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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넷 세미노총각(?)이 생각하는 결혼

헛둘헛둘 |2011.05.04 22:39
조회 617 |추천 1

서른넷이면 노총각은 아닌 거 같고 주위에선 결혼적령기 좀 지났다고 해서 세미노총각이라 했습니다. ^^

 

결혼이 뭘까, 왜 해야 하나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인생관... 삶은 키친타올. 행주는 빨아서 또 쓰지만 키친타올은 한 번쓰고 휴지통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알뜰하게 잘 써야한잖아요. 인생도 한 번 사는 거 즐겁게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잘 살기 위한 여러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일(제일 중요), 취미 등...

수단이 목적이 되면 안되겠죠. 결혼이 인생의 목적이 아닌 즐거운 인생을 위한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결혼대신 조수미는 일(음악)... 한비야는 취미(여행)

 

결혼은 무엇인가? (WHAT?)

 

1.철학적 접근

고대그리스철학자들은 사랑을 세가지로 구분했다죠. 에로스 (이성간의 성적 사랑), 아가페 (이타적 사랑), 필로스 (오랜 친구의 우정 같은 사랑).

결혼은 이 사랑3종세트(?)를 가장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결혼을 하는 거 같아요. 부부간의 이성으로서의 사랑 자식에 대한 이타적인 사랑 그리고 오래 살며 부부간에도 친구처럼 우정이 쌓이게 되어 필로스의 사랑을 나누는... 키친타올 같은 허무한 삶에서 유일한 희망은 사랑인 거 같아요.

물론 결혼한다고 사랑3종세트를 다 선물 받는 건 아닌듯...^^

 

2.생물학적 접근

 제 DNA가 자꾸 남성호르몬을 이용해 저를 설득합니다. 결혼은 인생의 목적이라고 언능 결혼해서 빨리 지구상에 너의 DNA를 남기라고 그게 너의 태어난 목적이고 살아가는 이유랍니다. ㅠㅠ  제 본능적 자아와 이성적 자아가 수시로, 매일 새벽(?)마다 싸운답니다. 조요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생각나네요.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수 없잖아. 왔다간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3.문학적 접근

 

시인 천상병 시인은 인생을 소풍이라 비유했죠. 이해를 도울려고 키친타올...^^ 즐거운 소풍을 위한 수단(이벤트)이 여럿 있잖아요. 장기자랑, 수건돌리기, 보물찾기... 전 결혼은 그 중 메인이벤트인 보물찾기라고 생각해요. 일찍 찾는 사람 늦게 찾는 사람 찾았다 잃어버린 사람 못 찾는 사람...

그러나 소풍 끝나고 집에 갈 때 다들 즐겁게 돌아가잖아요. 전 참고로 수건돌리기를 젤 좋아했다는... 왜냐면 여학생들이 내 뒤에 수건을 많아 놓아서..^^

 

4.일반적 접근

 

남자: 원활한 성욕 해소, 정서적 안정 (남자는 앞에게 잘 되면 뒤에 건 자동인 듯, 다는 아니고요^^)

여자: 경제적 안정 등등 ( 경제적 안정은 얼마전 통계에 여자직장인이 남자 직장인 대비 60%의 월급, 근속연수도 절반밖에. 사회구조적인 문제인지 남여간의 능력차이인지 전 고용노동전문가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결혼은 여자에게 경제적 안정을 위한 수단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남여 자영업자간의 갭은 제가 모르겠구요. 너 차이 나겠죠.)

 

그럼 어떻게 결혼들을 하는지? (HOW?)

 

제 주위 선배 동창 후배 예를 들어 좀 써볼게요.

 

A 유형

부자집, 아주 능력남에 시집간 경우

Aa유형 이런 집에 가서도  당당하고 똘똘해서 기죽지 않고 잘 사는 경우(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생각) 시부모 남편도 여자를 엄청 위해 줌.

Ab유형 이런 집에 갔는데 시댁, 남편 기가 넘 세서 기 못피고 시집살이 사는 경우 (예. 고현정) 여기서 기는 나쁜 의미의 기는 아니에요.

Ac유형 이런 집에 갔는데 시어미 기가 엄청 세고 여자 기도 세서 남자가 팔푼이 된 경우( 두 여자 사이에서 남자 못 버팀)

Ad유형 시댁 남편 기 약하고 여자 기 엄청 세서 시댁이 한 여자에 완존 휘둘림. 여자 하나 잘못 들어와 집안 망가진 경우라고도 하죠.

