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9년 2년 작은 빌라에 살던 저는 옆집에 한친구가 이사오더군요 저보단 한살어렸지만 학교도 같은
방향이고 옆집살다 보니까 자주 만나고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해주고 충고도 해주며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
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01년 그 친구의 집안에 큰 문제들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 어머님
의 잦은 외도를 의심하던 아버지께서 불륜을 현장을 목격하시고 그 이후부터 그 친구 집은 하루종일 큰소
리만 오고갔습니다, 그러다 몇 달이 지나서 친구네집 부모님은 이혼하셨습니다. 그 이후 그 친구는 점점
변해갔습니다. 저랑 만나는 횟수도 줄고 전화도 안받고 집에있는거 뻔히 아는데 도무지 집에서 나오질 않
더군요 아직도 기억합니다. 2001년 6월 15일 금요일 그 친구가 먼저 집을 찾아와서 놀러가자고 하더군요
뭐 저야 기분전환이라도 하러가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그 친구에 마지막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를 포함 자기 친구들 모두 만나고 그날 책상에 목을메서 이세상을 떠난것이죠... 저도 처음엔 믿기지 않
았습니다. 별로 슬픈감정도 없었습니다. 아니 슬픈감정을 느낄수조차없을정도로 당황했던거 같습니다. 장
례를 치뤘고 그 친구에 유서에는 제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여기선 바람펴도되 대신 다음세상에서 파람피면
죽는다" 라고 그 이후 1달2달 지나도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가 우리집 벨을 눌러서 쫄면먹으러
가자고 할꺼같아서 벨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놀래 뛰어나갔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후 부터 저는 서서히
변해갔습니다. 1년~2년 5년~10년~ 철없고 까불이 좋아하며 낙천적인제가 점점 어두워져 갔습니다. 말수
는 서서히 줄고 멍하게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저에게서 친
구들이나 지인들이 하나둘씩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매일매일 술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저도 같이 따
라 죽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도무지 용기가 생기지않아서 실천에 옮기진 못 했습니다. 저는 조금씩 조
금씩 외톨이가 되어갔습니다. 아무도 믿지 못하고 아무말도 듣지 않았습니다.10년이 지난 지금 제 주변엔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저는 외톨이 입니다. 누군가와 친해지는
게 두려우며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것도 두렵습니다. 10년이 지난지금 나를 감싸고 있는 죄책감과 미안
함을 버리고 외톨이에서 벗어 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제...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외톨이.. 그만둬도 될까
요? 그 친구에게 실수하는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