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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감삼동에서 뺑소니당한 26살 여자예요.

뺑소니ed |2011.05.18 14:26
조회 7,789 |추천 91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사는 26살 여자입니다.

 

4월 17일 밤8시즈음. 감삼동에 한 골목에서..(두류시장 건너편 골목안 창일교회길)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사고가 나자마자, 크게 넘어지면서 다리 타박상, 온몸 찰과, 목 인대가 늘어나고

 

특히 얼굴이 땅에 부딪히면서 긁혀서, 턱 인중  입술 찢어지고, 치아가 7개 손상(그중 4개는 통째로 빠져버

 

렸어요) 잇몸은 너덜너덜 다 찢어져버렸구요..

 

사고 나면서 당황했고, 충격이 너무 큰 나머지, 갑자기 멍~하면서 사고 전후 기억이 없고, 갑자기 피가 막

 

나고 그래서 119 불러달라고 소리쳤는데... 뺑소니 친 사람이 "뭐고?"이러는 소리가 들렸어요.

 

여자 목소리였어요... 갑자기 사고 전후 기억이 술먹고 필름끊긴것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 겁니다!

 

제 직업이 뭔지도 기억이 잘 안났었구요.. 2시간정도지나니까 뭔가 조금씩 기억이 나더군요. 뇌가 손상된

 

것 같았어요.

 

쓰러져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차와 사람은 사라졌고,,

 

물컹한 내장같은 핏덩어리가 입에서 나오고,, 정말 영혼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사고가 믿기지가않

 

고, 내가 살아있나? 이런생각....

 

빨리 병원엘 가야되겠다. 이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경대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거기서 사건경위를 얘기하고, 대기하고있다가

 

치료가 끝나고 얼굴 온통 다 꿰매고, 뇌 씨티찍고, 몸 상처 치료하고...다행히 뇌에는 문제가 없다고했어요

 

근데 거기선 수술끝나니까 바로 집에 가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집에 가서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 어젯밤일이 꿈같이 느껴졌어요..현실인데말이죠.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계속 멍..했어요. 일단 마스크를 쓰고, 출근을 했죠.

 

회사 가서 회사사람들이 신고했냐고, 막 경찰서 전화번호랑 알아봐주고,

 

그제서야 전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사건 현장에 다시갔더니, 핏자국과, 제 이빨 5개가 돌아다녀서..

 

울면서 그거 줍고, 관할 지구대에 신고를 했죠.. 그리고 그 근처 CCTV를 떼가시더군요.

 

또 사건경위를 다 말씀드리고.. 지구대아저씨들이 접수하시고, 그걸 성서 경찰서로 넘겼는데요.

 

뺑소니 담당하시는 분이 계신데... 신고할려면 진단서랑 등본이랑 제출하라더군요. 알겠다하고.

 

회사로 다시갔죠..  다시 일을 하는데 너무 힘든겁니다. 몸이.....그래도 억지로 일했습니다.

 

다음날도 일을했죠..전 가족들한테도 사실을 알리지 않았어요.. 무슨 이유인지는잘 모르겠으나,

 

전 그냥 이런 사고가 난 자체를 부정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인정하기 싫어서,

 

회피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도 안하고(병원에 있으면, 치료를 받고 거울을 보고 하면,받아들

 

여야하는 현실이 너무 버거워서... ) 충격을 받고 나약해진 몸과 마음의 상태로 방치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입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2주간 병원에 있었는데요.

 

병원 입원해 있는동안, 경찰서에서 저보고 오라가라 하고, 갑자기 휴대폰 통화내역서를 떼오라는 둥,

 

사고가 났던날 누구랑 있었느냐, 이러면서 꼬치꼬치 캐묻는데... 정말 스트레스 받더군요.

 

취조식으로 잡아 먹을듯이 얘기하고, 응급실 간 시간이 언제냐..그러는데 시간 오차가 1~20분정도 난다고

 

저보고 "모든게 거짓말 아니냐" 그러면서 화내고, 지금도 글쓰고 있는데 그거 생각하니까 너무 화가나서

 

울컥하네요.. 저는 경찰서에서 그냥 펑펑 울어버렸어요. 원래 잘 안우는데, 심신이 약해져 있으니까,

 

스트레스에 저항할 힘이 안생기더군요. 그냥 울어버렸어요. 그 날 통화내역서를 떼오라고 그러고,

 

떼가지고 다시 찾아가니까, 그날 사고 전에 같이 있었던 사람 통화내역서도 떼오라그러고..

 

짜증이 났어요. 그게 무슨 상관인지.. 정말.,. 가장 중요한 증거  CCTV는 고장났다 그러고 ㅠ

 

그냥 몸도 병신같고,얼굴도, 마음도 병신같고, 바보같이 대처하는 제가 너무 싫었어요.

 

거울쳐다보는 게 무섭고, 치료비 생각하면 가슴이 막혀오고...

 

고장난 CCTV가 원망스럽고, 나한테 증거도 없이 화내는 그 경찰도 너무 싫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5월1일날 퇴원하고, 다시 복직해서 마스크 쓰고 일하는데,

 

점점 더워지고, 몸도 덜 나았고. 이빨은 빠진채로 방치되어있고, 대인기피증생겨서, 직장나가기도

 

싫네요...

 

혹시 여기 목격자 없으신가요? 그날 여자 운전자 분이었고(아줌마같았는데 확실하진 않아요),얼핏 떠오르

 

는  차모양이, 마티즈 종류의 경차였구요.. 감삼동 두류시장 건너편 골목안 창일교회있는 골목이예요.

 

보신 분 없으세요? 경찰은 해주는게 없어요..돈없고 힘없는 서민이라그런가..볼때마다무시해요..비꼬는듯

 

한 말투... 제발 목격자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추천수91
반대수0
베플 sbs 당신...|2011.05.19 14:15
안녕하세요.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제작진입니다. 님이 올리신 글을 봤는데요. 뺑소니 사고 때문에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고통받고 계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자세한 사건 경위와, 현재 상태 등등 여쭤보고 싶은데요. 괜찮으시다면 연락부탁드립니다. tel) 02-2113-5555 e-mail: cubestory@naver.com
베플기무라타쿠ya |2011.05.19 13:26
이분 도와드립시다 톡만들어서 저 뺑소니 아줌마잡고 저 경찰...징계받도록 합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헐 베..플;; 뺑소니아줌마의 무개념은 거론할가치도없구요...근데 저 경찰은 징계 받아야해여 저건정말아니자나여...한동안 빈둥거리다 간만에 일이들어오니 귀찮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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