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사도입니다. ^^ 시간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섬.
어딘가 그야말로 훌쩍 떠나려고 했습니다.
아등바등 보내온 2010년의 9월.
잠시 제게도 쉼표가 필요했습니다.
사도 해수욕장. 물빛을 봐야할지, 하늘빛을 봐야할지.
며칠간 비행기표를 구하려고 다시한번 아등바등했는데,
인연이 안 닿더군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먹었습니다.
언젠가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공룡의 섬'에 가보기로요.
오~사도의 스타, 티라노사우루스입니다. 배에서 내리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에 특별한 애정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수억년전에 뛰어 놀았을 그곳이
그저 쉼표를 찍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차 한대 없을 정도로 작은 그 섬에서
공룡들도 상상해보고
늘어지게 잠도 자보고
햇살 아래 그늘에서 한가롭게 책도 넘기고
그동안 밀어놓은 일기도 쓰고
싱싱한 해산물도 마음껏 맛보고 말이죠.
딱 보셔도 아시겠죠? 얼굴바위입니다.
욕심 하나 없는 것처럼
마치 그야말로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떠날 것처럼 하더니.
막상 그곳에 가니
이런 저런 욕심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그런 욕심들이
평소에 그렇게 하고싶었던 쉼표이니,
그냥 욕심을 부려보기로 했습니다.
이 바위 역시 정체성이 확실합니다. 거북바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을
사도에서의 시간들.
먼저 커버스토리로 살짝 보여드립니다.
사도에서 만난 해바라기
우리의 날들이
파란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이 해바라기처럼
찬란하고 샛노랗기를 기도하며.
조만간 사도 여행 이야기 포스팅을 시작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