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저도 모르게 너무 길어졌네요..ㅜㅜ마니 답답했나봅니다..)
헤어진지 이제 3주쯤 됐네요..
원래 이런 게시판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헤어진 날부터 여기서 글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제 얘기도 여기 다른 분들과 너무 비슷합니다..ㅠㅠ
저한테는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지만 여기 들어와보니 비슷한 경우가 너무 많더라구요..
저는 사귄시간은 길지 않구요..3달 좀 넘게 사겼네요.. 그렇지만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여러 남자들을 만나보았고..
그랬기때문에 그사람과 제가 정말 진지한 마음으로 서로를 좋아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여기 많은 분들처럼 저도 그사람을 너무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주변에서 그만 하라고 할 정도로 제가 많이 그사람을 너무 사소한 부분까지 다그치며 제 틀 안에 가두려하고 힘들게 했습니다..
사귀는 동안은 늘 그런 제 모습도 귀엽고 좋게 봐주던 사람이었기때문에..
그사람이 힘든지 몰랐습니다..
정말 그렇게 하루 아침에 저도 헤어지잔 말을 듣게 될줄은 몰랐습니다..(여기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쓰셨더라구요..너무 공감가요..)
헤어지기 몇일전부터 계속 되던 싸움에.. 지쳐가던 그사람에게 쉴틈도 주지않고 통화할때마다 안좋은소리 먼저 내뱉었습니다..
헤어지자던 날 아침까지 사랑한다고 하던 사람인데..
그날 밤 헤어지자고 통보를 받았고
그사람은 그후로 전화한통을 받지 않았지만
그렇게 헤어지자니 정말 저는 믿을수가 없었고
그동안 제가 한 모든 행동이 잘못됐다는 생각에
수십통에 문자로 잘못했으니 마음 돌려주면 안되겠냐는 이야기를 정말 길게도 많이 썼었습니다..
그리고 이틀후에 그사람에게서 문자가 왔었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헤어지는게 현명할거같다며.. 저는 사랑과 관심이 너무 많이 필요한 사람인데 자기가 그렇게 채워주질 못하는거같다고.. 자기보다 더 아껴주고 사랑해줄 사람 만나라고 하더군요..
그문자를 보고도 잊어려고 애를 쓰다가 안되서 그 후에 저는 집앞에도 찾아갔어요..
집에 불이 꺼져있는걸 보고 없는거같아 전화했더니 안받아서 문자로 집앞이라고 했더니
자기 집 아니라구..우리 힘들게 헤어지지 말자구.. 너도 힘들고 나도힘들고 이게 뭐냐고.. 얼굴보면 너무 힘들다고 안보는게 낫다고.. 답장이왔고.. 저는 보면 안되겠냐고 문자를 하다가 포기하고 돌아왔었어요..
그때도 결국 전화통화도 못하고 얼굴도 못보고 왔네요..
제가 차라리 그때 어떻게 기다려서라도 만나서 매달렸다면.. 정말 제가 더이상 이러고 싶지 않을까요??
만나서 헤어지잔 소리를 들은게 아니라서 마지막으로 만난날은 너무 행복했던 기억 뿐이네요..
차라리 만나서 제 눈을 보고 너 안사랑한다고 헤어지자고 제앞에서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잔인하지만 그렇게라도 해줬으면 좋겠네요..
그게 벌써 2주는 됐네요.. 그때까지 아마 매일 울기만하고 밥도 못먹고.. 여기계시는 많은 분들처럼 그렇게 지냈습니다.. 숨쉬는것조차 버겁고 하루가 한달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다음날 정말 이렇게 절 보기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하는 사람에게 저는 더이상 잡고싶어도 방법이 없었기때문에.. 그동안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고마웠다고 이제 짐 덜어주겠다고 문자를 보내고 마음을 정말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었어요..
이별을 처음 해본것도 아닌데 이정도로 내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으면 저 자신도 더이상 어쩔수 없음을 알았으니 힘들어도 2~3주쯤 지나면 포기하고 잘 지내게 될줄 알았거든여..
