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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요ㅠㅠ

요즘힘듬 |2011.05.05 01:14
조회 52 |추천 0

여기 글 써보긴 처음이네요;;

참고로 제가 글을 잘 못쓰니 읽으시는데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너무 길어서 읽는데 지치실수도 있겠지만 제발 끝까지 읽어주시고 댓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저는 26세 4학년 대학생입니다.. 갑자기 고민이 생겨서요;;

제가 4학년이지만 2학년 전공수업 1과목을 듣습니다. 이유는 대충 짐작하시리라 밑습니다;;

이 전공수업이 제 전공중에서 제 적성에 좀 안맞는 분야인데 중요도는 높은 분야라서 이번에 들으면서 좀 배우고 익혀볼려고 넣었습니다. 참고로 이 실습은 1명은 절대 못하고 2명은 세월아네월아 해야되고 최소 3명은 있어야 빠듯하게 하고 4명까지 있으면 진도가 척척 나가는 실습입니다. 야외실습이어서 날씨의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맑더라고 바람 불면 하기 힘듭니다ㅠㅠ

이론수업 겸 조별 실습수업인데 거의 2학년이고 제가 4학년이다보니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조편성할때 제가 2학년애들 사이에 꼽사리끼게 되었습니다.

대충 조는 23세 2학년 3명(한 패밀리) , 25세 2학년 1명, 그리고 저... 이렇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라면 좀 공감가실겁니다. 실습조에 4학년이 끼여있으면 2,3학년들은 '4학년이니까 자료도있고 좀 할줄 알겠지', '편하게 실습할수 있겠네'... 이런생각 많이 하실겁니다.

하지만 위에 적어놨듯이 저는 이 과목이 복학한 2학년과 같이 배워나가야하는 수준입니다;;

제 주위 친구들은 '2학년들 밥 사주고 너희들끼리 하라고 해라' 이렇게 말하지만 같이 실습과제하면서 배워볼려고 수업듣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또 저는 소위 군대에서 말하는 짬좀 먹었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그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할 줄 알았더라도 같이 실습했을겁니다.

제가 첫 실습과제에 참여하면서 2학년들보고 '내가 이걸 잘 못해서 미안하다... 4학년이라 은근히 기대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런말을 했습니다. 괜찮다고 하더군요;;

제 전공중에 진짜 기본이지만 정말 어려운 분야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약하지만 제가 그 분야에는 많이 강합니다;; 그래서 2학년들에게 이거는 잘 못해줘도 대신에 내가 잘하는 분야는 가르쳐줄수 있다라고 말했는데 그 말듣고 정말 좋아하더군요ㅋㅋ

몇 번 실습과제를 하고 중간고사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때부터 폭풍질문이 들어오더군요...

25세 2학년은 공부 포기한거 같고 나머지 저희조 2학년 1명씩 상대할때마다 정신적 피로감이 확 몰려오더군요.. 그때 가르치는데 정말 힘든거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부탁은 잘 거절 못하는 성격이라 제 공부시간 할애하면서까지 걔네들이 몰라서 물어보는거 교수님이 어렵게 설명하는거 저만의 필살기로 이해하기 쉽게 하나하나 다~ 가르쳐줬습니다.

그덕에 2명은 자기네들이 노력을 잘 안한건지 평이한 수준이었고 1명은 자기의 노력으로 에이스가 되었습니다. 잠시 얘기가 옆으로 샜네요;;

그런데 시험치는날 25세 2학년이 시험치러 오지 않았습니다.. ㅡ.ㅡ  전공시험 안치면 F확정이고 같이 실습과제해도 어차피 F이니 부르지 않았습니다. 자기도 F인지 알겁니다... 그렇게 1명 빠졌습니다 ㅡ.ㅡ

이제부터는 제가 2학년 3명을 다 이끌어나갈 처지가 되었습니다... 과제 제출일은 다가오는데 마음은 급한데 저희조 2명이 엠티를 따라간답니다ㅡ.ㅡ 거기까지는 제가 이해할수 있습니다. 엠티가는거로 아무말 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엠티일정에 맞춰 실습일정과 시간계획을 좀 빡빡하게 세워서 얘기해주면서 어쩔수 없으니까 미안하고 이렇게 할수밖에 없는거 이해하고 잘 따라와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알겠다고 대답은 하더군요... 저는 화 안내고 인상안쓰고 좋게좋게 가고 싶었습니다.

