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영화예매할때 두장씩 봐
아직은 핸드폰만 뚫어지게 쳐다봐.
아직은 혼자 길거리를 다니면 쓸쓸해
아직은 일어나서 널 떠올리고
아직은 자기전에 널 떠올려
아직은 혼자 밥먹기 심심해
아직은 커피숍가서 옆자리가 허전해
근데..
나
이렇게 나
예전에 이렇게 혼자 잘 살아왔어
너란 아이 알기전까진
나 혼자 밥먹을 줄도 알고
혼자 커피숍갈줄도 알고
혼자 길거리다니며 쇼핑도 할줄 알고
혼자 깔깔대고 웃기도하고
혼자 영화도 가끔 보러갔었어
혼자 술먹고 길바닥에서 자지않고 집에와서 자고
혼자 바다보러 여행도 갈 수있어
난 원래 혼자였으니까
너모르지?
나 완전 니앞에서 약한 척한거야
너한테 의지할라고 그런거야
나 너 원망않해
내 소중한 사람과 또 소중했던 사람이 만났다는 거
행복해.
미안해하지 말아
사랑은 추억할 수 있대.
넌 그냥 내 소중한 사람이었었고.
그리고 넌 그냥 내 소중한 친구를 만난거야.
너희 둘
나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미안해
난 그것도 모르고 바보같이 .
차라리 얘기라도 먼저해주지.
나 몰랐잔아.
그렇게 힘들다고.
너희 둘..
바보같이..
Dear.H
야
너 그런놈 아니잖아
그렇게 솔직하지 못했던 놈 아니잖아
얘기하지그랬냐
힘들다고..
배신이란 단어는 쓰지말아.
미안하단 말도 쓰지말아,.
너희 그러지 않아도돼
너희가 힘들면 나도 아파.
웃긴 얘기 해줄까?
너희 둘다 컵라면 무지 좋아한다.
너희 둘다 이루마 되게 좋아하고.
너희 둘다 맥주 좋아해
너희 둘다 조개구이 좋아하고.
너희 둘다 횟집가면 꼭 멍게 시킨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내 친구 잘해줘.
잘해줄거라 믿을게
나 차라리 기억상실에 걸렸으면 좋겠어
널 만나기 이전으로
돌아가고싶어
그럼 너희 둘 편하겠지..
j야 미안해
나 너무 많이 좋아했었나봐.
그래서 니앞에서 많이 추태부리고 했는데..
그걸 지켜보던 넌 더 많이 힘들었겠다..
잊어버려.
그거 내 모습아니야.
나 원래 잘 딪고일어나잔냐
내가 왜 널 싫어해 ?이멍청아
우리 10년친군데.
내가 그럴리 없잔아.
나 괜찮아,
둘이 행복하면 돼
횡설수설하는데..
술마셔서 그런갑다
나 솔직히
많이 놀랐다.
정말 많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울고 따지고 화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
너 받을 상처
그리고 그아이가 받을 상처
그게 두렵다.
그리고..
내자신이 두렵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내 자신이
두렵다.
하나만 기억해
내겐 소중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한다는것.
내게 고마운 일인거 같아.
적어도 너희 둘다 내가 볼 수 있잔아.
내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축하해.
이말 하기가 참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