그렇게 일주일쯤.. 저도 여기 다른분들과 같은 증상을 겪었습니다.. 차차 나아지는것 같으면서도 눈뜨면 아직도 그사람 문자가 올것만 같고 눈에 사랑한다던 문자들 저를 항상 챙겨주던 말들이 귀에 들리는것같고 저만 있으면 행복하다던 그사람 얼굴이 눈에 아른거리고.. 마음대로 안되는 제마음때문에 힘들지만 저스스로 그사람 이제 놔준다고 얘기해놓고 다시 연락할순 없단 생각에.. (그리고 여기서 많은 분들이 잡을수록 멀어진다는 말도 그렇구요..) 참았습니다... 연락하고 싶을때마다 판에 들어와서 잡으면 멀어진다는 그런 글들을 보면서 억눌렀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어느날 답없는 문자를 한통 보내고..
어제도 답없는 문자..오늘은 급기야 전화를 했네요..물론 받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이쯤 지나면 생각이 안날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지금껏 한 한달이면.. 생각은 나더래도 답없는 연락을 하는 미련한 여자인적은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 이사람은 너무너무 제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저도 노력을 많이했어요.. 바쁘게 지내려고 애쓰고 추억들도 다 지우고.. 이런저런 방법 다 써봤는데요..
정말로.. 너무너무 힘이드네요
단계가 있자나요.. 처음엔 그냥 이렇게 하루아침에 나를 떠났다는게 믿어지지않고 말도안된다고 생각했고
당연히 돌아올거라고 제가 잘못했다고 하면 다 돌릴수있을거같았고..
그다음엔..그사람의 빈자리때문에 허전함이 너무커서 너무 괴로웠구요..
그다음엔..괜찮아지는듯하며 미워하려고도해보고 그냥 좋은기억나면 억누르면 참고참고 지냈어요..
근데 3주도 더 된 지금.. 새벽부터 내내.. 그사람이.. 제가 알던 그사람은.. 정말 여리고 정많고 따뜻한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헤어지고 단한번의 연락도 받아주지 않고 만나주지도 않고 목소리한번 못듣게 하는 그사람이.. 그렇게 매정할 수 있다는게.. 너무 제가 알던 사람 같지 않아서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헤어지고 한동안은 추억만 생각나고 그랬는데.. 오늘은 그사람 얼굴이 눈앞에 선명이 떠오릅니다.. 너무너무 보고싶고.. 아직도 연락하면 예전처럼 자기야 하면서 전화 받을거같고.. 그렇더라구요
저도 제 자신이 너무 황당해요.. 왜이렇게 시간은 지나고있는데 마치 헤어진 직후에 환상처럼 ..
지금 다시 이렇게 그사람이 돌아올거같고.. 눈앞에서 전처럼 웃어줄거같고 문자도 전화도.. 다 .. 올것만 같더라구요.. 그래서 못참고 전화를 하게된거구요 역시나 받지 않았어요..
여기 다른 분들은 거절당할까봐 겁나서 연락 못하시겠다고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아니면 그사람이 돌아와줄게 아닌데 연락 주고 받으니깐 더 못잊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요.. 전 그마저도 너무 부러워요..
그사람 헤어지잔 말 하기전에는 싸우든 잠을 자든 제 전화는 꼭 받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도 저는 그사람한테 늘 잔소리만 하던.. 정말 지치게 하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가슴이 또 아프네요 글을 쓰고있으니..
어쨋든.. 정말 길죠.. 답안나오는 얘기란거 저도 압니다..
누가 들어도 어쩔수없다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자고... 그것뿐이란거 저도 알지만..
그래서 친구들이 들어도 답답해할거 같아서..
근데 저도 제 자신이 넘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쓴소리라도 좋으니 전화한번만 받아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연락안하고 참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거 알지만.. 저는 정말 너무 못참겠어서 결국 다시 연락을했지만 답이 없었지만.. 그렇게라도 제가 하나씩 버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젤 이상하고 제가 이해가 안가는 점은.. 제가 헤어지고 일주일정도 매달렸던 그 기억을 제 자신이 다 잊은것처럼 마치 원점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는 거에요..
