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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외박..100일도안된 아기와 나를 두고..

마음이울쩍 |2011.05.15 00:46
조회 7,251 |추천 8

마음이 울쩍하네요..

일기 적어둔 글을 올려보아요,,

(일기라 존칭을 사용못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요즘 들어 이혼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오빠의 이중적 태도에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오빠는 결혼전에 육아라든지 집안일에 대해서 확실히 공동분담 한다는 등 가정적인 남편이 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은 지금

오빠는 너무도 무책임한 사람이었다

지금 아기는 백일도 안된 갓난쟁이다

이런 아기와 나를 두고 오빠는 얼마전 두번이나 연락없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집에서 기다리는 내마음을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어떻게 이럴수 있는지...

나는 오빠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뒤늦께서야 알게되었다

 

일주일전 오빠는 말도 없이 외박을 했다

저녁 7시반에 문자한통을 나한테 보내었다

'집에왔나 나는오늘좀늦을꺼같아'

나는 평소에도 일하고 맨날 늦어서 오늘도 늦는가 보다 생각했었다

근데 느낌이 조금이상해서 오빠한테 전화를 했다

여러통이나 전화를 했는데도 오빠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기분이 안좋았다

9시반쯤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술먹고 있단다

아니, 술을 먹으러 가면 먹으러 간다고 말이라도 나한테 해야지

내 전화도 안받고

어의가 없어 오빠한테 몇마디 말만하고 전화를 끊었다

'내가 아까 전화한 이유는 나 오늘 몸 안좋으니깐 집에 일찍 들어와서 애기 좀 봐달라고 전화한거였어. .........알아서해라'

그러곤 새벽5시까지 집에도 안들어 오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회식이라고 하는데 영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

오빠회사 직원한테 전화를 걸었다

오늘 회식없었고 00씨 6시에 퇴근했단다

그럼 대체 누구랑 술을먹고 어디서 잠을 자는건지?

(그날 나는 정말로 몸이 좋지 않았다. 낮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내가 아프다고 말하기도 전에 의사선생님이 안아파요? 먼저 물어보았다

난 아파도 그냥 아기본다고 좀 피곤하다고 생각해지 내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해었다 의사가 좀 쉬어야겠다 한단다)

 

새벽5시45분 한통의 문자가 왔다

'나오늘출근해야하고비도오고해서주임집에서잤어밧데리가거의다됐어'(이것도 거짓말이다. 모텔영수증을 찾았다)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보내는 문자

나는 밤새 전화를 했지만 전화도 받지 않았으면서 ...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아기 보면서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일찍 마치면 집에와서 아기 좀 봐달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어쩜 나한테 이렇게 대할수 있는지

 

그날 나는 밤새 펑펑 울었다

내인생이 이토록 비참해 질 줄은 몰랐다

우는 중에도 간간히 애기가 깨어서

젖물리며, 안아 달래며 아기를 돌보는데

하염없이 내가 처량하게 느껴졌다

 

지금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내가 왜 이사람과 결혼했는지..너무 후회스럽고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

추천수8
반대수6
베플|2011.05.16 13:07
유부남입니다. 이건 뭐 답이 없는 개색기를 남편으로 두셨네요. 저도 결혼한지 3년됐지만 외박이라.. 상상도 안해봤습니다. 직업상 출장 자주 다니지만 KTX를 타든 밤새 운전을 하든 어쨌든지 집에 옵니다. 왜냐구요? 집에 마누라랑 딸내미 둘만 있는데 걱정이 안될수가 있습니까. 30대 중반이지만 결혼전에 술 마시면 집에 잘 안들어가고 놀았습니다. 밤새 술 퍼먹고 친구집이든 모텔이든 잘 잤습니다. 하지만 전 결혼과 동시에 와이프에게 약속했습니다. '돈으로는 속 썩일수 있을거다. 일이라는게 내 마음대로 안되는거니까 내가 해고 당할수도 있고 급여가 줄어들수 있을건데 이 부분은 최대한 열심히 해서 밥 안 굶기게 할께. 그렇지만 여자 문제로는 절대 속 썩이지 않겠다. 그리고 술 마시는것도 내가 조절해서 절대 당신 입에서 '술 좀 그만 마셔'라는 얘기 안나오게 하겠다'라고 말이죠. 지금 기술영업쪽 일하지만 외박이나 여자 문제로는 제 스스로 다짐했기에 새벽 3시가 되는 4시가 되든 집에 갑니다. 그리고 술도 일주일에 한번,두번으로 줄였습니다. 술이요? 이거 습관입니다. 결혼전 1주일에 5일을 마셨지만 지금 한달에 5일~7일 마십니다. 그것도 거래처 접대 포함해서요. 영업한다고 매일 술 마시고 룸 가야 된다는건 대부분 변명입니다. 글쓴이님.. 결혼전과 결혼후의 남편 모습 많이 달라져서 힘들겁니다. 하지만 애기도 있는데 너무 쉽게 이혼이니 이런 얘기는 하지 마시고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이제부터 당신 외박하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면 나도 당신처럼 놀겠다. 그리고 당신이 돈 벌어오라고 하면 나도 나가서 돈 벌겠다. 둘이 좋아서 놓은 애기인데 왜 당신은 밖에 나가서 놀기만 하고 나만 애를 봐야하냐'라고 말이죠. 만약 이렇게 얘기했는데 욕 한다거나 남자가 어쩌고 하면서 온갖 핑계대고 똑 같은 짓만 반복한다면 이혼서류 들이미세요. 그래도 변함없다면 진짜 이혼해야겠죠. 저도 남자지만 추접스럽게 변명이나 늘어놓는 넘은 평생 그 수준밖에 안되는겁니다. 저도 매일은 못 도와주지만 1주일에 2~3번은 애기 목욕시키고 청소 같이하고 빨래 돌리고 널어줍니다. 힘드냐구요? 힘들다기보다 귀찮을 뿐인데 내 자식 목욕시키고 울 마누라 옷 널어주는건데 뭐가 그리 힘들겠습니까. 좀 바뀝시다 남편 여러분. 네이트판에서 이런식의 개색기들이 넘쳐나니 싸잡혀서 욕 먹는겁니다. 된장녀니 무개념녀니 욕하기전에 내 행동은 과연 남을 욕할만한가 부터 생각해봐야겠죠. 어쨌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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