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을 가끔씩 들르는 스무살 유학청년입니다.
혼자 끙끙 앓다 참기힘들어 이렇게 네이트판에 글로 남겨봅니다.
2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있었던 이야기라 다소 길어요.. 이해해주시길 바랄꼐요,,
그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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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년전, 지금 다니는 학교로 제가 전학을 오면서 그녀를 처음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도 저와 마찬가지로 그해에 새로 이학교로 전학을 왔던터라, 한동안은 학교생활에 열심히 적응해야했고 그래서 처음엔 대화를 많이 못했었죠. 하지만 그녀의 검고 긴생머리와 아름다운 두눈, 그리고 명랑한 웃음이 제게 심어준 그녀의 첫인상은 너무 강해서 그어떤 사람의 것보다 저의 가슴을 뛰게 하였고 그녀를 더 알고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날이 흐르고 그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던중, 같이 학교를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그녀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하였고, 저로써는 이런환경에서 그녀에게 좋아한다는 감정을 쉽게 표현할수가없어 마냥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느날 새로운 유학생이 우리학교로 전학을 오고, 그녀와 그학생이 잘 지내는것을 보고있었던 저는 마음이 불편했었답니다. 그리하여 그뒤로 저의 숨길수없었던 불편함이 약간 퉁명스러운 말투로 그녀에게 전달되었고, 그런상황에서 제맘을 알지못하는 그녀는 저에게 자기를 싫어하냐며 질문을 던지었지만 저는 그상황에서 아무말도 하지못하였습니다. 그녀가 다른남자와 잘되어가는것을보면 불편했지만 한편으로 그녀가 행복하게 지내는것을 보는것이 좋았고 그걸 깨고 싶지않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그녀와 새로온학생의 관계가 발전해갔고, 그녀는 저에게 그와 있었던 고민이나 작은다툼들을 이야기 해오고 저는 그녀에게 상담사가 되어주었습니다. 대화를하다 그녀는 저에게 가끔 제가 좋아하는이성에 대해 질문을했고 저는 혹시나 그녀에대한 제 마음을 들킬까봐 학교에있는 한 백인여학생의 이름으로 변명을 지어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던것같지만, 그당시에 저는 그선택을 할수밖에없었습니다. 비록 다른여자아이의 이름을 거론하였지만, 그것을 통해 그녀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있었으니까요.
여름방학이 지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뒤 그녀는 그와 바로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학입시를 코앞에둔 저로써는 원서에 집중을 해야했고 그리하여 그녀와 거리가 차츰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곧 운이좋게도 저는 원하는 대학에 일찍 지원하여 합격을 하였고 가벼운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할수있었습니다. 그녀가 그와 사귀기 시작한뒤로, 그녀를 잊으려 노력도 했구요. 하지만, 그로부터 몇달뒤, 그의 잘못된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그녀는 결국 헤어짐을 택했고, 너무나도 힘들어보였지만 차마 먼저나서서 도움을 줄수가없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대화를 하지않은터라 마음의 거리감이 느껴졌었거든요. 들리는 소문에의하면 그녀가 대학원서 문제에도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하길래, 한번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줄게,"라며 말을 건넸지만, 스스로 해내고싶어하던 그녀의 뜻을 꺾을수는 없었습니다.
시간히 흐르고 학교가 어느덧 두달즈음 남았을때였습니다. 우연히 학교에 일년마다 하는 축제무대에 설 기회가가 주어졌고, 학교 찬양팀에서 가끔 노래를 함께 불렀던 그녀와 저는 이번 축제에서 노래를 다시한번 부르게 되었습니다. Jason Mraz - Lucky라는 상당히 어려운 듀엣곡이었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실력을 가다듬고, 결국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칠수있었습니다. 그 바로 다음날, 하나님께 기도를하던중 어떤생각이 번쩍들게 되었고, 저는 바로 그녀에게 연락했습니다. 얼마전부터 어떤 대학으로부터 계속 연락을 받던 저는, 비지니스를 공부하고싶다던 그녀에게 정말 좋은대학이라 생각해 그녀에게 말해주었고 같이 가자고 제안을하자, 그녀가 많이 고마워하는것을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녀가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고있었던것이 분명해졌기에 저는 조금이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있었구요. 그리고 비록 제가 합격한 대학보다 좋진않아도 그녀와 함께 갈수있다면 그 어떤대학보다 행복한 생활을 보낼수있을것같아 이대학을 가기로 희생을 각오하였죠.
2년이란 시간을 같이지내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많이 아는 그녀와 둘이서 또다시 4년을 지낼수 있을거란 생각에 저는 너무나 들떠있었습니다. 주제넘게 대학에 전화해서, 이 여학생은 잠재력이 정말 크다, 재능도 많고, 사교성도 좋다 등등 이런저런얘기로 전화도하고 메일도 보냈답니다. 참 대학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합니다. 하하
그러다 대학캠퍼스방문을 계획하던중 그녀와 함께 가고싶었던 저는, 그녀에게 묻자, 흔쾌히 같이가자는 대답을 얻었습니다. 그리하여 둘이서 대학방문을 할수있게되었던 저는, 이제서야 제마음을 제대로 보여줄때를 얻은것 같아 뛰는듯이 기뻤죠. 나름 어떻게 고백할지도 생각해 놓았구요. 그리하여 그날 아침이되고, 새벽4시에 일어나 어제사온 재료로 볶음밥을 만들고 준비를 다한뒤 그녀를 만났습니다. 학교밖에서본 그녀는 더 아름다웠죠. 기차역으로부터 멀리사는 그녀가 아침에 일찍오느라 밥을 못먹었을것이라는 저의 예상은 적중하였고, 같이 사이좋게 밥을 나누어먹고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대학에 도착하였지요. 대학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친뒤, 저는 "아, 이대학을 xx와같이 다닌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뻐"라고 생각하였지만, 그녀의 반응은 다소 실망적이었습니다. 그녀는 학교의 이모저모가 맘에 들지않았고, 가고싶지 않아 하는 기색이었습니다.
정말 눈물이 나오려는 걸 애써참아내는라 힘들었습니다..
그녀가 그와 헤어진뒤, 최근들어 너는 그녀에게 가끔씩 좋아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비춰오긴했지만 그녀에게 단한번도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는 말을 해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이 직접말할 기회다' 라고 생각했던 저는 그녀의 말을 들은 뒤 제마음을 표현하고자하던 용기가 사라졌습니다. 이제 졸업하면 그녀와 더이상 함께 할수없을거라는 생각에 집에 오던 그순간까지 우울함에 잠겨버렸답니다. 오늘만큼은 고백하고 싶었는데...
할수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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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이글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글을 통해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해요,그리고 놓치고 싶지않아요.."
많이 글이 길어졌네요.. 다읽어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주어져서 그녀가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