그렇게 매달리고 집앞가서 연락했을때.. 그때 전 정말 이제 할건 다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한순간이 매정한 사람으로 변한 그사람에게 상처받았고.. 저 자신도 이제 그기억으로라도 그사람한테 연락안하고 혼자 어떻게든 버티다가 잊혀질줄 알았거든요..
근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다시 그때처럼 잡고싶단 생각이 매일 들기 시작합니다 어제부터 그래요.. 물론 그전처럼 문자로 제가 후회하는 점들을 보낸다거나 전화를 계속 해본다거나 하진 않아요.. 그렇게 할말도 없고 할말은 이미 다 했고.. 안돌아온단것도 저도 알겠으니까요.. 전화 오늘 해봤지만 안받는다고해서 눈물이 나지도 않습니다..분명 헤어진 직후보다는 제가 나아졌습니다..
근데 정말 처음에 너무 좋았던 기억만.. 떠오르고.. 얼굴도 눈앞에 아른거리고..
마치 제가 '과거로' 돌아가고있는 기분이 드네요.. 이렇게 미련한 여자였나 싶고...
3주동안 이렇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심정으로 지내다보니 너무 지칩니다.. 지쳐서라도 그만 잊을만도한데..
하루 지치고 자고 일어나면 여전히 저는 그사람의 빈자리를 아직도 느끼고있네요..
저도 잘 압니다.. 전 더이상 잡을 방법도 없고 이미 끝이났구요.. 처음엔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종일 울기만했던 제가 이제 배고프면 밥도먹고 졸리면 잠도자고.. 그렇습니다 ..아마 시간이 더 흐르면 지금의 이 마음도 정말 시간이 많이 흐르면 괜찮아지겠죠.. 그리고 제가 아무리 후회하고 돌이키고 싶다고해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다음에 사랑할 사람에게는 그러지 않으면 된다는거.. 알고있어요..
그리고.. 제가 원래 익숙해진것에서 못 벗어나고 사람하고 인연도 잘 못 끊고 사람도 잘 못잊는다는거 그사람도 잘 알고있어서.. 더 매정하게 연락한통 안해주는거 같기도해요..
단지..
정말 너무 답답하고.. 이렇게 아직도. 이렇게 보고싶고 그립고 또다시 전화번호를 눌러 전화를했고..
그런 제가.. 그냥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글을 썼어요..
더 힘든건 사귄 기간에 비해..오히려 1년넘게 사겼던 사람 잊는거보다 더 힘든거 같아서요.. 그런 제가 이해도 안가고요..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오래 볼것 못볼것 다 보고 사귄사람이 아니고.. 너무 좋을때 아쉬울때 헤어져서 그런가보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게다가 아마도 저는 늘 투정만 부리다가.. 영원히 제 옆에 있을줄 알고 그렇게 투정만 부리고 어리석게 그사람을 떠나보내서 그런가봅니다..
지금은 저도 어차피 그사람이 연락 안받아줄거 알아서..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제 마음속에는 통화해서 어떻게든 만나서 저를 만나고 그사람이 저를 마주한다면..
그렇게 제 마음 전달하면 마음 움직일 수 있을거같은 착각은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구차하더래도 한번이라도 만나서 매달려라도 봤으면.. 그랬으면 미련이 덜 할거같아요..
대체 뭐... 전화도 안받고.. 보면 너무 힘들다며 만나주지도 않고..
제 그런 모습을 눈앞에서 보기 싫겠죠..당연히 그사람에게나 저에게나 그러지 않는게 좋다는거 알지만
그렇게라도 해보고나면 바닥쳤다 생각하고 더이상 연락따위 하고싶은 생각도 들지 않으려나 싶어서요..
읽어주신 분들 고맙구요..
저처럼 힘드신 분들.. 저도 다른분들 글 읽으면서 저만 이런 느낌이 아니라는 것에 힘을 얻었거든요..
제 글 보시고 다른 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글을 끝내면서도 그사람이 절 많이 사랑해줬던 기억들 표정들 눈빛들 다 떠올라서 가슴이 아프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