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요새 판 보면 진짜 기상천외한 범죄가 많아서
저녁에 집에 올 때 심하게 주변 경계하게 되고 그러네요ㅠ
그래서 여성분들, 그리고 남성분들까지 조금이나마
도움되시고 위험한 일 겪지 마시라고 글올려요.
그럼 저도 남들 따라 음슴체로. 히히.
때는 제가 고3일때 였음요.
고3 때 괜히 서울대생들 사이에서 동기부여 받고
불타오르고 싶어서 중도를 몇 번 간적이 있었음.
근데 우리 집하고는 40-50분정도 걸림.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일반열람실 닫는 시간이 11시였나?
가물가물 ㅠ
아무튼 우리집 오려면 지하철 타고 내려서
마을버스를 한번 더 타야했음.
지하철역에서 나왔는데 시간이 거의 밤12시였음.
마을버스 타는 정류장에는 사람들 대여섯이 서성대면서
기다리고 있었음. 마을버스가 끊겼는지 안끊겼는지
애매한 시간이어서 계속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택시타고 가는 사람도 있었음.
나도 한 십분정도 기다리다 안되면 엄마를 부르려고 서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어떤 아줌마가 말을 걸었음.
뭐 학생 몇살이냐, 어디사냐,
자기는 이 근처 어디어디 산다면서 같은 방향이네요~이러면서
버스가 끊긴 것 같은데 좀 더 기다려보고 혼자 걸어가기 무서우니
같이 걸어가자는 거였음.
근데 진짜 그냥 완전 평범한 아줌마였음. 장바구니?같은 천가방들고
결정적인 건 우리학교 국어샘하고 너무 닮고 말도 친근하게 했음.
그래서 나는 그냥 당황해서 "예에; 뭐.." 이런식으로 얼버무리고
계속 핸드폰하는척. 아줌마는 계속 친근하게 이것저것 물어봤음.
근데 몇분 뒤에 그 아줌마가 갑자기 딴사람한테도 막 말을 거는거임.
뒤돌아보니 23-4살로 보이는 청년이 서있었음.
그 아줌마가 나한테 했던 대사를 청년한테 똑같이 쳤음.
나는 속으로 ' 뭐 집가는데 이사람 저사람 다 끌어들이지..아줌마가 오지랖이 넓네;'
정도로 생각하고 말았음.
근데 우리집으로 가는 버스가 마을버스 말고 시내버스가 하나더 있다는게 생각남.
그 버스는 배차간격이 길어서 잘 안타고 다니는지라 깜빡하고 있었음.
혹시나 하고 그 1588 버스정보 알려주는걸로 전화 걸어보니 십분뒤에 한대가 오고 있는거임.
소심한 나는 이걸 아줌마한테 말하기가 좀 미안했음 ㅠ
같이 간다해놓고 안간다 하기가 미안해서...근데 나는 버스를 타고 빨리 가고싶었음.ㅋ
그래서 걍 아줌마한테 다른 버스로 타고 갈 수 있다고 죄송하다 했떠니
아줌마가 "아.." 이러더니 내 뒤에 청년한테 "그럼 우리끼리 걸어가요"했음.
그러더니 둘이 걸어갔음.
나는 그냥 계속 핸드폰 보고 있다가 진짜 그냥 아무 이유없이;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불현듯 뭔가 이상해서 그 두 사람을 쳐다봤음.
그 두사람이 걸어가면서 골목으로 꺾어들어가려는 찰나였는데
내가 그 타이밍에 딱 그 두 사람을 쳐다본거임.
근데 그 두사람이 나를 째려보면서 골목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었음.;;;;;;;;;;;
진짜 그 눈빛........푸근해보이는 아줌마였는데, 진짜 표독스럽게 째려보고 있었음.
청년은 모자쓰고 그래서 얼굴 잘 안보였고ㅠ기억으로 허경환 닮았었응ㅁㅋㅋㅋ
암튼 그때 딱 알아챔. 아 진짜 같이 걸어갔으면 난 납치당했겠구나ㅠㅠ
소름돋음........아;ㅁ얾ㄹ더매러재더
아줌마가 친근히 접근해서 경계심을 풀게하고 아줌마는 힘으로는 안되니까
그 청년이 같이 걸어가다 힘으로 나를 끌고 가려한 것 같음. 아
여성분들 남성분들 할 것없이 차 끊기기 전에 되도록 들어가시고
끊기면 진짜 아예 밤새고 들어가세요ㅠ판 보니 택시 타기도 너무 무섭고....
잊고 살았는데 다시 기억해서 글로 쓰려니 또 무섭네요
아무튼 미리미리 조심하고 우리 몸 우리가 지켜요ㅠ
다들 화이팅! (?)