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31살에 남성복 디자이너 입니다^^.
이 직업 오기까지,,정말 원하는것을 위해 남들 놀러다니고 즐거운 대학시절 보낼때 편입준비,실기준비
해서 의류학과로 인정받는 대학가기 위해 준비하고 매진해서 왔습니다.
다행히 편입은 한번에 되었고 졸업도 나이에 맞게 했는데요...
문제는.... 직장생활...이더라구요.
주위에선 다들 묵묵히 다니길래,,회사 생활이 쉬운건줄로만 알았어요...
하지만...업계가 의류 디자인이다 보니 호락호락하고 순한 성격들은 결코 아니더라구요...
25살에 첫발을 내딛고 ,적은 보수이지만 원하는 남성복을 가기 위해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그후 [L브랜드]남성복회사를 가게 되었고,,막내 디자이너 부터 중간 디자이너까지 3년반을 한회사에서
다니게 됐네요....사람들도 너무 좋았고 가족적이였고...하지만 회사가 합병되고 저도 제 분야가 아닌것
같아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게 됐습니다.
꿈에 그리던 대기업을 다니니,,여러모로 좋더라구요.
주위에 대접, 자존감. 어찌 보면 내가 나를 위해 다니는것 보다 남을 의식해서 더 이러나...싶은게
어쩔때는 가면 쓴것같고 뭔가...안맞는 신발을 신은것같았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제가 남성복을 했지만....브랜드가 아닌 단체복 유니폼?..이런걸 맡았어요...
솔직히 디자이너로써 좀 창피하져....
이력을 깍아 먹는것 같고,,오히려 트렌드를 창출하는게 아닌 퇴보 한다는 의미같고...
마음에 안맞아서 일까요...제 성격에도 문제가 많았구요..직속상사와 원할하지 못했어요
싫은거 족족히 다 티내고 얼만큼 하고 있다 보여주고,계속 어찌됐건 인정받기 위해
티를 많이 냈던것같아요. 실적은 나쁜편은 아니고 체택율도 높아서..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만족해 줬어요...
하지만...직속 상관은 절...내보내기에 급급했고..행여 제가 치고 나올것도 두려워하는 눈치였고
사사건건 인신공격에 정말 대기업에서도 저런말과 행동을 하나 싶을정도로 인간 이하로 대하더군요..
당시,제가 맞출생각은 전혀 없었어요...악명높기로 소문나고 사방이 적인 그사람을...와해하며 제가 모시기엔 저도 성격이...순하지 못해...부딪힐수 밖에 없었거든요..
빌고 맞추고 참고 다니면 할수는 있었지만,,,일도 비젼이 안보이는 와중에 사람까지 그러니...
시간이 갈수록 일은 커졌고 저는 받을거 다 챙겨받고, 그 상사가 몸서리 칠 정도로 한판 붙고 나왔습니다..
시간이 지난 요즘...휴식을 하고 있는데요,지난날이 좀 반성이 되고 제 성격도 되짚어 보게되네요..
누구에게 받은거 이상으로 돌려주면 속이 시원할것 같지만,,,,지나고 보면 결국 나에겐 독이 되어 오는것같은..이 죄책감과,,양심?... 그런 마음이 드네요.
퇴사후 여행도 가보고, 집안일도 돕고 부모님 가게도 도와드리며,,거의 살림9단이 되었네요.^^;;
그간 적금도 꾸준히 붓고, 경제적으로 아쉬운 소리 안할만큼 알차게 모아서 손안벌리고 쓰는데_
문제는 무엇이냐구요?..
이제 이직을 한참 준비하고 신경쓰는 요즘...제가 겁이 나는건...!잘할수 있을지...그리고 제가 원하는곳에
잘가야 한다는 압박감과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많이 괴로워욤...ㅜ.*
대기업에 있어봐서 인지 보는눈은 또 높아져가지구.>.<
제가 잘한선택이었을까요..하도,,상사에게 넌 못한다 넌 자질이 없다는 그런얘기가 충격으로 다가와서
자신감이 많이 약해졌어요.ㅜㅜ..가족들 눈치,남자친구의 눈치 등 괜한 자격지심이 생기는...........
제가 한일을 합리화시키는건 아니지만 제가..제 나이에 맞게 잘 살고 있는건지..남들은 다 잘다니고
원만하게 출발해서 다들 잘 사는것같은데...나만 도태 된건가 싶어서 글을 적어봤어요..ㅠㅠ
힘을 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