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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도끼에 머리가 찍혔습니다.

빠삐뿌뻬뽀 |2011.05.12 14:15
조회 256 |추천 0

 

 

접시물에 코 박기 전에

 

주변 사람들이 아닌

저를 전혀 모르는 다른 분들은

제 일을 보고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궁금점이 생겨

 

처음으로 조심스레 글을 올려 봅니다.

 

 

위로 받으려고 쓰는 글이 아니니

관심도 좋고 악플도 좋으니

 

부모욕 빼고 모든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에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젠 과거형인 '있었습니다'로 해야할지

계속 '있습니다'로 해야할지 제 자신도 모르겠네요.

 

의문형인 '있습니다?' 로 할게요.

 

 

 

 

어디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여자친구가 작년인 12월 무렵부터 연락이 잘 안되더라구요.

12월부터니까 반년 쯤 되겠네요.

 

제가 문자 메시지 매니저가 등록 되있어서 우연히 어제 봤는데

반년 가까이 되는 기간동안 2천번이 넘는 연락을 했는데

그중에 문자로 답장이 온건 20번도 안되고

먼저 연락이 온건 아예 없네요.

 

더 충격적인건 여자친구를 작년에 마지막으로 봤던건

작년 8월 중순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 초에 봤으니까

8개월만에 만난거였네요. 무슨 군인도 아니고 군인도 이거보단 자주 보겠네요.

 

 

 

연락 주고 받는 레파토리가 문자하면 씹고

전화하면 '끊자 끊어 끊을게' 3박자의 쫄깃한 말 밖에 없더라구요. 대화 자체가 안되네요.

 

4월부터는 레파토리가 업그레이드 되서

문자는 당연히 씹고 전화하면 받지도 않고 그냥 끊네요. 말하기도 싫은건가요?

 

그러고 뭐하고 있나 보면 제가 문자 보내고 전화한 시각에

자기 싸이에 댓글 달아준 사람한테 답글 달고 있어요. 그것도 핸드폰으로요.

 

 

 

이쯤되면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연락 안되면 헤어졌어야 하는게 정상 아니냐? 하시겠죠.

 

 

 

 

 

 

 

이렇게 개무시 받고 그래도 참아 왔던건

2월쯤애 애가 마지 못해서 얘기를 해준건데

 

부모님이 재혼하고 다시 이혼하고 하면서 원래 살던 집에서

자기만 할아버지 집으로 가서 지내게 되면서 눈치 보여서 연락을 받기가 힘들다는 거에요.

 

집안 문제가 터져서 자기 힘으로 할수 있는건 하나도 없었을테고

얼마나 힘들고 마음 아팠을까 하는 생각하니까

 

여태까지 제가 서운한 맘 생기고 화내고 짜증내고 그랬던게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해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3월엔 볼 수 있다고 해서 힘내서 기다렸죠.

근데도 3월에 한번도 못봤어요.

 

3월초 주말에 보자고 했더니 학교 MT간데요.

주말에 무슨 MT를 가나 했지만 그러려니 했죠.

그러고 월요일이 되서 학교 늦지 말고 가라고 모닝콜 했더니 안받네요

화요일에도 모닝콜을 했더니

 

화를 내면서 받는거에요

시끄럽다고 다시 전화하지 말라고.

 

알고 보니까 MT를 월요일에 갔더군요.

나중에 얘기 하니까 주말에 MT갈 준비를 한거래요.

학교에서 MT가는 여자분들. 짐싸는거 2일이나 필요한가요?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아무튼 계속 연락도 안되다가

결국 4월1일에 연락이 되서 제가 결국 화를 냈죠.

 

그랬더니 내일 보자면서 통화하기 힘들다고 문자 보내달래요.

그런데 약속시간 장소를 정해야 되는데 또 답장 없이 잠수 탄거에요.

시옷피읖 지금 만우절이라고 나한테 대놓고 사기쳤나 하는 생각에 열 받았죠.

 

 

다음날 아침에도 연락 안되고

오후 늦게서야 결국 연락되서 어정쩡한 장소에서 봤죠.

