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25살이되버린 여자입니다.
1년여를 혼자 머리꽁꽁싸매고 고민하다가 이대로가다가는 정말 미쳐버릴것같아 글을 올려봅니다.
먼저,
저는 7살때엄마가 재혼하셔서 새아빠와 그동생과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작년 초여름, 태어나서 한번밖에 보지못한 친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모병원으로 갔습니다.
내가 늘 상상했던 아빠와는 다르게 나이가 70살이 넘으신 송장을 보고 저는 기겁하고 오열했습니다.
장례식 때 저희 엄마는 치를떨고 불안해하며 오시지 않고 9촌인가10촌인가하는 남자분이랑 저랑
장례를 치뤘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돌아가신 아버지 험담뿐이었고 아빠가 소싯적에 방탕한 생활을 했고
그피해자가 저희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된 저는 슬픔과 원망의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억속에 사지멀쩡했던 남동생이 있었단 사실이 생각났고 남동생을 봤습니다......
남동생은........자폐인이 되어있었습니다. 정상인이었는데 중학교 이후로 저렇게됐다며 9촌인가10촌인가
하는 분이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도 안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도 등돌리고 있고 낮선사람들을 보면
떨면서 도망가는 모습들..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정신장애3급 , 허나 그것도 군대면제시키려고 억지로
병원에다가 사정사정해서 받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신과 상담도 어려운상태입니다. 누군가 마주않아
대화를 시키면 기겁하며 도망하기일수라.. 막막했습니다.
아빠랑 단둘이 살던 동생은 법적으로는 이제 고아가 되었습니다. 저의 가정에는 새아빠가 계시고 염치없어서 시설을 알아봐준다고 그 9촌인가하는 분이 얘기했습니다. 그러다가 비록 법적으로는 아무 사이도 아닐지언정 그래도 동생인걸.. 제가 억지를 부려서 집에 데리고 내려왔습니다.
처음엔 괜찮았습니다. 새아빠도 처음엔 화내시다가 잘해주겠다고 하셨고 그렇게 거의 1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제 동생은 더 악화되어서 난폭해졌고.. 이상행동도 더 많이 보입니다. 아빠는 괴로워하시고
저의 가정은 거의 파탄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라도 이젠 시설에 보내야하는데 저 혼자
힘으로는 너무 벅찹니다. 매일 눈물로 하루를 지내고 아빠눈치가보여 집에도 내려가지 못합니다.
제 동생은 기초수급자이고 정신장애3급입니다. 법적으로는 이제 고아입니다. 컴퓨터 능력이 거의 천재적이며 사람들을 대하지 못합니다. 자해행동도 보이며 혼자빙긍빙글돌고 이상행동을 많이보입니다.
그런데 그9촌이가하는 사람이 제 동생 통장을 주지 않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셔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되었다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의 엄마 호적으로 아직 넣지도 못했거니와 법적으로 고아인데 원래 기초생활수급자였는데 그게 없어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이 저의 돌아가신 아빠 빚을 떠안고 힘들다며 통장주기를 미루다가 갑자기 다 재판에 넘어갔다는 둥 거짓말만 합니다......
다 떠나서 어떻게해야 시설에 보낼 수 있는지 방법을 아무리 혼자 알아보고 발버둥쳐도 너무 어렵습니다.
그9촌인가하는 사람은 아빠 재산은 땡전한 푼 없다고하고 미국에있는 고모 (유일하게기억함) 번호도
알려주기 꺼려합니다.. 엄마아빠는 니가 그 사람한테 사기당하는거라고 하는 데 집에서는 전 죄인이라
그 누구와도 상의 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뿐인 동생을 시설에 보낼생각이나하냐고
욕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저도 처음엔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닐 까 집에서 한1년있으면
조금이라도 나아지겠지 했는데....... 저는 동생이 자폐증이란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랬었는데.......
아닌 걸 알았습니다. 물론 엄마가 재혼을 안하셨고 저랑 둘이산다면 동생을 끼고 어떻게라도 해보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않고 일단 치료가 되야 다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아버지는 이제 동생
밥먹는것도 눈치주는 데 .....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너무 답답해서 올린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