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이 이야기를 썼던 빳대루 입니당ㅎㅎ
저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은이 이야기를 봐주셔서 좀 놀랐었어요<<
거기다 댓글을 남겨주신 11분!
정말... 완전 감동이었슴여![]()
특히나 울산흔남 님ㅋㅋㅋㅋㅋ
아, 귀요미다ㅋㅋㅋㅋ
님 덕분에 졸지에 난장판을 장난판으로 쓰는 사람이 됐슴여ㅋㅋ
그리고 ww님
님이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군요ㅋ
맞아요, 이거 울산 사는 애들은 다 아는 얘기래요ㅎㅎ
가해자김양 님
저도 못봤던 은이를 보게 해주시니 참 고마울 따름<<ㅎㅎ
잡소리가 너무 길었네용ㅠㅠ
이제그만 본론으로 넘어갈게용~
이건 현재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 분들에게 특히나 해주고 싶은 이야긴데요,
놀러를 가도 모자란 석가탄신일 이건만!
놀라는 것도, 말라는 것도 아닌 이 놈의 우중충 애매한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가 엄청나게
상승치를 타고 있습니다.
이런 날에, 학교를 가게 되면 공부하기 싫게 되는 건 당연한 말이죠?
그래서 학생들이 항상 선생님께 요구하는 게 있죠.
"쌤!! 무서운 얘기 해주세요!!"
물론 저 역시 초,중,고를 거치고 대딩이 되었기 땜시롱
이런 발언을 자주 하곤 했었습니다.ㅎㅎ
이번 이야긴 제가 저런 발언을 한창 해댔던 고등학교 2학년 때 들은 말인데요,
이야기라기 보단 그냥 지식 같은 정도..? 라고 생각을 해요.
그날도 날씨가 이렇게 우중충 했는데
덕분에 너무 공부하기가 싫었던 저희 반은 그날 영어보충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무서운 애기를 해달라며 엄청난 기세로 조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일단 이 지문 먼저 끝내자고 했지만
지문이고 뭣이고 다 던져버릴 기세였던 저희들은 여학생들만의 필살기,
"아~ 쌤~ 해줘요~ 해줘요~"
라는... 한대 맞아도 모자른 애교 를 부리며 마구마구 추태를 부리고 있었죠ㅋㅋ
그러다가 한 아이가
"영어 쌤이 무서운 얘기 해주신다~!!"
라며 큰 소리로 외쳤고 나머지 아이들은 기대 어린 눈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며
"와~" 하는 환호성과 함께 신나게 박수를 쳐댔습니다.
그 때에 교실은 불을 켜놨음에도 불구하고 날씨 때문인지 약간 어두운 그런 분위기였어요.
우리가 하도 박수를 치면서 와-와- 거리니까 선생님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셨습니다.
"할 수 없지. 무서운 얘기 해줄테니까 박수치는 것 좀 멈춰봐.
이런 날에 박수치면 진짜 위험해."
그 말에 저희 모두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뚝 손을 멈췄습니다.
뭔가 중요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거든요.
"너희들, 이런 날엔 괜히 공부하기 싫으니까 나나 다른 선생님들한테
박수치면서 무서운 이야기 해달라고 하지? 지금처럼 말이야."
뜨끔 하면서 좀 찔렸습니다.
사실은 영어보충시간 전에 다른 선생님한테도 해달라고 졸랐었거든요.
저희는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킥킥 웃었고 선생님은 계속 말을 하셨는데...
다 듣고 나니까 좀 소름이 돋더라구요.
오늘 처럼 우중충하니 교실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어둡거나 아니면 공부하기 싫은 여름엔
가끔 학생들이 일부러 불을 꺼놓고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며 저희가 했던 것과 같이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칠 때가 있죠?
근데 그거 웬만해선 하지 말래요.
저희 영어선생님이 한 5, 6년? 전에 중학교.. 라고 기억을 하고 있는데
아무튼 어떤 중학교에서 근무를 하신 적이 있었대요.