그러더니 하는 말이 잠시 헤어져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솔직히 이만큼 와서 상대방이 저런말을 했으면

그러자고 했어야 되지만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그만큼 자기한테 힘든일이 있었는데도 얘기도 않하고 혼자 앓고

그동안 나는 도움도 되지 못하고 해준것도 없고

 

기다린것 밖에 못하고 믿음도 주지 못한체

결국 화를 내고만 제 자신에게

화가 정말 나더라구요.

 

그래서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되서

끝까지 잘해보자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여자친구에게 잘해줄 수 있는 만큼 잘해주고

그래도 아니다 느꼈을때 마무리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날도 그렇게 어정쩡하게 결론은 못내리고

5월 한달을 쉬기로 했으니까 5월에 많이 보자고 했어요.

놀러도 많이 다니고 갖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다해주면서

기분전환 시켜주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보자... 하는 기대였죠.

 

그리고 5월이 됐네요.

 

5월의 첫 휴일 어린이날. 전 한달전에 이미 얘기를 했고

당연히 볼 수 있을줄 알았죠.

 

약속 있대요.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렌트도 취소하고 남산타워 N그릴 힘들게 예약된거 취소했어요.

정말 아까웠죠. 이게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진짜 이거 대본 있는 4류 드라마 찍는 현장인가 싶기도 하고..

 

 

다음날 그애 싸이가서 보니까 친구들이랑

수술한 친구 병문안을 갔었더라구요.

 

또 다시 내가 속이 좁은 인간이구나 하면서 주말에 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금요일 내내 연락이 안되네요.

결국 보기로한 토요일에

 

'오늘 보기로 해놓고서 뭐하는 짓이냐'

 

하고 문자 보내니까 그때서야 집으로 오래요.

 

 

아.. 얘는 보기로 해놓고서도

만나러 나올 준비조차 안하고 있던겁니다.

 

저는 중요한 일까지 취소해 가면서 준비했거든요.

 

그래서 그 애 집에 가면서 잠깐 전화온걸

핸드폰을 가방에 넣어놔서 못받았는데

문자가 오네요.

 

'전화 안받는거 보니 안올거지?'

 

어이가 없더군요. 지는 반년동안 연락을 2천번 넘게 안받아 놓고

전 잠깐 못받은 그 한통 갖고 상황을 판단해 버리는거에요.

 

그래도 잠실부터 부천까지 꾸역꾸역 찾아 갔죠.

이사한 집은 처음 가보는터라 길도 잘 모르고 해서 굉장히 늦게 도착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열어 주는 모습을 보니

역시나 잠옷 바람이네요.

 

그때 정말.......

여태까지 인내했고 참아오고 그런게 정말 바보 같더군요.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뭐도 없는 사람을 내가 사랑했나

억장이 와르르 무너지더군요.

 

 

무언가 대화를 해야하는데 침대에 벌렁 누워서 자려고 하더군요.

제대로 대화도 안되고 그렇게 어정쩡하게 저녁 시켜먹고 갈 무렵되서야 얘기하더군요.

 

잠깐 방황좀 하고 싶다고 학교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대요.

그사람도 자기 좋아하고 서로 좋아하고 있다네요.

그래도 내가 본주(?) 라면서 방황좀 하고 싶대요.

 

예전에도 그런식으로 장난친적이 있어서 또 그런건가 하고

아무렇지 않게 그사람 어떠냐 착하냐 담배는 피냐 이런거 물어봤죠.

 

그래서 새 사람 생겨서 나 버릴거야? 하니까 아니래요.

그러더니 그냥 해본 말이래요.

 

장난이길 바랬는데 그 말을 듣고 안심했죠.

 

 

 

10일 석가탄신일에 보자고 했더니 또 약속이 있대요.

무슨 약속이냐니까 친구들이랑 피씨방 가기로 했대요.

무슨 게임하냐고 물었더니 다크 블러드 인가 하는거 한대요.

.............

 

진짜 5월에 왜 한달이라는 큰 시간을 전부 뺀건지 제 자신이 정말 비읍시옷 같더군요.

 

그래도 집에 가기전에 현관에서 포옹을 했는데

훌쩍 거리더라구요.

 

애가 그래도 나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긴 하구나.

집안일이 생겼던게 그렇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었구나 하는 마음에

여자친구 군대 갔다 생각하고 용기백배해서 기다릴 생각으로 화이팅 하면서 집으로 갔죠.

