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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딸린 이혼남,손찌검,안마까지...

미스 |2011.05.18 12:51
조회 2,449 |추천 14

안녕하세요.

 

정말 제가 이곳에 글을 쓰게 될 줄이야....하...

 

지금 너무 힘들어서 숨도 잘 못쉬겠고 손발이 저리고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그러고 있습니다.

 

제가 3개월에 걸쳐 겪은 지옥같은 시간들을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컴앞에 앉았네요.

 

 

전 29살 여자입니다.

 

작년에 지인의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30. 훤칠한 키에 근육질몸매 호감형얼굴에 성격도 저와 잘맞고

그 남자의 애프터가 있었고 거의 바로 사귀게 되었죠.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폭풍연애가 시작되었죠.

보름쯤 지났을까 저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더군요. 뭐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실은 결혼을 한번하고 이혼해서 4살짜리 딸이 있다는 겁니다.

너무 놀라기도 하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미 그 사람이 좋아진 상태고 아직까진 결혼생각은 없기때문에 괜찮다고 하고 만났습니다. 여기부터 제 선택이 잘못됐다는 거 압니다. 6개월가량은 아무 문제없이, 아니 오히려 더 행복하게 지냈던것 같습니다.

그 남자가 너무 좋아서 전 그 남자의 아이도 만나고 그 남자의 부모님까지 모두 뵙게되었습니다.

 

그러다 2월어느날 그 남자가 저에게 프러포즈를 했습니다. 사람이 굉장히 많은 곳에서 큰소리로 반지와 꽃을 주며 결혼해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생각했던 프러포즈는 그냥 마냥 행복하고 기쁘고 좋을 줄만 알았는데 순간 현실로 다가오면서 멈칫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전 받아들였습니다. 그 남자의 용기에 반하고

그간 저에게 보여준 성실한 태도라던지 뭐...반신반의 했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그뒤로 그 남자는 저에게 빨리 결혼하고 싶다며 졸라댔습니다. 제가 그 전 남친에게 너무 호되게 데인적이

있어서 전 일단 프로포즈는 받았으니 조금 더 연애를 해보고 하자는 식으로 달랬습니다. 그랬더니 완전

막무가내로 혼인신고부터 하자고 하더군요. 그건 절대로 못한다고 하니 마음이 꽤 상한 모양이었습니다.

 

 

그때부터가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 3월초에 그 남자 직원회식에 절 데려가더군요. 다들 분위기도 좋고

저도 그 남자도 걸쭉하게 취한 분위기였는데 제 남자후배에게 카톡이 왔습니다.(참고로 전 체대 출신이라

거의 대부분이 남자후배입니다. 이 남자도 중/고/대학교까지 럭비선수로 활동하고 특전사출신,현재 트레이너) 남자인걸 보더니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저인것처럼 보내더라구요. 내용은 대충 이쪽으로 오겠느냐 이런거였습니다. 그 후배는 제가 여자친구들과 술을 먹고있는줄 알고 온다고 했고 바로 전 막을 틈도 없이

맞았습니다. 이유는 제가 바람을 핀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왜때리냐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제 머리채를 잡고 밖으로 끌고 나가서는 꺼지라고...절 던져두고 다시 들어가길래 따라들어갔습니다. 내가 왜 맞아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그 뒤로 정말 정신 없이 맞았습니다.

 

 

머리채 잡힌채로 길바닥에서 질질 끌려다니고 쓰러져 있는 저를 향해 발로 배를 사정없이 차더라구요...

숨을 못쉴 정도로 맞고 그 직원들이 모두 달려들어 말렸지만 워낙 힘이 좋은 사람이라 그 사람들을 끌고서 저에게 다가와서 또 때리더라구요. 나중엔 직원중 한명이 저를 데리고 어느 건물 지하로 도망을 갔습니다. 미친듯이 저에게 전화하고... 밖에서 돌아다니면서 절 찾는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가 멀어질때쯤 살짝 나와 도망가려고 했지만 어떻게 절 발견했는지 달려와서 또 끌고 가고 살려달라고 소리 소리 질렀습니다. 다행히 경찰차가 왔고 그대로 파출소,경찰서로 넘어가서 진술하고 전 그대로 끝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서 안에서 그 남자가 정말 내가 잘못했다고 미쳤나보다고 평생 여자한번 때려본적없는데 정말 처음이라며 울고불고 애원했습니다.

 

저도 참 병신인게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라 그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약해지더군요...진짜 병신이죠

그길로 그 사람 집에 찾아가 그 사람 부모님께 다 말씀드리고 제앞에서 무릎꿇고 맹세했습니다.