시험끝나고 첫 조별실습에 1명이 몸살로 못나왔고 수업도 결석했다는걸 다른 조원한테서 들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한테 묻고 싶은건 아파서 못나온다면 제일 선배인 저한테 먼저 말했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아파서 못나오는거 이해못해주는 그런 나쁜선배도 아닌데ㅡㅡ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한마디만 해줬을텐데..... 제가 이상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 좀.... 그랬습니다.

저와 수업시간표가 달라서 제가 수업듣고 있는동안 2명이서 고생하고 제가 수업끝나서야 도와주었습니다. 2명이 고생해서 제가 저녁도 사주고 해질때까지 계속 했습니다. 해떨어져서 정리하고 보니 같이 있던 2학년 1명이 감기걸린 상태로 계속 실습해서 그런지 얼굴이 창백해졌더군요... 제 욕심땜에 너무 오래 실습해서 걔한테는 좀 미안하더군요... 몸안좋은데 제가 계속 빡쎄게 돌려서 짜증나기도 했을텐데 티안내고 잘 따라와줘서 고맙기도 하구요... 다음실습때 아침일찍 정해진 시간에 맞춰 오라고 강조했는데 저도 5분정도 늦었지만;; 제가 갔을때 1명만 있더군요ㅡ.ㅡ 물어보니 1명은 늦잠자서 지금 오고있고 1명은 자고있다고 하더군요ㅡ.ㅡ 나중에 들리는 말...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셔서 늦을거라고 저한테 말한게 아니고 다른 조원한테 말해서 저에게 죄송하다고 전해달라는군요ㅡ.ㅡ 왜 그런걸 선배이자 한 조의 리더역할을 하는 저한테 얘기를 안하는건지... 저 무섭고 다가가기 힘든 선배 아닌데.... 너무 좀 그렇더군요...

그 날도 오후수업 끝나고 해질때까지 계속 실습했고 정리하면서 내일은 제발좀 시간맞춰오라고 잔소리도 했습니다. 다음날이 되었는데 1명은 시간맞춰왔고 1명은 30분가량 늦었습니다ㅡㅡ 마지막 1명이 안온상태에서 실습은 진행되었는데 저는 수업이라 잠시 빠진상태에서 오겠지오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수업 끝날때까지 안오더군요ㅡ.ㅡ 약속시간보다 4시간가량 지나서 나타났고 계속 죄송하다고  하더군요ㅡ.ㅡ 그때 제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왔을때 저도 좀 짜증난 상태여서 걔한테 좀 투덜거렸습니다.

