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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오빠가 꿈이었을 뿐...

카페오빠 |2011.05.14 02:50
조회 117 |추천 0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 27살 남자임.

살면서 안해본 알바가 없는 남자임.

멀티샵 의류샵 쇼핑몰 수자원공사 공장 노가다 펜션 무대설치 연출팀 뭐 등등

재미도 있었고 추억도 많았음 그런 와중에

나느 어렸을적부터 이것만큼은 해보고 싶다 하는게 있었음.

그런거 뭐 다 있지않음?

 

그중하나가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는걸 좋아해서 인지

여고 미술 선생이었음

막 학교 가면 꺅 교생 새로왔다~

하면 난 오늘은 너희들의 자화상을 그려보자꾸나.

하면 선생님 여자친구 있어요?애인있어요?

하면 난 그저 웃으며 이쁘다 너희들 하면서 마량 응?그 모르겠니?

이건 내가 1학년때 학고 받으면서 날라갔으니깐

그냥 상상도 하지말고 날려보내자...

 

그리고 다른 하나가

카페오빠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그런거 있잖아

야 저기 카페에 새로 온 알바오빠봤어?

아 진짜? 응 새로 왔어! 가보자 놀러가자

야야 봤어?

멋있더라, 그래그래 멋있더라.

 

 

근데 그오빠가 바로 나.

브라우니를 만들고 있는 그남자 바로 나.

샷을 내리고 있는 그남자 바로 나.

웃으면서 서빙하고 있는 그남자 바로 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쓰고도 웃기네 하지만 바로 나.

 

교회오빠랑 동급인 카페오빠!

아는선배랑 동급인 카페오빠!

동네오빠랑 동급인 카페오빠!

내가 바로 카페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주말알바를 하게 됐어.

내가 상상하던 강남에 한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됐어!

그 카페는 오피스텔 사이에 둘러 쌓여있어서

위층으로는 모두 자취하는 아가씨들 밖에없었어!

손님들도 다들 아가씨들이라구!

 

정말 마음 들떠서 이쁜 바지에 이쁜윗두리 입고 출근을 했어!

문에 들어간순간 몇가지 역경이 있었어.

 

그중 하나는

나 그래도 하고 있는일이 패션쪽 일이야 ㅠ

근데 유니폼이 케릭터티는 아니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군데군데 나름 빈티지라고 너덜너덜한 파랑색 티는아니자낰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가지고 할생각에 너무 부끄러웠어.

근데 거기다 앞치마는 아니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커피프린스앞치마생각했는데 되게 길고 블랙에 흰와이셔츸ㅋㅋㅋㅋ

근데 파란색케릭터티에 앞치마는아니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우 어쩔수없자나 다입는건데...

 

두번째는

나 안그래도 나가기 싫은데 우리 카페 배달을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봉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만 되면 샌드위치 싸들고 커피싸들고 배달나갘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현금이면 괜찮아 근데 ...

카드로 시키지맠ㅋㅋㅋㅋㅋㅋㅋ

카드단말기 빨간색이란말야!!

아 눈물나...

되게 내가 생각한 카페오빠는

되게 어두운데 의자에 기대서 책보다가

저기요 하면 네 주문하세요 하며 싱긋웃으면서 받고

이건 서비스입니다 하는 그런거였는데

이건 아니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엔 그만뒀지...

근데 이번엔 홍대야 나좀 기대해봐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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