자기 딸아이까지 걸더라구요... 정말 병신같이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딱 한달 뒤 평소 술을 좋아하는 그 남자와 주말에 술을 마셨습니다. 술이 꽤나 취한 것 같길래

전 그만 마시자고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클럽을 가자더군요. 싫다고 했는데 계속 조르면서 자기 카드를

저에게 주면서 니가 사주고 싶은 만큼만 사줘라 그만큼만 먹겠다 이러더라구요

정말 가기 싫었지만 같이 갔습니다.(원래 음주가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자기입으로 정말

놀꺼 다 놀아봤다고 이젠  너 하나만 죽어라 사랑하고 평생바라보겠노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들어가기전엔 그나마 좀 나아보였는데 들어가자마자 술타령이 시작됐습니다. 너무 취했으니 좀 놀다

깨고 먹자 이러고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절 따라 와서는 절 맨 마지막 칸에 밀어넣고 들어와 문을

잠구고 '카드내놔. 술 사먹게. 딴년 꼬셔서 나갈거야' 이러는겁니다. 제가 너무 놀라서 왜이러냐고

하니 '너도 니 전 남친한테 가. 수건같은년 가서 그새끼 *이나 빨아' 이러대요? 어이가 너무 없어서 쳐다

보니 '카드내놔' 이러면서 제 목을 조르는 겁니다. 제가 '나 한번만 더 손대면 진짜 끝이야' 이러니까

손을 놓더라구요. 밖에 여자분들이 기도보는 분들에게 말해 클럽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런데 제 가방을 가지고 나갔더라구요... 입구에서 보니 밖에서 절 기다리고 있는 듯 했습니다.

제가 나가면서 카드를 주고 '자 됐지? 나 갈게 가방줘' 라고 말함과 동시에 또 맞았습니다.

 

 

이번엔 태클을 해서 차 두대 주차 돼 있는 곳 사이에 절 넘어뜨렸습니다. 머리를 박으며 쿵 소리와

함께 바로 이어 차 두대를 짚고 붕떠서는 양발로 제 배를 찍더라구요 전 자궁쪽을 가격당하면

불임될지도 모른단 생각에 몸을 재빨리 틀었습니다. 그래서 늑골을 무지막지하게 찍혔습니다.

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싶더라구요... 지나가던 남자분들께서 와서 뜯어말리고 여자두분이 절 부축해

주셔서 일어났어요. 그 와중에도 제쪽으로 다가와 제 머리를 잡아당기고 죽여버리겠다고 하더라구요

티에 피가 범벅이 돼서 머리는 헝클어지고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두번째에다가 사람들 많은 그 곳에서...

전 한없이 울고만 있었고 여자분들이 절 차 뒤쪽으로 숨겨주셨어요.(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 사람은 또 저를 찾고 있었구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바로 출동했고

경찰차를 보고 도망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인적사항이라던지 다 적고 가해자가 도망간 상황이라

전 저희 아버지께 전화로 이 사실을 알리고 만나 함께 응급실을 갔습니다. 늑골이 나갔더라구요.

그날 밤 밤새 뜬눈으로 지새며 아버지께 너무 죄스러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숨죽여 계속 울면서요...

 

 

다음날 제 핸드폰을 가져가는 것을 보았기때문에 계속 전화를 했고 전화기는 꺼져있었습니다.

아침에 그 사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니 받더라구요 너무나도 태연하게 그러고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발뺌하고... 기가 막혀서 우리 아버지를 바꿔주겠다 하니 전화를 끊더라구요

전 너무 화가나 그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역시 그 사람은 없었어요. 그 사람 어머니께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나왔습니다. 핸드폰 외 제게 중요한 물건 몇가지를 찾으러 그 사람을 찾아가니 잠깐만 얘기

하자며 자긴 정말 죽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그러면서 아버지께 너무 죄송하니 용서를 빌러

가겠다고 하고 같이 아버지를 봬러 갔습니다. 무릎꿇고 울면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게도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 이제 술을 먹지 않겠다며 울고 불고 매달리구요... 평소에

저희 아버지께 너무나 잘하고 함께 술도 마시며 아들처럼 굴었던 지라 저희 아버지께서도 내 딸이

넘어가 준다면 정말 마지막으로 넘어가 주고(아버지는 이번이 처음인줄 아셨습니다) 각서를 써오라

했습니다. 절대 폭력을 쓰지 않겠다는 것과 또 폭행을 했을시 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이었죠.

뭐든 하겠다 죽으라면 죽겠다 하여 또 넘어가 줬습니다.

 

 

전 솔직히 그 뒤로는 또 때릴것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헤어져달라고 했으나 죽어도 못헤어진다

하더라구요. 전 처음으로 헤어지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 느꼈습니다.

그러던중 그 남자의 카드내역중에 이상한 것을 발견하고 물어봤더니 바에서 술을 마셨다라고 하더군요

너무 이상해서 알아보니 안마를 갔던거였죠. 전 뒤도 안돌아보고 왔습니다.

또 쫓아와서는 그날 기억도 안나는 그날 갔던거였고 너무 취해서 잠만 자다 나왔답니다.하하

제가 그냥 이젠 너무너무 소름끼치게 싫고 더럽다고 제발 헤어지자고 했지만 또 울고불고 매달리고

그곳에 가서 확인시켜줄수도 있다는 둥 미친소릴 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이 헤어짐은 남자가 인정을 해야만 할 수 있을거란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인정시킬때까지 요구하려 마음을 먹고 계속해서 헤어져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죽어도 못헤어진다. 너랑 꼭 결혼할거다. 아주 난리가났구요.

