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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보성 녹차밭 여행기~~ ^^ - 어쩌다 두번째..

여행의 기술 |2011.05.11 11:42
조회 267 |추천 1

지난 5월 4일 여행기를 적어놓고, 연휴가 시작 돼 산에도 다녀오고, 서바이벌 게임도 하고(물론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만족) 돌아와서 선물 드려야 할 거 같아서 글을 찾아봤는데..

이거 조회수가 왜 이렇게 높은 건지 깜짝 놀랐습니다~ ^^

30대 이야기 카테고리 보니까 베스트도 아닌 것 같던데.. 어찌된 건지 모르겠네요~ ^^;

 

 

 

다향제 님 이 올리신 사진이 제가 껴놓은 쪽지 맞아요.. 근데 메일이 안와서 보내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메일로 주소 보내주세요~ 그런데 도데체 언제 가신건가요? ^^;

 

JKmuse 님 선물 보내드릴께요~ 이메일로 주소 보내주세요~ ^^

 

몇 분께서 목포의 기찻길은 폐기찻길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하고 같이 남이섬 가시겠다고 하신 분~ ^^ 감사하나 베플이 안되서 못가겠네요~ ^^

 

 

 

여행정보는 메일로 보내드리겠다고 했으나 메일 주소가 없으신 분도 많고, 한분 한분 보내기가 쉽지 않아 파일로 첨부.. 하고자 했으나 안되네요.. 슬픔  메일로 보내드릴께요..

기존 글에 댓글 다신 분 중 메일 주소 적어주신 분은 바로 보내드렸습니다.

(녹차, 보성다원, 축제, 교통편, 숙박, 식당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fccowboy@naver.com

 

아래에는 지난번에 이은 약간의 여행기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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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원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의 다원은 지난 겨울 유례없는 냉해로 처음의 사진에 있던 푸르름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실망을 전혀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죠~ 윙크

아래의 두 사진은 카메라와 렌즈의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단순비교하기는 그렇지만 단적으로 비교는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더위

도착 후 다원을 잠시 둘러본 후 일단 숙소로 잡은 봇재다원으로 향했습니다. 봇재다원은 대한다원(제 1다원)에서 도보로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숙소에 가방만 내려놓고, 주변 이야기 좀 여쭙고 싶어 키를 받은 곳으로 다시 찾아갔습니다.

봇재다원의 시음장이자 판매장 역할을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혼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차 한잔 드릴까요?’ 하시길래, 얼른 ‘감사합니다~’ 하고 차 한잔 받았습니다. 사실 한잔이 아니더군요~ ^^

어떻게 마시는 건지 여쭤보고 한잔 마셔봅니다~ ^^

좋네요~~ 만족

 

 

  

 

 

 

차 한잔 마시면서 냉해의 피해 이야기도 좀 듣고, 녹차밭 이야기도 좀 듣고 그곳을 나왔습니다.

 

 

이내 밤이 되어 숙소안에서 머물다가 문득 시골에 왔으니 별이 잘 보이겠다는 생각에 밖에 나가서 별을 잠시 보았습니다~

 

 

 

 

 

보이세요? 큰곰 자리인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북두칠성, 국자 등으로 불리는 큰곰 자리의 꼬리부분과 몸통 전체를 찍었어요~ ㅋㅋ

죄송.. 흐흐 안보이는게 정상이예요~ ㅋㅋ

 

 

 

 

다음날 오전..

다원방문에 앞서 율포해수욕장으로 일정을 바꾸었습니다.

홀로 올라탄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시골버스 안에서 기사분께서 말을 걸어주시네요~ ^^ 이런걸 싫어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으나 누군가와 함께 할 때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며 보내게 되었는데, 혼자 이다 보니 그곳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와, 그곳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제게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율포해수욕장, 남해바다 입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ㅋㅋ

영화에서 나올 법한 멋진 풍경도, 아름다운 해안도, 부서지는 파도도 없습니다.

단지 고요하고, 고요한 바닷가만 펼쳐져 있었습니다. 더위

 

오른편 저 멀리 어르신들께서 무언가를 잡고 계신 것 같아, 가까이 가봤습니다.

꼬막을 잡고 계신다고 하시네요~

1박 2일에서 봤던것 하고는 다르네요.. 더위

 

 

 

 

 

고개를 돌려보니 저 반대편에는 분홍색 옷을 입고 유치원에서 소풍을 나온 듯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다가갔습니다~ 더위

 

 

 

 

 

 

아이들 사진도 몇 장 찍고, 아이들이 만들고 있던 모래성에 대한 철학과 ,작품성등 심도 깊은(?) 대화도 나누고, 함께 사진도 찍고 하면서 낯선 여행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혼자 있다는 것은 외로움이나 무엇을 하기에 두려움을 가져다 주기도하지만,

혼자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다가오게 할 수 있고, 또 다가갈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음장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아주머니,

시골버스의 기사 분

꼬막을 캐고 계셨던 어르신들

모래밭에서 열심히 모래성을 만들던 아기들..

 

 

그냥 좋았습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했던 시의 한구 절처럼

그냥 좋았습니다. ^^

 

 

 

역시나 다원에 대한 이야기는 안 적고 마무리 합니다. 더위

다원은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말해주세요~ 제가 들을께요~ 짱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파랑새와 무지개 이야기 아시나요?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여행~

무지개 밑에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여행~

그러나 막상 파랑새는 집 앞에 있었고, 무지개의 밑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 심지어 녹차밭의 풍경은 기대에 못 미쳤는데 왜 이렇게 기분 좋은 여행을 하게 된 것인가 생각해봤습니다.

저 나름대로의 결론은 저 이야기와 연계된 것 같습니다.

‘멀리 떠나서 거기에 있는 파랑새를 만나면 행복해 질꺼야~’

‘멀리 떠나서 저기에 있는 무지개 밑에 다다르면 난 행복해질꺼야~’

하지 않았거든요.

집 앞에 있던 파랑새를 여행 출발 전에 발견하고, 그 파랑새와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미 출발전부터 저는 기분이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니 여행하는 도중에도, 목적지에 도달해서도, 목적지에 파랑새가 없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5월입니다~ 방긋 행복한 5월 보내세요~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먼 산을 바라보라.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5월의 하늘

나날이 푸르러 가는 이산 저산

나날이 새로운 경이를 가져오는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

우리가 비록 빈한하여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모든 것을 가진 듯하고, 우리의 마음이 비록 가난하여 바라는 바, 기대하는 바가 없다 할지라도, 하늘을 달리며 녹음을 스쳐 오는 바람은 어느 순간에라도 곧 모든 것을 가져올 듯하지 아니한가? 
                                                                   

                                                                                     이양하의 『신록예찬』중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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