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후기] 내가 왜 처가 장인,장모한테까지 돈을 줘야하죠?

내가 왜 |2011.05.07 01:17
조회 24,804 |추천 47

와 오늘 집에와서 뚜껑 열려 죽을뻔 했습니다.

통장을 확인했는데 1년동안 모아둔돈이 천만원이 채 안됩니다.

나원참... 물론 아내가 제 추측대로 친정에 용돈을 몰래 드리고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와...생각할수록 뚜껑 열려 버리네요.

후... 아내한테 당신 이런식으로 내조할꺼면 나 이런 내조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맞벌이 원하던 솔직한 마음 다 말해서 내일 당장 일자리부터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화 나네요. 200만원 부모님 용돈 드리는 거 당장 500으로도 제대로 살림 못하는 사람이 200만원 그거 저축하려고 했다니... 오늘 진짜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하지 말라는 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 정말 일방적으로 화내는 사람 아닙니다만 오늘 정말 많이 아내한테 화냈네요.

어찌 그동안 한번도 통장검사할 생각을 한번도 하지 못했는지...

너무 아내를 맹신해서 생긴 결과 같아요.

댓글 말씀대로 다시 한번만 더 갈라서자는 말하면 그땐 진짜 끝이라고 말하고 아내한테 일자리 구해서 생활비 서로 200씩 내고 가사분담 정확히 반반 나누기로 했습니다. 아내가 당장 월 200 벌 수 있는 직업을 구할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글쓰면서도 어이가 없네요.

나원참...기가 막혀서 글도 잘 안써지네.....

아내가 갑자기 부모님 용돈 중단하라는 말 안했다면 어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나참...지금 글 쓰면서도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계산적이라고 보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런식으로 돈 모으면 애는 어떻게 키우나요?

아내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도 확고하게 변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요 몇일간 아내에 대한 환상도 다 깨졌고요.

이제야 비로소 현실을 알게된 것 같네요.

한편으로는 지금이나마 알게 되 다행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너무 씁쓸하네요...

 

 

 

ps. 해명 아닌 해명을 하자면 저 장인 어른, 장모님 남처럼 생각 안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장인 어른, 장모님이라도 저희 부모님과 차이는 있을수 밖에 없잖습니까? 30년 가까이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과 이제야 몇번 마주한 처가 식구들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지요.솔직히 여자분들이 시댁 어려워 하시는 것처럼 저 또한 친정 식구들 어렵습니다. 그 마음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또 장인, 장모라고 부르는 게 딱히 이상하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호칭 알고 계신분 좀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네요.

 

 

------------------------------------------------------------------------------------------

 

자꾸 시댁 운운하시는 분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저희집 제사 안지냅니다. 설날에는 서로 돌아가면서 (아직 동생은 결혼을 안했기에) 지금은 저, 누나 이렇게 한번씩 돌아가면서 설날 당일에만 모여 외식합니다.그래서 설은 처가에서 지내게 되고요. 추석에는 본가 그러니까 아내 입장에서는 시댁에 모입니다. 그리고 다 같이 송편을 빚어요. 여자들만 송편을 빚는게 아니라 거실에 신문지 깔고 앉아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송편을 빚어요. 물론 아내 시댁가면 힘든거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 나름대로 배려한다고 항상 명절에 갈 때 저희집 과일 한박스 사가면 처가에는 두,세박스씩 사가고 합니다. 제가 너무 돈으로만 하려고 한다고 언급하신 분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 그럼 사위가 장인, 장모 앞에서 뭘 할수 있습니까? 처가 가서 설거지 하겠다고 고무장갑끼고 나서야 합니까? 아니면 여자들 요리하는데 가서 제가 뭘 좀 도와드릴까요 하고 기웃기웃 거려야 합니까? 본가 가서는 저희 아버지도 하시니까 저도 따라서 하고 형님도 따라서 합니다만 처가 안그럽니다. 장인 어른 꼼짝 안하십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저 나름대로 처가 경조사 때 마다 남들에 뒤쳐지지 않게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됬다고 생각하시면 얘기해주세요.또 제가 처가에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얘기 좀 해주시죠.

추천수47
반대수22
베플.............|2011.05.07 09:23
음 같은 여자가 봐도 이해 안되는 상황 요즘에 남편이 700버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또 버는 만큼 그만큼 일도 힘들다는건데 남편이 힘들게 벌어온 돈을 그렇게 막쓸까 일년이면 4800인데 그리고 일년에 천만원이면 한달에 100도 안모았다는건데 나머지 400을 다쎴다는게 정말 이해안됨 거기다 출처불분명하고 님 통장 관리 돈관리 이제 님이 하시고 와이프분 당장 200벌기 힘들더라도 일하게 하세요 100만원을 벌어도 일하게 하세요 그래야 돈 버는거 힘들다는 거 알거 같아요 맞벌이 안하고 살림만 하는 경우 남편 벌어다 주는 돈으로 알뜰살뜰하게 쓰고 남편 잘 챙겨주고 그래야는건데 다른글 읽어보면 그런거 같지도 않고 좀 많이 너무 너무 한거 같네요 애 없을때 바짝 모아둬야 애 키울때 그래도 좀 수월해요 애 있음 돈 진짜 많이 들어가거든요 돈 씀씀이좀 줄이라고 하세요 둘이사는데도 400 다 쓰면 애 키우면 그돈도 모자를 여자네요 그리고 장인 장모 이렇게도 말씀하시지 마세요 님은 안그러시겠지만 다른 사람이 보면 처가 어른들 낮게 보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그것만 고치시구요 장인 어른 가만 계시다고 본인도 가만 있지 마시고 설사 하시지 않더라도 사람은 말한마디가 중요한거 같아요 장모님 뭐 도와드릴거 없나요 말이라도 넌지시 건네 보세요 그것만 그렇고 얘기 들어보니 처가에도 잘하시는편이세요 속상하시겠다 그리고 여기 댓글들 다 님 와이프한테 한번 보여줘 보세요 여자가 봐도 이해가 안되는데 님은 더 하시겠죠
베플앙겔로스|2011.05.07 08:34
일단 통장 들고 오시고, 월급 관리 전반적으로 님이 하셔야 겠네요. 부인분 맞벌이 필히 하라고 하시고, 일해서 버는 돈으로 생활비 반 꼭 받으세요. 그리고 장인, 장모 호칭문제 이야기하셨는데요, 사위된 입장에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그냥 장인이~ 장모가~ 이러면 장인장모님 좀 낮춰보는 것처럼 보여요. 보통 이야기할 때 장인어른, 장모님, 이렇게 호칭하지 않나요? 아마 다른 분들이 이런 부분에서 호칭을 지적해주신 듯.. 그리고 처가댁에 갔을 때 장인어른이 아무것도 안하는데 나라도 뭘 할 수 있겠어? 라는 생각보단 그래도 기웃이라도 하는 사람 많다는 건 알아주셨음 해요. 부인분께 그간 쓰신 돈의 출처 확실하게 따져 물으시는 것도 현명하리라 생각되요. 결혼 1년이면 집꾸미고 뭐하고 할 돈 들어갈 거 없고, 적금이니 보험이니 들어간다고 쳐도 그 돈이 다 그리 들어갔다면 남은 돈이 달랐을 테죠. 경조사비 들었다 한들 그 돈이 다 들어갔을까요? 일단 어디 썼는지부터 확인하시는 게 좋을 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