 

B유형

 

Ba한국 엄마들 중 달러빚 내서라도 아들 결혼 보낼려고 하는 경우 있슴. 결혼자금 보태주고 며느리 계속 시집살이 시키며 고생시킴. 여자 모르고 시집가 고생. 

Bb위에처럼 했는데 전혀 시집살이 안시킴. 하지만 마음에 빚은 있지 않을까 나같으면 그럴 거 같음

 

C유형

 

Ca유형 남자 여자 평등하게 결혼. 남자 집에서 도움 전혀 받지 않음. 남자 부모로 부터 경제적 정신적 완존 독립. 부모도 마찬가지 생각. 둘만 잘 살면 그만. 부모에게 도움받은 A나 B에 비해 경제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은 있음.(내가 하고 싶은 유형. 신간편할 거 같아서. 좀 고생스럽겠지만)

Cb 위와 같은데 부모로 부터 정신적 독립 못함. 부모 자식에게 경제적 정신적으로 의지하려 함. Aa유형 만큼 최악의 유형...

 

 왜 아직 결혼을 못, 안 했을까? (why not?)

 

 결혼시장이란 말 요즘 많이 쓰잖아요. 그럼 나는 그 시장에서 거래 되는 하나의 상품이라 비유를 하는 게 이해가 빠를 거 같아 비유를 들어봤어요.

 

애플컴퓨터를 예를 들게요.

 

1.디자인(키, 몸무게, 얼굴-외모지상주의 세태에 중요)

2.하드웨어(내구성(건강), 남자 같은 경우 정력(?)중요-요즘 환경호르몬 때문에^^)

3.소프트웨어(정신상태, 가치관, 됨됨이, 유머감각 등등-주관적인 게 많죠)

4.브랜드(1.어느대학(남들보기에 체면) 2.어느직장(경제력) 3.부모경제력)

5.영혼-이건 좀 예매한 개념인데 상품에도 영혼이 있는 거 같아요. 그냥 좋은 1,2,3,4 관계없이 좋은.... 무슨무슨 빠가 되는 거죠. 애플빠, 박빠, 노빠...등등... 애플의 영혼은 인문학과 아이티의 만남 뭐 그런 거 같아요. 전 애플빠 아니지만...

 

옥동자, 박경림은 1은 별로인데 3 또는 5가 대단한 경우겠죠^^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느냐가 아니라 자기가 가진 것으로 무엇을 이뤄냈느냐가 사람들 간에 차이를 만든다. -넬슨 만델라. (제가 아주 좋아하는 명언입니다. )

 

 

난 어떤게 강점이고 어떤게 약점인 지... 그리고 잘 진열 되어 있는지(예를 들면 경찰서 소방서 여자 없고 남자들 많은 직장 남자 잘 안 팔리겠죠. 반면 우체국 여자 많은 직장에 남자 잘 팔리겠죠 반면 경찰서 소방서는 여자가...)도 중요하구요

 

운도 중요한 듯. 좋은 상품인데, 잘 진열되어 있는데 안 팔리는 경우 있고 별로인 상품인데 잘 진열되어 있지 않은데 잘 팔리는 경우도 있고요. 살려고 하는 사람이 맘에 안들어 캔슬 하는 경우도 있고. 결혼은 일방계약이 아니라 쌍방계약이라...

 

참 판매자의 능력이 빠졌네요. 아무리 좋은 상품도 판매자가 얼만큼 잘 포장해서 파느냐가 관건이죠. 판매자는 본인, 부모, 또는 주위사람

 

결혼은 인생은 정말 재미있는 거 같아요. 충동구매했는데 완존 좋은 거 살 수도 있고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고민고민하다 완존 별로인 걸 살 수도 있고.

 

결혼 안했다고 못했다고 기죽을 거 없고 결혼은 즐거운 인생을 위한 수단이다고 생각해요.

 

결론

1.결혼. 즐거운 인생을 위한 수단 중 하나이다.

2. 결혼 어떻게 하냐가 중요. 내 스타일에 맞게. 정답 없음.

3. 결혼 = 행복 아니고 결혼이란 수단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

4. 나란 상품 개발 판매능력 향상 그러나 운발 완존 중요(내주위경험상)

 

어린이날을 앞 둔 늦은 밤 서른넷 세미노총각이 주절주절 이야기 해봤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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