 

가기전에 학교에서 점심 굶지 말고 사먹으라고 용돈 주려고 지갑 여는데

카드 쓸 생각으로 현금 얼마 안들고 나와서 2만원 밖에 못줬는데 그 돈 주는 순간도

너무 미안 하더라구요. 2만원 갖고 일주일동안 점심이랑 간식 사먹을 수 있을까 하고요.

 

그래서 내일 어버이날 이니까

어머니 카네이션이라도 달아드리라고 했더니 이미 드렸대요.

별수 없이 그냥 점심 사먹으라고 줬죠.

 

 

 

집에가는 길에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서로 문자를 주고 받았네요.

이런 문자 주고 받긴 거의 10달만이었던거 같애요.

 

연락 잘 안되고 힘들어도 힘내자 하는 생각에

오랫만에 집에 들어가서 포근하게 잤습니다.

 

 

그러다 사건은 5월 11일 새벽 3시에 벌어졌습니다.

 

네이트온에 들어갔더니 평소에 접속 잘 안하던 애가 아직 안자고 접속해 있네요.

미니홈피에 뉴딱지 붙어 있어서 클릭하고 들어 갔더니 사진첩에 새로운 폴더가 생겼네요.

Lv 라는 폴더가 있길래 들어갔더니 롯데월드에서 찍은 사진이 처음에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피씨방 놀러간다더니 롯데월드 간거였어요.

제가 그렇게 같이 가고 싶다고 타령했는데 멀다고 귀찮다고 안갔으면서.........

 

 

또 무슨 사진있나 보는데

 

계속 똑같은 남자 사진이 나오네요.

전부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인데 리플로 '웃는 모습이 제일 이뽀^^' 라고 달아놨더군요.

 

그제서야 사진의 남자가 학교에서 새로 사귄 사람이란걸 알게 됐네요.

그래서 바로 네이트온에다가 저 사진들 뭐냐 했더니

 

ㅎ  말했잖아

래요

.......

 

마지막에 가서 아니라고 했잖냐고 했더니

그런 말 한적 없다면서 자긴 진실을 얘기했는데 왜 안믿었냐고 하네요.

 

정작 집에가서 조차 얘기도 안하려고 꼼지락 대다가

가야될 저녁 시간 다되서 5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얘기 해놓고 말이죠.

 

요약하면 바람 좀 피겠다고 정식으로 선포 당한거네요. 하-하 

 

 

여튼

그러더니

일촌 끊을까? 이러네요.

 

전 아직 사태가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뒷목 땡겨서 말못하고 있는데

이미 알아서 일촌 끊었더군요.

 

그러더니 바로 오프라인 뜨더군요.

일촌 끊고 네이트까지 차단 당한건지 그냥 나간건지 당황 스러워서 문자 했더니

태연하게 그냥 나간거래요.

 

그러더니 자기 쌩깔 꺼냐고 문자로 묻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년동안 연락하면 제대로 쌩까고 살았던 사람이 오히려 저한테 그걸 묻네요.

연락해도 받지도 않고 태연하게 꺼버리고 폰으로 싸이질 하는 사람이 말이에요.

 

정작 내가 연락해도 쌩까는 사람이

자길 쌩깔꺼냐고 물으면 뭐라고 해야하나요?

 

연락은 씹었지만 쌩깐건 아닙니까? 라고 해야 하나요?

 

 

 

그렇게라도

제가 자길 쌩깔것처럼 조금이라도 몰아서

양심의 가책이라도 덜고 싶은 걸까요?

 

아니면 정말 진심으로 걱정되서 하는 말 일까요?

 

 

사태를 돌리긴 무리고

티격태격하는 문자만 보내다가 10분쯤 지났을까.. 답장이 없어요.

지 할말만 하고 뿅하고 잠수 타버리는 스킬은 언제나 봐도 경이롭기까지 하네요.

 

불과 3일전에 서로 사랑한다 주고 받았던 말들이 한순간에 뒤집어졌네요.

 

 

 

저를 사랑한다면서 연락도 씹고 돌아오는 연락조차 없어요.

