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톡에 글을 쓰게 될꺼란걸 생각도 못했는데..
매일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좀 길어 질꺼 같네요..
저는 올해 30살.. 6월 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오빠네 집과 저희집은 둘이서 알아서 결혼준비를 할 상황이라 지금 그렇게 진행중이구요
원래 가을에 결혼 예정이였는데 제가 임신을 하게 되서 갑자기 6월로 날을 잡았습니다.
양쪽집 의논해서 6월로 잡았구요 아직 저희집은 제가 임신한걸 모릅니다.
저희 연애 기간이 4년차라 항상 집에서 결혼 언제 하냐 언제하냐 하는터라
빨리 결혼하는거에 대해서 좋아하셨고 의심을 않하신거죠..
근제 전 지금 이게 문제가 아니라.. 저희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도 많이 됩니다.
다음주에 상견례를 앞두고 있구요..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밑에서 컷습니다.
거의 할머니가 키우신거죠..;;;;;
아빠는 고3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지체 장애 3급 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죠.......
앞이가 빠진지가 한참됐는데 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시골 계시고
전 경기도에 있어서 이치료를 못해드렸어요.. 거리가 버스로 8시간 걸립니다.;;
차로 가도 5~6시간은 잡고 가야죠..
시간 없다는거 핑계 일수도 있어요.. 돈도 문제였죠.. 한두푼 드는게 아니니까요..
상견례 날을 잡고 엄마가 보통 사람과 틀린데 이빨까지 그럼 보기가 더 않좋을꺼 같아
경기도로 모시고 올라왔어요.. 근데 이빨 견적이.. 돈천만원 나왔네요;;;
이걸 어떻게 해줍니까?;;;;;;;;;;;;;;;;;;;;;;ㅠㅠ
윗 이빨만 할생각에 몇백만원은 잡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윗 이빨만 할꺼면
못해준다고 하네요 어금이가 없음 위에 이빨이 들릴수도 있다고 해준다는 병원 찾아가서
하라고 합니다.. 그 의사분은 그렇게 못해주시겠다고..
치료도 최소 5개월 걸린다네요.. 그래서 이빨은 포기했습니다.;;
오빠랑 의논해 본결과.. 결혼하고 나서 좀 안정되면 너 일 쉴때 모시고 와서 해주자고 합니다.
그래서 그건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출근하고 엄마가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을려니 답답해서 죽을려고 합니다.
집에 가자고 난리죠..
엄마 혼자 어디 나가지도 못하구요.. 전화 할줄도 모릅니다.
오늘은 사촌동생이 큰엄마 혼자 있다니까 자기가 좀 일찍 와서 있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엄마가 문을 못열어서 친척동생이 결국 제가 올때까지 밖에 있었던거죠
답답해서 미칠지경입니다..
오늘 할머리랑 통화를 했는데 할머니가 상견례때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만 나가시겠답니다.
제가 그래서 그건 안될 말이라고 엄마랑 다 가야된다고 했더니
엄마 데리고 가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럴텐데 데리고 가서 뭐하냐는 겁니다.
할머니 말은 즉... 엄마가 밥먹을때도 그냥 막 먹고 ,, 오만데 다 흘리고 먹고,,
밥그릇도 바닥에 내리고 먹고, 떨어진거 그냥 손으로 막먹고,, 젓가락질도 제대로 못하고..
하여튼 그래요.. 그러니 할머니는 그게 걱정이신거예요..
괜히 책 잡혀서 시집살이 할까봐..;; 그래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엄마 몸안좋은건 시집에서 아세요 근데 이정도 인줄 모르는거죠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시겠죠;; 그래도 숨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결혼식때 엄마를 안데리고 오시겠답니다.
그것도 안된다고 했죠.. 결혼 얘기 나왔을때 친척들 다 모였을때
엄마 자리에 작은엄마 앉고 아빠 안계시니까 삼촌 손잡고 입장 하라고 하길래
친척분들은 엄마가 있는데 그건 안된다고 하셨고 저도 그랬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가 망신 당할까봐 할머니는 그게 걱정이십니다..
얼마가 또..풍까지 왔다가 지나가서 걸음도 제대로 못걷거든요..;;
신랑 엄마 신부 엄마 입장 하는것도 문제고 양쪽 초에 불키는것도 문제고
그게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잖아요
그래서 그럼 초 켜는건 생략하고 미리 켜두면된다고 했죠
엄마가 아무데서나 또 입을 쩍쩍 벌려가며 하품을 계속합니다.
그것도 걱정이신거죠..
정말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제가 일주일 엄마 데리고 있어보니 스트레스가 장난 아님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 줘야하죠..
할머니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할머니까 엄마 결혼식 데리고 갈꺼면 결혼식 안오시겠답니다.
그런게 어딨냐고 맘데로 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어요
화나고 눈물나고 섭섭하고 미치겠더라구요..
내일 엄마 집에 모셔주러 갑니다. 상견례 전까지 데리고 있다가 같이 내려갈고 했는데
너무 답답해 해서 ㄴㅐ일 갑니다.
할머니랑 다시 얘기해야하는데 또 한바탕 나겠죠?
그냥 막 쓰다보니 이말했다가 저말 했다가 한거 같네요..
제 상황을 얘기를 할려면 어릴때 부터 얘길해야하는데 너무너무너무...... 길어질꺼 같아
그냥 지금 상황만 주저리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