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언니오빠들아홉번째이야기야◀

뚱뇨 |2011.05.10 10:15
조회 3,288 |추천 9

언니오빠들 나는 분명 예고했었다? 작은고추가 맵다고음흉

시작

--------------------------------------------

 

 

 

 

 

 

 

그날 밤도 택시 운전기사아저씨는 손님을 찾아 달리고 있었습니다.

불경기라 그런지 택시를 타려고 하는 사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던 거죠.

 

도로변을 접어들어 주택가의 골목을 달리고 있었을 때, 손을 들고 있는 젊은 여자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혼자서 위험한걸?'

 

이라고 생각하여 그녀를 태웠습니다만,그녀에게 이상한 점을 눈치챘습니다.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병원의 환자복이었기때문이죠.

 

그녀는 뚜렷한 행선자를 말하지 않고, 택시기사에게 계속하여 행선지를 지시했습니다. "거기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주시고요,... ...

 

다시 왼쪽으로..." 그녀의 지시에 따라 가다보니 아뿔사, 조금 전부더 같은 장소를 빙빙 돌고 있던것이었습니다.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화가 난 기사아저씨는 "당장 내려!" 라고 소리쳤고, 그녀를 차에서 내리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정신이 이상한 여자 아냐?' 라며 중얼거리며 다시 출발하는데, 그 순간에 백미러로 아까 그 여자가 바닥에 업드린 자세로 택시를 무섭게 뒤쫓아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믿을 수 없는 스피드로...

 

공포에 휩싸인 아저씨는 필사적으로 도망쳤고, 나중에 그 이야기를 동료에게 하자 그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몇 년전에 그 부근에 있던 병원에서 화재사고가 있어서 입원해있던 젊은 여자가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연기로 인해 앞이 안 보이는 바람에 바닥에 엎드린 채로 병원의 복도를 빙글빙글 헤매는 동안 죽었다고 합니다

 

 

 

 

 

 

 

 

 

 

 

흔히 물에 빠져 죽으면 물귀신이 잡아간다고 했는데 ...

어쩌면 진짜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94년 여름. 너무나 찌는 찜통, 불볕 더위로 전국이 지글지글 끓었다.

우리는 남한강 상류인 문막의 한 강변에 텐트를 치고 수영을 즐겼다.

강폭은 50-60 미터 정도 였고 제일 깊은 곳이 2- 3 미터 정도였다.

수영 시합을 한다고 건너편 뚝까지 갔다 오곤 했다.

나도 썩 잘 하진 못해도 어느 정도 수영 에는 자신이 있었다.

잠수에는 더 자신이 있었다.

물 속으로 몰래 들어가 친구들의 다리를 끌어 당겨 겁을 주곤 하였다.

친구들은 밑에서 잡아 당기면 으레 난 줄 알았다.

그 날도 점심을 해 먹고 낮잠을 즐기고 나서 건너편 뚝까지

갔다 오기를 하였다. 유상이가 제일 실력이 좋았다.

나와 유상이가 땅하는 친구의 소리와 함께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역시 유상이의 실력은 뛰어났다. 나보다 벌써 3 미터 정도 앞서갔다.

그런데 강 중간 쯤 갔는데 갑자기 앞서 가던 유상이가 소리도 지르지도

않고 물 속으로 쑥 빨려 들어갔다. 누가 밑에서 당기는 것처럼....

난 급히 잠수를 했다. 유상이가 발버둥치고 있는데 저 깊은 곳에서

빨간 수영모를 쓴 유치원생 두 명이 유상이의 다리를 각각 하나씩 잡고

당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놀랬다.

온 몸에 전율이 전기처럼 짜릿하게 휘감았다.

다시 한번 보니 유치원생은 없고 유상이가 물 위로 쑥 올라가는 것이었다.

나도 위로 나갔다. 유상이는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유상이를 감싸 안고 천천히 둘이 보조를

맞추며 헤엄쳐 나왔다. 백사장에서 배구하던 딴 친구들은

무슨 일인지 영문도 모르다가 유상이의 얼굴을 보고 심각해졌다.

잠시후 정신이 반쯤 돌아온 유상이가 말했다.


갑자기 주변 물이 차워지더니 누군가가 같이 수영하는 것 같았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밑에서 엄청한 힘으로 잡아 당기는데

너무나 무서워 소리도 못질렀어. 발 끝에 빨간 색의 헝겊이 감기는 것처럼

보이더니 갑자기 엄청난 힘이 날 물 밖으로 던졌어.


난 차마 빨간 모자를 쓴 유치원생 2 명이널 잡아 당기는 것을 보았다고

얘기할 수 가 없었다.

순간적으로 공포에 질려 헛깨비를 볼 수 있을수도 있으니까.

괜히 공포 분위기로 몰아갈 필요는 없으니까.

어쨋든 우리는 당장 강가에서 철수했다. 유상이와 나는 바로

집으로 가자고 했으나 다른 친구들이 하루만 더 있자고 하여 마을에

들어가 이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새마을 회관 앞의 공터에 텐트를 쳤다.

밤에 이장님께서 집 마당에 모깃불을 피워 놓고 감자를 쪄서 우리를 불렀다.

유상이가 낮에 있었던 일을 이장님께 얘기했다. 다 듣고난

이장님께서 거기는 가지 말고 내일은 저 위에 가서 놀아.

아까 거기서 작년에 유치원에서 물놀이 왔다가 튜브의 바람이 빠져

2 명이 죽었어 ...

옛날부터 거기서 사람이 간혹 죽었어.

학생은 정말 조상이 도운 것이야. 하마터면 죽을 뻔했네...

난 너무나 놀랐다. 유치원생 2 명이 작년에 죽었다니.

그러면 아까 내가 헛깨비를 본 것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이장님, 죽은 애들이 빨간 수영모자를 썼었나요 ? 난 덜덜 떨며 물었다.

글쎄, 잘 기억은 안나지만 모자를 쓰긴 썼던거 같은데 색깔은 잘 모르겠네.

그건 왜 물어 ?


그 이후 난 물에는 절대 안 들어간다....절대로.....

 

추천수9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