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대학생입니다.
지금. 앞길이 까마득하죠.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
내가 여기 있다. 나도 이 세상에 있다.
뭐 이런 말 하고 싶어서. 끄적여 봅니다.
봄이라 설레이는 캠퍼스에 친한 친구 없지만.
'공부' 라는 놈을 베프 삼아 지내고 있습니다.
(간혹, 티비와 인터넷으로 바람을 피기도 합니다. ㅎㅎ)
하지만 진도 따라가려니 늦은 나이인지라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더군요.
빡세진 커리큘럼도 그렇고,
대학이 많이 경쟁화 되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일주일에 5일에서 6일은 종일 공부만 하면서 지냅니다.
직장 다니다가 다니는 학교라, 공부라 그런지.
'일등병' (군대말고요) 일등을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일등병.
그게 생겨서 중간고사 보고 결과보단 열공한 과정에 만족하나
대체 어쩐 점수를 받게 될지, 어떤 결과일지는 사뭇 기대반 걱정반 이네요.
회사에서는 나름 일 잘한다고 인정도 받고.
그만 두는거 많이 붙잡으셨는데.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 방향을 틀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힘들 것 같더라고요.
졸업하고 취업해서 결혼은 언제 하나. 싶은 마음에
한동안은 마음이 한 2014년 정도에 가있어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현재, 오늘을 사는 제 자신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정신차리고 2011년으로 돌아왔어요.
나이가 주는 사회적 기대와 다른 삶.
사회적 기대를 역행하는 삶이,
그것이 감수해야 하는 바가 우리 나라는 좀 큰 것 같다는 생각도 문득 드네요.
잠간의 고생과 실패에 넉넉한 사회는 아니지만.
오히려 칼날처럼 들이밀 때가 많죠.
하지만, 나부터 넉넉하게 스스로를 대하고, 친구를 대하고 주변을 대한다면.
조금은, 적어도 마음고생 만큼은 조금 덜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하게도, 제 주변분들은 늙은 대학생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더군요.)
그냥 힘내고, 힘냈으면. 싶어서요.
직장인인 그대도, 학생인 그대도,
무엇인가를 준비하는 그대도. 지금 마음이 잘 잡히지 않는 그대도.
모두 잘 되고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횡설수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ㅎㅎ
공부로, 일로, 여러 고민으로
고되고 힘든 하루겠지만. 모두 힘내요!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