그 때도 오늘 처럼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교실에 들어갔더니
반 애들이 불을 죄다 꺼놓고는 자기가 들어오자마자 무서운 애기를 해달라며
막 박수를 치더래요.
아이들이 하도 요구를 하니까 선생님은 또 졌다는 듯이 웃으시면서
이야기를 해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맨 뒷자리에 있던 애가 벌떡 일어나더니
"선생님! 이야기 하지 마요!!"
라면서 엄청 소리를 쳤대요.
반 애들을 돌아보면서도 니네들도 박수치지 말라며 막 화를 내구요.
덕분에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아서 그냥 불을 켜고 수업을 했더랬죠.
당연히 그 아이는 반 아이들의 눈총을 샀구요.
그 뒤에 선생님이 교무실에서 쉬고 계시는데 소리를 쳤던 아이가 자기를 찾아오더래요.
사실 선생님도 그 때 그 애가 소리를 쳐서 약간 기분이 언짢아 있는 상태였는데
그 아이가 찾아오더니 허리를 꾸벅 숙이면서 사과를 했대요.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급해서 소리 질렀어요. 선생님 싫어서 말 한거 아니에요."
선생님이 괜찮다면서 나 싫어해서 그런거 아니라면 상관 안한다고 그 아이를 달랬는데
궁금한 거에요. 소리를 쳤던 이유가.
그래서 선생님이 무슨 이유에서 그랬냐고 물으셨대요.
근데 그 아이가 갑자기 입을 꾹 다물더니 살짝 굳은 얼굴로 말을 안하더래요.
이상하다고 생각을 해서 선생님이 괜찮으니까 말을 해보라고 계속 아이를 달랬대요.
"그럼 여기 말고 다른 곳으로 가요. 거기서 말씀드릴게요."
그래서 교무실에서 상담실로 자리를 옮겼대요.
혹시나 누가 들어올까봐 문까지 꼭꼭 걸어잠그고요.
그러고 나니까 애가 입을 열더래요. 왜 그랬는지.
"안 믿으실 거 같긴 한대요... 저, 귀신이 보여요."
에이, 설마~ 하면서
선생님은 당연히 거짓말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애 눈을 보니까 거짓말을 할 눈이 아니었대요.
그 아이는 엄마가 무당이었나? 그랬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어릴 때부터 귀신이 보였대요.
왜, 그런 애들은 다들 왕따를 당하잖아요?
이 애도 똑같았대요. 그래서 귀신이 보여도 안보이는 척 맨날 입을 꾹 다물고 있었대요.
그러다가 오늘, 반 아이들이 불을 다끄고 선생님을 보며 막 박수를 치는데
교실의 복도쪽 창문 전부를 검은 색의 그림자 같은 것이 꾸물꾸물 기어올라오고 있었대요.
아이들이 박수를 치면 칠 수록, 점점 더 기어 올라오고 올라와서 교실 창문이
거의 덮혀버릴 정도였다고.
소름이 끼치는 그 장면을 보다보다 못해 벌떡 일어나서 이야기를 중단시키자
창문을 덮던 검은색의 그림자가 그제서야 다시 창문 밑으로 다시 기어내려갔대요.
그러면서 그 아이가 얘기 하기를,
어두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치는 건 무당이 귀신을 부르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왜, 무당들이 굿을 할 때 방울 같은 거 막 흔들잖아요?
그런 방울과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불을 끄고 박수를 치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했대요.
잘못하다간 그런 것들한테 씌일 수도 있다고.
와... 오늘도 스크롤이 장난이 아니네요.ㅎㅎ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에요.
그 뒤도 이야기가 있긴 한데 이거랑은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라서 생략할게요.ㅎㅎ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난 뒤부터 무서운 이야기를 할 때면 꼭 불을 키고 한답니다ㅠ
사실 전 크게 무서운 이야기를 쓸만한 거리가 없어서 시리즈로 번호 붙이는 건
안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얘기들이 있어서
그거라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허접할진 모르지만 잘 부탁드릴게요
ㅎㅎㅎ
그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드리고!
빳대루는 이만 갈게용~
**대, 댓글 좀 달아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