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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xxx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송지영 |2011.05.10 11:51
조회 1,556 |추천 5

5월 7일이 조카 생일이였습니다.

사정상 시누는 일을 하셔야 했기때문에

조카는 생일인데도 저와 함꼐 있어야 했습니다.

생일인데 .. 일년에 한번뿐인날 집에만 있을껄 생각하니 너무 안쓰러워서

홈xxx에 있는 실내놀이터를 갔습니다.

더 좋은곳에 데려가고 싶었지만

제가 면허도  없고, 5개월된 딸이랑 함께 다녀야 하다보니

집근처에 있는 놀이터나 홈xxx를 자주 이용해 왔습니다.

 

신나게 가서 푸트코트에서 식사를 하고 5살난 저희 조카는 실내놀이터에서 놀고 저는 잠시 장을 봐왔습니다.

이래저래하다보니 한 2시간 놀았더라구요..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조카가 땀을 많이 흘렸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가야겠다 .. 하는데 조카가 실내 놀이터 바로 앞에 피자집을 보고는 먹고싶다고 얘기하더라구요 .

생일인데 뭔들 못해주겠냐 ~ 해서 사주겠다고 주문하고 20여분 기다려야 한다길레 실내 놀이터 옆에

앉아서 500원 넣고 타는 놀이기구에 앉아 놀다가 5개월된 딸이 징징대서

피자가게 계산대 바로 앞에있는 푸드코트 식탁의자에 조카와 나란히 앉아 분유를 타서 먹이고 있는데

피자가 다됐다고 부르시더라구요 ..

 

젓병이 안빠지게 잘 고정시키고 뒤돌아 서는 순간 ..

쿵 ........ !!

놀란 저는 얼른 뒤돌아봤고 5살배기 조카가 식탁과 의자와 함꼐 넘어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놀라서 우는거겠거니 .. 하고 괜찮아 괜찮아 하며 재빨리 이르켰습니다 ..

그런데 .. 왼쪽손 새끼손가락쪽에서 피가 철철 흐르더라구요 ..

너무 놀란 저는 지나가던 푸드코트 직원손에 있는 휴지를 거의 뺏다 싶이해서 급히 손을 감쌌습니다.

5개월된 아이는 유모차에서 분유를 먹고 있었고 .. 어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

조카는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울고있었구요 ..

당황한 저에게 휴지주셨던 푸드코트 직원이 휴지 더드릴까요 ? 묻더군요 휴지가 피에 다 젓어서 새휴지로 갈고있는데..

보안요원이고 홈xxx직원도 코뺴기도 안보였습니다.

결국 거기서 가족과 식사를 하시던 아저씨분이 급히 오셔서는 휴지는 묻어나니 손수건 같은거 없냐시길레

유모차에 있던 손수건으로 손을 감싸고 있는데 그분께서 여기 지하에 병원있으니 그리로 빨리 가야곘다며

조카를 안아들고 뛰셨습니다.

저도 급히 유모차를 끌고 따라갔구요 ...

그동안 조카는 계속 소리를 지르며 아파 .. 아파 .. 하며 악을쓰고 울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잘못알았는지 1층에서 병원이 어딧냐고 직원에게 물었더니 지하 1층이라고 가르쳐 주더군요.

그이후로는 직원 구경 한번도 못했습니다.

3층에서 지하1층에 병원까지 유모차를 끌고 뛰는데 어찌나 그 무빙워크가 길어보이던지요 ..

계속 머릿속에는 조카의 작은손에서 나오던 피와 찢어진곳 안쪽에 보이던 하얀인대가 떠나지 않아 정신이 반쯤나가있었습니다.

아이엄마인 시누에게 전화할 생각도 안날만큼 많이 당황했었나봐요 ..

 

병원에는 그분이 먼저 도착해서 아이의 상태를 보여드렸습니다.

"여기서는 해드릴게 없어요 강동 성심병원이나 경희대병원으로 가세요."

기가 막혔습니다 .. 지혈도, 그렇다고해서 손을 감쌀 멸균거즈 한장도 안주고 그냥 나가라니요 ?

오죽하면 그분이 화를 내시더군요 " 병원에서 해줄게 없다는게 말입니까 ?"

분명 그 병원 유리창에는 소아과 정형외과 < 다 한다고 써있었습니다.