그러면서 학교에선 매일보고 웃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러면서도 제가 본주(?) 래요.

 

저는 이미 눈에서 멀어 졌으니 마음에서도 멀어지고

뭔가 귀찮게 이별 얘기 꺼내기 귀찮고 불편하니까

제가 알아서 꺼질 때까지 사랑한다고 박자만 맞춰 주는 건가요?

 

그 사람은 같이 학교를 다니는 사람이니까

눈에서 멀어질 일이 없으니 마음에서도 더 가까워 지겠죠.

 

 

저랑 한창 사귀던 작년엔 하지도 않던 싸이를

요즘 들어선 잘 찍지도 않는 셀카를 펑펑 올릴 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이제 이렇게 대놓고 상황이 벌어지고

일촌도 끊겼으니 그 사람과 자기만의 개인공간도 생기고 참 당당해졌겠네요.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물론 보지도 않겠지만 그애 한테 할말을 남겨놓고

 

전 씁쓸하게 인터넷에서 배송 취소니 예약 취소니 혼자 싸질러 논걸 정리했네요.

그 와중에 어제 도착한 향수는..... 이거 뭐 반품하기도 뭐하고

누구 줄 사람도 없고 ㅋㅋㅋㅋ

 

그냥 제가 쓸까 하고 뿌렸더니 딸기향이 나네요.

그냥 신발에 냄세 제거용으로 써야겠어요.

 

 

이렇게 저렇게 뻘짓거리 하고 있는데

여태 연락 없는걸 보니 그냥 자고 있나보네요.

제가 연락해봤자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용 없겠죠.

 

이제 전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잠도 못자고 잠도 안오고

지금 이거 쓰면서 머리 쥐어 뜯고 있는데 아침 7시가 넘어서 문자가 오더군요.

 

중간에 문자를 안받더니 그냥 잔거였나봐요.

아침이고 해서 '잘잤냐' 하고 문자 보냈더니 '웅' 이래요

.....................

 

ㅎㅎ 난 한숨도 못자고 이런 똥같은 글이나 쓰고 있는데..

 

 

또 그렇게 멍- 하니 있는데 10시가 됐네요.

네이트온 그 애 미니홈피 그림에 뉴딱지가 붙더군요.

 

일촌 끊기긴 했는데 그냥 볼수 있을랑가 하고 클릭하고 들어갔죠.

 

다이어리를 써놨더군요

 

울지말자

울지말자

울지말자...

 

버스에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 창피하고 결국 학교도 늦었다.

 

이런식의 내용이더군요.

 

 

보는 순간 머리는 혼란과 아수라장이 되버리더군요.

 

 

 

얘가 나 때문에 아침에 운건가?

왜? 정말 잠깐 다른 남자랑 방황만 하다 돌아오려고 했는데 내가 개빡친거 같아서?

 

 

아니면 집안일 때문에 운건가?

왜? 아침부터 무슨 문제가 터진거지..

 

아니면 화장했는데 하품하다가 얼룩져서 지우고 다시 하다가 늦었는데

버스에서 또 하품하다가 화장이 또 번져서 창피해서 급히 학교 화장실에 화장을 또 고치다가

학교 수업에 늦고 말아서 늦은 김에 다이어리에 올린 글인가?

 

이런 별에별 거지 똥덩어리 같은 생각들이 뒤죽박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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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어제 오후에 써놓고 올릴까 하다가 말았네요.

 

 

그날 저녁 무렵에 전화를 했어요.

안받아요.

 

안받을거면서 쌩깔거냐고 왜 묻는거지.

 

자정 무렵에 전화를 했더니 그냥 끊겨요.

문자를 했죠. 전화 받기 곤란하냐고.

 

답장이 얾나ㅣㄹㄴ? 뭐 이상한 오타를 쳐서 보내더라구요.

-_-

 

또 전화를 했죠.

받더라구요.

 

근데 자기 지금 정말 급한 과제 때문에 끊으면 안되겠냐 그러더라구요.

 

 

휴....

 

더 적기도 지치고..

쓸데없이 길고 횡설수설 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구요.

다 보신 분들은 그냥 가지 마시고 해결방안이나 읽어보신 소견등 하나씩 부탁 드려요.

 

모든 의견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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