만들었는데 그정도란 말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프랑스의 개선문은 웅장하고 멋있었다. 

 물론 독립문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선언하고 건설 비용의

대부분을 기부금으로 충당했기 때문에 외향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개선문에서 에펠탑을 등지고 섰을때 4시 방향에 있는 길로 빠지면 샹젤리제 거리가 나온다.

샹젤리제 거리는 노래 가사 밖엔 모르겠다

'오~ 샹젤리제~'

이곳은 정말 넓고 번화한 거리였는데 카페와

각종 브랜드 점포가 들어서 있어 문화를 즐기기에 좋은곳 같았다.

그리고 이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앞으로 쭉~ 나가다 보면,

 

 

콩코르드 광장이 나온다.

우리는 이곳에 앉아 빵과 음료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콩코르드 광장의 끝에 위치한 것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 이다.

이곳은 엄~~ 청난 규모의 박물관으로 세계에서도 세손가락안에 드는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을 다 돌아보려면 족히 3일을 봐도 모자란다는 말이 있는데

루브르박물관은 원래 궁이었지만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에 거주하기로 결정한뒤

루브르 궁을 왕의 수집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사용하던것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방문한 날은 루브르 박물관의 휴관일이었기 때문에

 내부는 볼 수 없었고 바깥만 구경할 수 있었다.

 

 

 

한참을 구경하다 다리가 아파 피라미드 옆에 앉아 쉬고있었는데

지석이가 말했다.

 

"와, 내가 지금 루브르 박물관 앞에 앉아있다니."

정말 그랬다.

아니 여행을 시작한 이후로 계속해서 든 생각이었다.

"와, 내가 고궁의 땅을 밟고 있다니"

"와, 내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있다니"

"와, 내가 붉은광장에 와있다니"

 

그리고 프랑스로 들어와 에펠탑을 보고 루브르 박물관까지..

모든것이 내인생의 첫번째  경험이었다.

아마도 여행이 끝날때 까지 그럴테고 여행이 끝날때까지 나는 설레어 있겠지,

 

 

 

루브르박물관을 관람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우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본뒤 오셰르 미술관으로 향하기로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가기 위해서는 세느강을 지나야 하는데

이곳은 우리나라의 남산타워처럼 커플들의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듯한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가운데 번호식 자물쇠!

어느날 연인중 누군가가 돌아와 '사랑은 변하는 거야!'를 외치며 비번을 바꿔 버릴것 같다

역시 디자인부터 세련된게 다르다.

 

 

 

세느강 유람선 투어를 하고 있는 관광객들,

 

 

 

곧이어 나타난 노트르담 대성당!

이곳은 우리에게 노틀담의 꼽추로 더 친숙한 곳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함께 투어 중이었던 지석이는 고등학생이었는데 토틀담의 꼽추를 몰랐다!!

 

뚜둥!!

 

앗, 이것은 나만 놀란 것인가?

분명 자네도 놀랐을거다. :) ㅎ

 

 

 

성당의 내부는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온듯한 꼬마아이들과 다른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둘러보고 마지막 코스인 오르셰 미술관으로 향했다.

아, 바쁜 코스다.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하는 세느강 주변에는 이렇게 많은 잡화상들이 들어서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클래식한 느낌의 상품들만을 진열해 놓았다.

이곳을 구경하며 걸어가는 것도 재미있다.

 

 

 

이곳은 오르세미술관의 입구다.

지금은 폐관시간이 다되어 사람이 적지만 내가 들어갈 당시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우리는 루브르 박물관을 보지 못해서 오르세 미술관을 선택하기도 했지만

오르세 미술관 역시 루브르에 뒤지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술관이다.

 

오르세 미술관은 인상파 회화를 비롯한 19세기 미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내가 찾아갔을 당시에는 고흐 특별전을 하고 있었고

그밖에 로댕과 고갱의 작품 등 교과서에서만 봐오던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국제 학생증을 가져온다면 8유로짜리 입장권이 5유로 가까이 떨어지니

필히! 학생증을 소지하고 방문하기 바란다.

미술관안에서의 사진촬영은 엄격히 금지되고있었다.


내가 아는 작품은 몇개 없었다.

모두가 아는 고흐 자화상과 이삭줍는 여인, 지구를 지탱하는 사대륙 정도,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 신기했지만 미술을 몰랐던 나는 그저 아.. 하는 수 밖에 없었고

미술에 대한 이해를 좀더 높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긴 파리의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짠!!

 

이녀석은 이제부터 나와 함께할 자전거

'황소 07호'다.

나는 어릴때 부터 책속이나 티비에 나오는

황소의 등위에 올라타 집으로 가는 시골풍경이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자전거를 구하게 되면 언제나 '황소'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이녀석이 바로 듬직하게 나를 집까지 바래다줄 '황소 07호'다.

 

전 날 세팅을 마쳐두었고 지도를 구해온뒤 짐을 한번 실어본 모습이다.

지금은 얼추 맞지만 가방은 빈틈이 없이 꽉꽉 차있다.

 

그럼 식량은 어디에?

 

앞으로 문제는 꾸준히 생길테니 나름 소소한 문제들은 일단 가면서 생각하도록 하자, 

오늘 아침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그러니까, 이 포스팅을 마치면 바로 밥을먹고 출발하게 되는것!

앞으로 어떤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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