 

 

그리고 며칠후 또 사건이 터졌습니다. 술을 마시고 그 사람 집에서 어머니 보시는 앞에서 절 또

죽이겠다고 난리를 친겁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술 먹지말라그랬다고... 이젠 모든걸 포기한 상태라

그냥 의연히 쳐다만 보고있었습니다. 그런 태도에 더 화가났는지 부엌으로 달려가며 칼을 꺼내오려고

하고 정말 난리가 났었습니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찌를려면 찔러라 했고

결국 그 사람의 어머니가 말리고 그사람의 여동생, 그 남편까지 와서 뜯어말리는데

스텐드형 에어컨을 저에게 들어서 던지려고 하더라구요 참나... 저 눈 하나 깜박안했습니다.

절 밀쳐서 가구 모서리에 골반을 부딪혀 찢기고 피멍도 들었습니다.

그 어머니, 여동생이 저보고 나가라고 소리소리 질러서 일단 집으로 와서 아버지께 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웃긴것은 그 사람 어머니가 저희 아버지께 전화를 해서는 한다는 소리가

'그동안 우리 아들이 때렸다길래 무조건 잘못인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걔가 맞을 짓을 하더라'

는 겁니다. 너무 열받아서 저희 아버지와 그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 어머니란 사람이 한다는 소리가 '쟤가 운동도 하고 기가 세서 남자에게 깐족거리더라 그래서 맞은거다'

이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저희 아버지께서 너무 화가나셔서 세상에 맞을일이라는게 어디있냐고

소리를 지르셨죠. 그리고 제 문자를 가지고 트집을 잡더라구요. 아까 집에 가는 길에 분이 안풀려서

제가 문자로 '나중에 니딸도 너랑 똑같은 새끼 만나서 고생하는 꼴 한번봐라' (제가 그 남자한테

배 걷어차이고 하혈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복부에 가격을 당하게 되면 여자는 자궁까지 타격을 받아

불임될수도 있기때문에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 문자보고 아주 말그대로 난리를 피더라구요. 물론 저 그 아이에게 나쁜감정없습니다.절대...

오히려 평소에 정말 안쓰러운 마음으로 더 잘해주고 그 아이도 절 많이 따랐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그 난리치는 와중에 그 사람이 제게 별의 별 쌍욕을 다 퍼붓길래 제가 '지랄하고 있네'

라고 말한걸 가지고 또 트집을 잡더라구요? 어떻게 얘 엄마인 내가 있는데 내 아들한테 그런 소릴 하냐

는 거죠. 그래서 제가 '아드님께서 저 밀고 욕하고 심지어 죽인다고 까지 한건 못보셨어요?' 하니

너무나도 뻔뻔하게 '모르겠는데? 이러는 겁니다.

 

 

제가 골반에 피멍든걸 보여주니 '니가 멍이 잘 드는 체질인가보지' 이렇게 딱 잘라 말하는 겁니다.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고 저희 아빠도 마찬가지셨습니다.

그 뒤로 묻지도 않았는데 난 너 첫인상부터 안좋았었다. 기가 너무 세다 이따위 소리를 하면서요...

저희 아버지께서 지금 우리가 피해자고 그쪽이 가해자다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해도 이런식으로

아들 두둔하는건 옳지 못하다 라고 하시는데 뭐 못알아듣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거두절미하고 어쩔꺼냐라고 물으니 그 사람이 '전 아직 사랑합니다. 결혼하고 싶습니다.'

이러면서 대신 조건이 있단 식으로 말했습니다. 왠 조건?

전 너무 무섭기도 하고 모든것들이 감당이 안돼서 눈물이 뚝뚝 흘렀습니다.

그러자 그 어머니란 사람이 아들을 발로 툭툭 건드리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겁니다.

그러니 '안만나겠습니다' 이러더군요. 고맙다고 하고 일어나서 나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그 어머니란 사람에게 문자 한통 날리구요. '법정에서 뵙겠습니다'

 

 

 

물론 제가 그런 남자를 선택하고 넘어가주고 이런 점에 대해선

제가 병신이었다는 말밖에는 할 수 가 없네요. 정말 전 사랑하면, 믿어주면, 기회를 주면, 서로 노력하면

잘할수있을것이라고 큰 착각을 했었습니다.

지금도 헤어진것에 대해 후회는 없지만 짧지만 불같았던 사랑했던 기억이 남아있어 아직까진 많이

힘들고 아프네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서 숨도 못쉴지경으로요... 더더욱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이

내게 이렇게 하고 그걸로 인해서 헤어진것이 너무 안타깝고 정말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게다가 그 행동

을 보고도 오히려 제게 뭐라 하는 그의 가족들에게 더 깊은 상처를 받았습다.

 

 

일단 병원가서 상해진단서 다 받아오고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고소장도 접수한 상태구요... 또 그 사람과 법적으로 얽히고 안좋은 일인것은 분명하지만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너무 욕은 말아주세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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