그때 2학년 애들한테 좀 서운한게 있었습니다. 제가 오전수업이 좀 일찍 마쳐서 같이 하다가 점심시간되면 같이 밥먹을려고 했었는데 그때 같이 실습하던 다른조에 자기네들 2학년 친구들끼리 제가 수업들어간사이에 점심을 시켜놨던 겁니다. 물론 실수였겠지만 저를 배제시켰다는것에 정말 서운했습니다. 밥이 도착했을때 제가 있었다는걸 깜빡한 눈치였고 저에게 정말 미안한 눈치였습니다. 26살에 4학년인 제 체면에 제 밥 안시켜놨다고 뭐라뭐라 그런다면 제가 너무 찌질해보이고 자존심도 상해서 나는 괜찮으니까 그냥 먹으라고 했습니다ㅠㅠ 시험기간에 제 친구들은 공부할때 도서관에 잘 안오는 애들이어서 저혼자와 2학년 몇명있었는데 저는 식사시간대에 2학년한테 밥먹으러갈건데 같이 갈거냐고 거의 물어봤습니다ㅠㅠ 저는 그렇게 걔네들을 배려했는데 순간 저 버림받은 기분이었습니다ㅠㅠ 그런거 생각하면 맛있게 먹는 걔네들이 얄밉기도 하더군요ㅠㅠ 제 4학년 친구들은 수업끝나고 바로 밥먹으러 간 상태여서 저는 그날 이른아침 김밥한줄로 대충 때웠고 정말 배고픈 상태에서 점심까지 쫄쫄 굶었습니다ㅠㅠ 그 상태에 땡볕아래에서 실습하기에 너무 힘빠지더군요ㅠㅠ 그래도 티안내고 꾸역꾸역 같이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같은시간대 다른수업이어서 잠시 접고 서로 수업들어갔다가 끝나고 다시 와서 계속 실습 진행했습니다. 그날 저녁은 저의 제대로 된 한끼 식사였습니다^^ 해질때까지 실습하고 다 끝나니 정말 하루가 빨리 가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조원 모두 수업시간, 밥시간 말고는 모두 실습과제에만 매달렸으니.... 물론 다음날도 아침일찍 나와서 실습진행했습니다... 늘 일찍오는 1명 말고는 다른 2명은 다행히 많이 늦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실습하면서 오전오후 full수업 들어갔다가 마무리작업 조금하고 끝났습니다.. 실습하면 열심히 꽤 안부리고 잘 하는데 선배를 대하는 태도가 좀 그런거 같습니다... 정말 요즘 무기력증에 걸렸습니다. 4학년이 속된말로 뺑이칠려니 빡쎕니다ㅠㅠ 요즘 갑자기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고....

그리고 실습하다보면 2학년들과 많은시간 같이 있게 되는데 친해지기기 힘듭니다. 나이는 3살차이나지만 서로의 공감대나 대화의 주제나 그런게 좀 세대차이 느낍니다... 저와 같이 실습해도 놀거나 대화하는건 자기네들끼리만 하고.... 같이 조금 소외감 느끼기도 합니다. 제가 어떻게 껴야될지 모르겠습니다ㅡ.ㅡ

이왕 2학년수업 들어서 이렇게 만나게 된 인연 실습 끝나고 이번학기 끝나고 나서도 계속 이어져 나가고 싶은데 그게 좀 잘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실습 잘해볼려고 같은 학년에 정말 잘하는 형한테 부탁해서 따로 이론적으로 배우고 방법도 알고 만점 보고서까지 챙겨놓고 그 형 다른 어려운과목 모르는거 있으면 갈쳐주고.... 제가 생색내는거일수도 있지만 희생 많이 했습니다...

왠지 저희조 애들이 저의 단물만 쏙쏙 빼먹을거같은 느낌까지 듭니다ㅠㅠ

저 별로 화내고싶지도 않고 좋게좋게 웃으면서 이번학기 조별실습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조 애들이 잘만 해준다면 저 거의 모든 전공과목에 대한 정보, 솔루션 제가 넘겨줄수 있는 최대한 넘겨줄 생각도 있습니다. 이렇게 만나게된 인연 친하게 쭉~~ 갔으면 좋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쓴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조언과 격려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연휴 즐겁게 잘 보내세요^^

 

p.s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 제가 쓴 글이라고 생각하는 저의 친구나 지인들이 있을 것입니다. 친구, 인, 2학년 당사자들은 저를 보더라고 모른척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후에 저를 만났을시 위의 얘기들을 한다면 저 정말 자존심 상하고 창피해할거 같으니까요...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댓글로 조언 한마디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학년 당사자들은 선배를 대하는 태도를 좀 바꿔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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