지하까지만 가면 괜찮겠구나 안심했던 저는 다시 당황헀습니다 .

그제서야 시누가 홈xxx 맞은편에서 일하고 계시다는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전화를 두어번 했습니다 .. 바쁘신지 안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염치없지만 그분께 부탁해서 거기까지 뛰었습니다.

3층에서 지하까지 .. 지하에서 다시 1층 출입구까지 그렇게 달렸는데 홈프러스 직원은 코빼기도 안보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놀란 애기엄마가 아이를 안고 경희대 응급실로 가시고 저는 유모차를 끌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까지 어떻게 걸어왔는지도 기억이 안날만큼 정신이 없더라구요 ..

집에 도착해 짐을풀고 아이를 방에 눕혀놓고나니 제가 무슨짓을 한건지 생각이 나더라구요 ..

괜히 생일이라고 설치며 데리고 나가가지고는 이 사단을 만들고 ..

자책이 되더라구요 ..

신랑에게 전화를 해서 계속 울기만 하다가 시누에게 염치없어 전화도 못하고 문자로 죄송하다고 ..

괜히데리고 나가서 죄송하다고 ...

계속 죄송하다고만 했어요 ..

 

시누는 괜찮다고 아이들 다치는거는 순간이라고 ..

내가 있었어도 다치는거 막지는 못했을꺼라고 .. 오히려 위로해주셨습니다 ..

용기내 전화를 해서 아이상태를 물을려고 하는데 .. 옆에서 조카가

아파요 .. 하지마세요 .. 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울고있었습니다..

응급실에서의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더라구요 ..

시누가 아이가 땀을 많이 흘렸으니 옷을좀 챙겨서 와달라 하셔서 옷을 챙겨 갔습니다.

정장 입으신 남자두분이 시누에게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홈xxx 직원이라며 ...

그러고는 계속 밖에 계셨습니다.

왜왔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밖에만 있을꺼면..

그 식탁에 칠해져있던 페인트인지 석고인지 그것이 가루가 되서 아이손에 박혀있었답니다. 그거 뺴내는데만 30여분이 걸렸구요 ..

꼬매는데는 10분도 안걸렸을겁니다. 그시간들이 어찌나 길던지요 ..

아이가 손을 꼬매고 나와서 탈진하듯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잠이들자

갑자기 열받더라구요 시누도 저와 같은 생각이시구요

제가 가서 "계속 여기 계실꺼예요 ? 와서 말씀하실꺼 있으면 하세요 "

하니까 그때와서 안녕하세요. 홈xxx 누구누구입니다. 하시더군요

그리고서는 상황이 어땠냐 저희한테 물으시더라구요

황당했습니다. 그많은 사람들이 봤는데 그곳에는 씨씨티비가 설치가 안되있어서

상황을 몰랐습니다 . 라고 하더라구요

말입니까 ? 사고가 난곳에서 불과 1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아이들 타고노는 장난감이 있었구요

실내놀이터도 있었구요. 피자가게 계산대가 있었습니다. 근데 씨씨티비가 없다니요 ?

같은층에 문화센터도 있는걸로 아는데 ..

보안직원도 코빼기도 안보였다고 따지니 그층에 보안직원이 있긴 있는데 .. 몰랐다네요

보안직원이 바로 알고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건 죄송합니다.

근데 아이가  식탁에 올라갔나요 ? < 이딴걸 물어보더라구요.

안올라 갔습니다 . 그냥 의자에서 내려오다가 식탁과 함께 넘어졌습니다 .

그 푸드코트 식탁이 받침이 원판모양이고 기둥하나 위에 네모난 판이라 끄트머리를 누르면 잘 넘어지는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몇번이나 푸드코트 에서 식사할떄 아이가 의자에서 내려오다가 넘어질뻔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막 헀습니다.

계속 그냥 진짜 식탁위에는 안올라갔냐, 이딴거만 묻더라구요

화가난 시누는 월요일에 진단서고 뭐고 들고 찾아갈테니 가시라고하고 그 직원들 보내셧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아이가 집에 돌아와서 조촐하게 아이 삼촌인 제남편이 사온 케잌으로 생일축하 해줬습니다.

너무너무 미안하고 .. 놀라기도 하고 ... 잠이 올꺼같지가 않아 술을 한잔 먹고 잠들었습니다.

5개월난 딸이 늦게자고 늦게일어나는 스타일이라.

저는 10시반경 눈을 떳고 일어나자마자 조카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계속 자더라구요 .. 억지로 깨워서 밥을 반쯤 먹이고 많이 놀랐었고 땀도 많이 났었으니 .. 물좀 많이 먹이고

그러고 나니 다시 잠들어서는 오후 4시쯤까지 그냥 자버리더라구요 ..

깨우지도 못하겠고 .. 속만 타다가 일어난 조카에게 전날 해주지 못한

미역국을 해서 밥을 먹이고 그날하루 그렇게 잘 지나갔습니다 ..

그리고 오늘 경희대병원에가서 외래진료를 보고 진단서에 응급실진료기록에 뗄수있는 모든 서류를 동원해서

시누가 조카와 함께 홈xxx로 갔습니다..

담당을 불러 줬다네요.

담당에게 다친 경위를 설명했더니 보호자 잘못부터 따지면서

시누가 안전수칙 운운하며 진단서와 다쳤을때

당시 응급실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얘가 이렇게 다쳤고 어쩌고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말을 계속 짤라먹으면서

담당이라는 사람이 저도 얘가 있는데

뒤돌면 다치는 아이들인데 씨씨티비 수백개 달아놓고

지켜볼수는 없지않냐

(얘를 안고 3층에서 지하1층까지 뛰어가고 지하1층에서 다시 1층 출입구까지 뛰었는데

그게 씨씨티비에 하나도 안잡혔을까요 ?)

그리고 푸드코트 식탁이 사람들이 와서 밥먹는 곳인데 탁자가 그렇게 허술했을리가 없다

안전요원이 빨리 대처 못한것만 죄송하다

그러니 저희가 병원비만 드리겠다.

인심쓰는척하면서 8만얼마 나온 병원비 반올림해서 한장(10마넌?) 채워 드리겠습니다.

계좌번호 주시죠 우편으로 보내드릴순 없지않겠습니까 ..

이렇게 말을 했다네요

그리고 차라리 매장에서 다치시지 그랬냐고

매장 지하 1, 2층 지상 1층 2층에만 보험이 되고

3층 푸드코트에는 보험이 안된다고 그럤다네요.

우리 시누말은 다 짤라먹으면서 계속 자기 할말만 해대고

우리 시누가 말도 못꺼내게 하더랍니다.

시누가 문자 확인차 휴대폰을만지니까 녹취하시는겁니까? 하면서 예민하게 굴고요..

도저히 진짜 할말이 없고 말도 못하게 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열만 받아서 부들부들 떨면서 오셨습니다.

얘기가 다친거를 어떻게 돈으로 그러고 끝낼려고하냐, 돈 준다는거 안받고 소송하겠다고 전화로 얘기하니

그럼 정신적 피해보상을 원하시는거냐고 소송 하실꺼면 그렇게 하라고

그러고 전화 끊더랍니다.

 

위글은 저희 시누가 집에 오셔서 한얘기와 제가 겪은 이야기를 옮겨서 쓴거라 각색이 됐을수도 있습니다만.

최대한 각색이 될만한 이야기는 다 빼고 한것입니다.

그렇게 전국에 체인점을 수천개 수만개를 가진 회사가 이런식으로 대처를 해도 되는걸까요 ?

저희가 바라는건 그 푸드코트에 있는 식탁들 최소한 바닥에 고정이라도 시키겠다는 시정조취와

제대로된 사과였습니다. 저희는 보안요원이 대처를 못했다는것만 죄송하다는 딱자른 그런말이 아니라

말이라도 .. 아이는 괜찮습니까? 아이 상태는 어때요? 이랬다면 이글 올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분명 제잘못이 큰거니까요 .. 작은 조카손에 남아있는 흉터보면서

그 흉터와 아이마음에 남은 상처까지 없어질때까지 미안해하며 살껍니다.

근데 .. 아픈아이 앞세워서 돈뜯어낼려고 수작부리는 사람처럼 취급해버리면 .. 억울하지 않습니까 ... ?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숨이 가파져서 이글이 제대로 써지고 있는건지도 모르곘네요 ..

저희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 알고 계신게 있다면 도와주세요 ..


당황하고 억울해서 두서없이 써내려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5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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